삿갓봉

  (강원 춘천 716m) 

 가덕

(경기 가평 / 강원 춘천 858m)

 북배산

                                                                                                   (경기 가평 / 강원 춘천 867m)

 

 

〈산행기〉

 

일시 : 2014.11.11 (화요일)

 

집을 나서다(06:25)

전철7호선, 경춘선 이용하여 춘천역 도착 

춘천역전 버스 정류장 출발(07:47) 

춘천댐 버스종점 도착(08:20)

 

매운탕골 입구에서 산행시작(08:45)

삿갓봉 오름 갈림길(09:05)

삿갓봉 도착(10:10), 출발(10:25)

가덕산 도착(11:20), 출발(11:30)

북배산 도착(12:30), 출발(13;18)

삼거리(임도와 싸리재) 갈림길(13:52)

삼거리 갈림길로 되 돌아오다(16:06)

싸리재와 계관산 삼거리(16:37)

싸리재 입구에서 산행 마감(17:08)

 

가평 목동 버스 종점 출발(18:10),

가평역 도착(18:24)

가평역 출발(18:42), 상봉역 도착(19:35)

귀가 하다(19:57)

 

-산행시간- 

 8시간 23분

(걷고, 먹고 마시고,영상담고. 2시간13분 동안 알바하고)

 

-산행거리-

매운탕골→삿갓봉=3.4km

삿갓봉→가덕산=2.6km

가덕산→북배산=2.5km

북배산→삼거리=1.3km

삼거리와 삼거리 알바=약 11km

삼거리→싸리재 삼거리=1.25km

싸리재→싸리재 등산 초입=1.2km

계 : (약)23.26km

 

-동행자-

나와 그리고 청하선생

 

 

지도는 웹사이트에서 옮겨옴

(파랑색 line은 산행코스임)

 

요즘 자주 찾는 춘천역

 

춘천역 건너 버스 정류장으로 가다

 

중천에 떠있는 반달

 

춘천댐으로 가기위해 버스(31번)를 기다리다

 

   

대룡산 머리 위로 솟아 오르는 해

 

 

춘천댐 종점에 도착

 

호수의 물안개  

 

춘천댐과 호수

 

오월1리 매운탕골로 가는 길

 

 

매운탕골목을 지나서...

 

 

 

 

콧끝이 싸하다

 

 

춘천 은혜기도원

 

여기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다

 

 

언제나 산행 초기엔 무척 힘들다.

 

 

지형을 살피며 걷다

 

 

 

서로 떨어저 말없이 걷다

 

 

쉼터에 오르니 시장끼를 느끼다.

서서 물 한 모금 마시고 또 오르다.

 

오늘 산행하는 두 놈은 참 독한 놈들이다.

아침도 먹지않고 산을 타는 놈들이니까...

 

쉼터를 힐끗 보다.

실은, 앉고싶은거지 뭐...

그러나 모르는척 가다.

 

 

많은 산객들이 걸어놓은 리본들

 

이젠 비탈길만 있다.

 

낙엽에 밀려 한층 더 힘들어 하는 청하선생

 

 

 

우∼ 아! 

입에서 단내가 나다. 

 

청하선생 Cafe에서 옮겨옴

 

힘든기색이 역력한 청하선생이 드디어 길목에 앉아버렸다.

그러나 금방 일어서다.

프로니까...

 

삿갓봉 정상에 다다르다.

 

정상데크 앞에서

그런데 여기는 표지석이 없다.

 

청하선생의 dancing 모습

 

그 춤사위는 이럴 것입니다.

서울 동타령 / 만석이 

얼∼씨∼구

잘 논다.

 

(동영상은 웹사이트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그냥 앉아 퍼지고 싶다.

 

그런데

아직도 2개의 산이 기다리고 있으니

발걸음을 세울 수가 없다.

 

잘 쉬지도, 잘 먹지도 않고 산행하는 나에 대해

몇몇 사람들은 독종이라 부른다.

