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을 위한 일곱 단계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때로 ‘하나님, 제발 이 문제를 저에게서 없애주세요.

만약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없애주시지 않거나 해결해주시지 않는다면, 해결해주시더라도 제가 원하는 방법대로 않으신다면

저는 하나님을 위해 살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일상생활 속에서 어떤 신호를 보내주시길

계속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일들 속에서 눈에 보이는 표적을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증거를 원하고 있습니다. 미혼인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꼭 맞는 배우자를 준비하셨다가 만나게 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하며 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속으로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러이러한 배우자만 만나게 해주신다면 하나님을 잘 믿겠습니다’라고 기도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자신의 소망에 대해 이런 기도를 하기 쉽습니다. 돈 버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면 ‘하나님, 저에게 많은 돈을 주십시오.

그러면 저는 당신의 뜻대로 살겠습니다’라고 기도하고 원하는 만큼 돈을 벌지 못하면 낙심해서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시고 200년 후에 알렉산드리아에 클레멘트라는 한 교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은

삶의 작은 일들에 대해 ‘하나님,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 알 수 있도록 눈에 보이는 증거를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일들 하나하나에 하나님의 기적과 같은 증거를 보는 것은 더욱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 대신에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심을 믿으며,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일을 행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사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자로서의 삶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는 클레멘트 교부의 말에 동의합니다. 이런 제자의 삶을 살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삶에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겠다고 결심하고 그 결심을 그대로 이행해야 합니다. 특별히 오늘날 하나님께서 우리가 실천하길 원하시는 것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긍정적인 변화란 자신이 원하던 바가 이뤄졌을 때 하나님의 뜻이고, 이뤄지지 않았을 때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자기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즐거운 일이든 슬픈 일이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선한 삶을 살려는 순종의 자세를 말합니다.

오늘은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7단계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변화를 위한 단계


 

1. 순종의 단계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순종의 단계입니다. 제가 어떤 모양의 중독이라도 그것을 이겨낸 크리스천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스스로 절대로 못 합니다’, ‘하나님께선 하실 수 있으시니까 하나님께서 하십시오’, ‘제가 하나님 앞에 복종하겠습니다’라는 고백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 가지 고백은 한 마디로 자신의 삶을 마음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겠다는 결심 즉 순종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순종하는 삶과

순종하지 않는 삶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순종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모든 사물들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또 장기적 안목으로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자세입니다.

반대로 순종하지 않는 삶은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모든 일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입장에서 하나님을 평가하고,

그 평가가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는 태도입니다. 결국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순종은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일에 대한 자신의 모든 판단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그 일이 하나님께서 하실 큰 계획의 일부분임을 인정하며 인내하는 삶을 말합니다.

만약 자신의 뜻대로 당장 이뤄지는 일이 없더라도 순종하며 인내하는 삶을 살면, 하나님께서 점차 그 사람의 삶을 위해 준비해 두신 목적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믿음의 눈으로 순종하는 삶을 산다면 과거에 자신이 가졌던 모든 아픔들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미래에 일어날 계획조차 하나님께 맡긴 채 살아가게 됩니다.

회복이란 이렇게 하나님 앞에 순종하려는 삶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결단과 믿음 없이는 누구도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아주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그렇게 하겠습니다’라는 결단과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믿겠습니다’라는 단호한 믿음, 이 두 가지 삶의 태도가 순종하는 삶으로 인도하는 길이며 곧 순종하는 삶은

회복으로 이끄는 첫 걸음이 됩니다.

 


2. 수용의 단계

 

두 번째로 수용의 단계입니다. 수용이란 삶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말합니다. 우리는 진실을 보고 외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경향은 인간 본성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특히 인생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먼저 그 현실을 외면하려는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회복을 경험하려는 사람은 삶 속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그대로 수용해야 합니다. 비록 아픔에 직면해야 하고 고난을 겪게 되더라도 말입니다.

우리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회피하려 들지 말고 예레미야애가 3장 40절 말씀처럼 그 일들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회복을 위해선 삶의 진실을 그대로 바라보고 말하는 진지함과 성실함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갖출 때 우리의 어떤 태도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의 내용을

불평으로 치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관점에서만 판단하지 않고,

좀 더 사실에 근거한 판단과 말을 해야 합니다.

 

제가 수용의 문제에 대해 드리고 싶은 말은, 우리에게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제어할 능력은 없지만 그 일어난 일에 대한 반응은 우리가 노력만 한다면

상당히 제어할 수 있음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수용이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그대로 인정하고 정직하게 반응하는 모든 행동을 포함합니다.

 


3. 도움을 구하는 단계

 

세 번째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하는 단계입니다. 실제로 이 단계를 실천하는 일이 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체면 때문에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체면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기 위해선 앞서

말한 대로 먼저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의식하는 마음과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고 자기 삶의 실제 모습을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진실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자신의 마음을 열어놓는 수용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것은 상상 이상으로 힘들 수 있습니다. 시편에 보며 ‘고통 가운데 뼈가 쇠하나이다’라는 말씀이 있는데,

우리가 남에게 괴로움을 말하지 못한 채 고민거리를 안고 끙끙대는 고통스러운 상황을 묘사한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고 문제를 내보일 때 회복이 시작됩니다. 예레미야 6장 15절에 보면 ‘나는 거기가 아프지 않아’라고 말한다고 해서

상처가 회복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오히려 아플 때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내보이고 회개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5장 16장에 아주 좋은 말씀이 있습니다.

