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의 여왕’ 패티 페이지, 85세로 별세

     

 

 

1950~60년대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왈츠의 여왕’ 가수 패티 페이지(Patti page)가 85세로 별세했다.
3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패티 페이지가 지난 1일 캘리포니아 주 앤시니타스에서 영면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지는 1947년 머큐리 레코드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풍부한 표현력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주목을 받은 페이지는 1951년 발표한 ‘테네시 왈츠(Tennessee Waltz)’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다. 이 곡으로 페이지는 ‘왈츠의 여왕’이란 애칭을 얻었다. 이어서 페이지는 ‘체인징 파트너스(Changing Partners)’를 히트시키며 스타의 자리를 굳혔다.

특히 1000만장이 팔린 ‘테네시 왈츠’의 히트로 세계인이 테네시 주를 알게 됐고, 이 공로로 이 곡은 1956년에 테네시 주의 공식 주가로 채택됐다.
평생 동안 50여 장의 앨범을 녹음하고 총 1억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페이지는 19장의 골드 레코드(50만 장 이상 판매)와 14장의 플레티넘(100만 장 이상 판매)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페이지는 영화와 뮤지컬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했으며 NBC·ABC·CBS 등 미 3대 방송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페이지는 1991년 그래미 전통 팝 가수상을 받았으며 내달 9일 그래미 평생 공로상을 받을 예정이었다.

현재 JTBC에서 ‘패티김 쇼’를 진행중인 가수 패티 김은 “가수 패티 페이지처럼 노래를 잘하고 싶다”며 예명을 린다 김에서 패티 김으로 바꿨다고 고백한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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