 

 

 

이젠 100대 명산인 가덕산을 향해 걸음을 재촉한다.

 

청하선생은 이젠 몸이 좀 풀렸는가 보다.

발걸음이 빠르네...

 

 

가덕산 정상 바로 밑 헬리포트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엔 억새가 산객을 맞이하고...

 

가덕산 정상 Area

 

삐딱한 표지석을 바로 세우다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은 마치 홍시같다.

 

삼각점이 낙엽에 묻히고...

 

망원렌즈를 힘껏 잡아댕겨본다.

3일 전에(2014.11.8)올랐던 화악산

 

조금 전에 다녀온 삿갓봉의 모습

 

 

바리깡으로 한 줄기 밀어놓은 산길의 모습

 

오늘 산행은 억새와 함께...

 

 

 

 

 

 

가덕산을 뒤 돌아보다

 

 

 

  저건 무슨 호수인지?

 

 

북배산 정상의 모습

 

 

 

 

Zoom-In한 삿갓봉의 모습

 

북배산 올라가는 길목에 마지막 힘을 쏟다

전문가도 역시 힘드는것 같다

왜? 배가 고프니깐...

 

넘어지려는 이정목

 

북배산 정상이 눈에 들어왔다.

 

북배산 정상 area

 

 

 다리를 펴기 위해 표지석 위에 다리를 걸었는데

찰깍!

 

 

 

따스한 곳을 찾아...

 

여기가 좋소이다

 

배고픔이 지나니 배고픔이 없어지다.

공자같은 말씀이 아니고 실제로 그렇다.

 

청하선생 잡숩고 갈꺼요?

 

낮에는 금식하고

저녁엔 춘천가서 거나하게(?) 먹읍시다.

 

그러나

주전부리는 하고 가야쟤.

 

이것이

오늘 산행하는 독한 놈들의 산행 食 습관이다.

배가 부르면 못 다니는 놈들이니까...

 

 

앉고싶다는 표정, 그러나 갑시다.

 

계관산의 모습.

 

저걸 타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게 고민이다.

여기서 4km가 넘는데...

 

 

 

 

 

아이 참!!!

 

리본따라 춘천쪽으로 내려 가는데는 좋았으나

하산 길을 잘못 선택하여 외길 임도를 뱅뱅 돌다가 

헛고생만 실컷 한 뒤 다시 되 돌아온 

청하와 아촌의 웃지못할 코메디 같은 이야기.

산행중에 이런일은 처음이라 어안이 벙벙하기만 하다.

 

그 얘기는 좀 나중에 하기로 하고...

 

길게 이어진 산판(山坂)길을 따라 임도를 기분좋게 내려가다.

 

 

 

 

 

 

아뿔사!

사단은 여기서부터 일어났다.

오른쪽 길로 내려가야 하는데

왜? 왼쪽 길로 내려가게 되었는지...

 

그 이유는

자동차 타이어 자국이 선명한 쪽을 선택했는데

선택된 판단은 이렇게 미스가 된 것이다.

 

하산길이 나오려니 하면서 마냥 걷다보니

외길로 연결되어 있는 山을 한 바뀌 돌게 된 것이다.

자그마치 2시간을...

 

어이구! 참!! 내!!!

 

이 blog를 본 사람이 있으시면

꼭 오른쪽으로 내려 가십시오.

 

 

 

긴 임도를 피하기 위하여 이렇게 길도없는 산을 내려가다

 

농원이 있으니 하산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였는데...

 

 

아니, 왜 올라가는 길이야?

 

 

이 때만 해도 여유만만했었지...

 

아니 왜 자꾸 오르는 길이야?

 

거참!!!

 

이상하다.

왜 내려가는 길이 않나오지?

 

 

이렇게 되돌아 왔다.

 

청하선생!!

