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과 마음의 기도


회심은 인간이 죄악을 끊어 버리는 것뿐만 아니라
신적 조명을 통하여 자기를 비워
새로운 생명으로 나아가기 위한 인격의 변화이다.

자기 비움은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맑음을 발견하는 유일한 길이다.

영성적으로 열려 있음은 하나님과 일치하며
지속적으로 회심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마음의 기도는
인간의 머리로 의식하여 포착하는 것을 명확하게 지양한다.

회심은 인성(人性)과 인격적 고유함을 소중히 하면서
총체적으로 우리를 향해 오시어 감싸 안으시는
하나님의 연민에 대하여 우리가 열린 상태로 있는 것이다.

영혼의 고요함은
하나님 안에서 침묵으로 자신을 고요하게 놓을 때 가능하다.

마음의 기도에 대한 방해는 인간의 무지, 부자유,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림에서 나온다.

우리 자신에 대한 욕심과 이웃에 대한 미움을 극복할 때
그리스도의 자기 비움을 더욱 깊이 살아갈 수 있다.

복음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인간적 욕망과 하나님의 은총 사이에서
불일치를 발견하게 된다.

인간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에 대한
많은 직선적 논리 방법을 극복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로 만나기 위해서는
그분이 우리에게 내려오시도록
우리의 마음을 비워야 한다.

하나님 안에서 비움을 통하여 회심은
인간의 능력과 계획이라는 조건에 따라
드러나는 마음에 없는 회심이 아니다.

복음적 충만함은 인간의 완벽함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연민 안에 머물 때 드러난다.

그것은 인간의 능력과 계획의 변수에 따라
능력과 의식에서 드러난 인간적 분명함보다도
종종 적게 나타난다.

인간적 완벽함으로부터
복음적 충만을 향하여 나가는 통로는
비움과 마음의 기도이다.

마음의 기도는
인간적 지식과 완벽함으로부터 벗어나는
영혼의 고요함에서 신적 충만함을 만나는 기도이다.

인간의 정신 의식은 지식이라는 우상이며
인간의 완벽함은 하나님의 연민이라기보다
지식이라는 우상에 불과하다.

주님을 충만하게 만나기 위해서는
내적 고요함으로부터 출발하는 영적인 자세가 요청된다.
그것은 비움의 길이다.

기도, 말씀, 찬양, 성화들을 들음과 바라보면서
비움의 길에 접어든다.
비움의 길은 정지되어 있는 것을 다시 움직이게 한다.

듣고 볼 수 있는 관상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고요함에 머물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곽 승룡, 비움의 영성 ’에서 발췌, 요약한 글임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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