‘서로 죄를 자복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회복을 얻을 것이라는 말씀이 마지막에 나와 있습니다. 자신을 숨기려는 것이

타락한 인간의 본성이지만, 자신의 죄악과 결핍된 상황을 모든 사람들 앞에서 자복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입니다.

 


4. 자신의 문제를 책임지려는 단계

 

네 번째로 자신에게 일어난 문제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인정하는 단계입니다. 자신의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책임 전가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는 태도를 말합니다. 갈라디아서 6장 5절을 보면, 우리가 행하는 모든 행동의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만약 우리에게 십대의 자녀들이 있다면 이 말씀에 대한 뜻을 몸소 경험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청소년들은 대개 잘못한 일들에 대해

부모님을 원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청소년들의 탈선에 부모들의 잘못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저는 스스로 책임질 부분까지도 부모의 탓으로 돌리는 청소년들의 잘못된 태도를 지적하려는 것입니다.

 

제가 책임지는 단계에 대해 말하려는 것은, 일단 하나님께 순종하고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진실하게 보며 그대로 받아들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한후에

스스로 자신의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회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우리 중에 어른이지만 십대들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은,

나이가 지긋한 지금에 제대로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서 행동해야 할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책임감 있는 삶이란

 또 다른 방향으로 단순히 과거의 잘못을 감당하려는 태도에서 벗어나 자신이 생각했을 때 가장 옳다고 여기는 그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옳다고 여기면서도 우리는 심리적으로 어떤 문제 때문에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기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세상에서 누구나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데, 실제로 그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동으로 옳기는 일은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데에도 책임감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마음속 깊이 옳다고 깨달은 것을 책임감 있게 실천할 때 개인적으로 회복을 경험하며,

이 세상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5. 용서하는 단계

 

다섯 번째로 내려놓는 단계, 혹은 용서하는 단계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용서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용서해 주세요’라고

부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단 용서했다면, 상처를 줬던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다시 시작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용서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과거에 우리가 어떤 일을 했든지 용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 많은 성도들이 아직도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해서 용서라는 과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용서를 못하거나 용서를 구하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용서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즉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용서해주십시오’라고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진정한 용서를 경험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용서하고 용서받는 삶에는 세 가지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이는 것’, ‘우리를 슬프게 하고 아프게 하는

사람들을 용서하는 것’, ‘우리에게 상처를 입혔던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2장 15절 말씀을 잘 참고해 보면, 용서를 통해 해방을 경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갈 때까지 반드시

외우고 있어야 할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그 말씀은 우리 마음속에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줄 만한 쓴 뿌리를 갖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죽음에 이를 정도의 독을 먹이는 것과 같은 말과 행동을 한다면,

 

우리는 마음속에 쓴 뿌리를 갖고 일평생 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쓴 뿌리를 갖고 살아간다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망치는 게 아니라

바로 자신의 삶을 망치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셨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용서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용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신 바로 그 목적입니다.

성경 말씀에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나아갈 때 어떤 사람이 우리에게 잘못한 것이 생각나면 먼저 가서

그 사람과 화해하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6.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단계

 

여섯 번째로 변화의 단계입니다. 여기서 변화란 부정적 단계에서 긍정적 단계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선 별로 생각하기 싫거나

 심지어 잊어버렸다고 생각되는 과거의 부정적 경험들을 기억 속에서 재생시키는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이번에는 그런 동일한 경험을 하는 상황이 오면 과거와 달리

그것을 긍정적으로 극복하겠다는 결심을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긍정적 변화를 위해선 과거의 아픈 경험을 다시 기억해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억 속에서 과거에 있었던 비애의 사건이 반복될 때, 이번에는 예전처럼 실패하거나 낙심하지 않으면서

그 아픔을 극복하는 변화된 경험을 체험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장 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고 화평케 하심으로써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가서 평화를 실천 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느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할 수 있는 화평은 하나님의 은혜로 과거의 아픔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경험을 가진 사람만이

 누릴 수 있습니다.


 

7. 신앙적으로 살기

 

일곱 번째로 신앙으로 사는 단계입니다. 잠언 2장 11절 말씀은 우리에게 악한 사람으로부터 벗어나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시험당할 때 도망하라고도 말씀합니다.

시험당할 때 그 상황에서 도망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영적 신앙의 자산을 잃지 않길 바랍니다. 죄를 지을 수 있는 장소를 피하는 것,

잘못을 저지를 수 상황을 피하는 것, 죄를 짓게 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피하는 것이 신앙적으로 사는 방법입니다.

 

어떤 사람은 일부러 죄 짓는 상황을 접하고, 그런 장소에 가서 계속해 죄의 유혹에 넘어갑니다. 신앙적인 삶이란 죄를 짓기 쉬운 장소와 상황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지혜로 사는 사람은 신앙을 떠나게 하는 조건을 스스로 만들지 않고, 또 다른 사람들이 만든 그런 조건 속에 빠지지도 않습니다.

죄를 짓는 상황을 피하는 삶의 태도를 갖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신앙적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죄를 피하는 신앙적 삶을 사는 것이

회복의 마지막이자 가장 기본적인 단계입니다. 우리 모두 회복을 위한 7단계를 잘 실천해 새로운 삶을 가져오는 회복을 체험하길 바랍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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