다시 내려 갈거야 아니면 내려온 산으로 되돌아가 싸리골로 내려 갈꺼야?

내려가는 길은 전혀 모르는 길이고

싸리골로 가는 길은 좀 아는 길이니

아는 길로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거것 참!!!

 

아 힘들다.

 

2시간 여를 걸었으니

거리로 따진다면 10km 이상을 알바한 거다.

 

後見이지만 이럴줄 알았으면 계관산으로 갈 것을...

 

  힘들게 오르는 청하선생

뒤따라 가는 나도 힘들고...

 

이 때

청하선생 曰

자네 어머니께서 이 길을 다시 올라 가라고 하시면 

그 땐 어떻게 할꺼야?

 

저는 못 올라갑니다.

어머니께서 올라가십시오.

이렇게 말 할꺼야....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러한 힘든 길을 올라가고 있지 않나?

 

갑자기

먼 세상에 계신 어머니가 보고싶어 울꺽해진다.

 

에끼 이 사람!

 별 이야기를 다하네...

 

 

이렇게 되돌아와 다시 이곳에 서다.

두 산객은 피식 웃었다.

 

어이 청하선생 !

2시간 알바한 기분은 좋으셔?

이 때

청하선생의 경상도 지방 그 지독한 욕설이 묘하게 청량제가 돼

그만 서로가 피식 웃고만다.

 

이젠 싸리재 쪽으로 부지런히 움직이어야 한다.

벌써 16시가 넘었다.

 

 

골이 깊은 산은 어둠이 쉽게 찾아오는 법

부지런히 하산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발길이 빨라진다.

 

 

다녀 온 북배산의 모습

 

 

청하선생은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지않나 보다.

나처럼 산행중에 잘 앉지않는 사람인데

하긴 그렇지 알바를 많이 해서...

 

억쌔풀이 팔뚝을 할키고...

  

계관산이 여기서 얼마 안 되는데...

 

4거리 

청하선생 Cafe에서 옮겨옴)

 

 

발길이 무척 빨라진다.

위기에 봉착되면 adrenalin이 분비된다고 하는데

오늘 나는

낙엽이 두텁게 깔린 내리막 길을 미친듯이(?) 달려 내려왔다.

내가 보아도 내 행동에 많이 놀랐다.

 

싸리재 하산 종착지를 뒤 돌아보다.

산길이 낙엽에 덮혀 보이질 않는다.

 

싸리재에서 내려오면서 사진 한 장도 촬영할 수가 없었다.

이유는

준비없는 야간 산행은 행,불행의 교착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이다.

그리 어둡지 않은 시간(17:08)에 하산해서...

 

이젠 슬슬 시장끼가 다가선다.

단감 반쪽, 65g짜리 컵라면 1개, 커피 한잔, chocolate 1개, 식수 1병

이것이 내가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먹은 것 전부다.

 

청하선생!

춘천가서 거나하게 먹기로 한 약속은 다음 기회로 미룹시다.

저녁식사는 각자 집에서 합시다.

미안...

 

또 종점까지 한 참을 걸어가야 한다고?

 

맑은 계곡수에 피곤해진 몸과 마음을 씻는다.

 

오늘 산행에 많은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만족스런 산행이었다고 오래오래 기억하고싶다.

 

싸리골 버스종점에 19:55 에 차가 있다고 하는데

지금 시간이 17:16 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무작정 걸어 내려 오다가 지나가는 승용차에 신세를 지고

목동 종점에 도착하여 가평역행((18:10) 버스를 타다.

 

가평역 도착(18:24)

 

막바로 역사 안으로 들어서다.

 

가평역에서 경춘선 전철을 타다(18:42)

 

열차에 오르니 피곤이 엄습하여 눈을 뜨니 별내역이었다.

정신을 차려 하차를 준비하다.

 

 

「그래도 그래도, 오늘도 오늘도, 감사」

 

 

흐르는 음악은

 Le Temps d'un Ete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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