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없는 20대男, 미모의 부인 비키니 '눈길'

 

 

 

두 팔과 두 다리가 없는 닉 부지치가

최근 하와이 해변에서 왼쪽 어깨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지난 12일 결혼한 신부 미야하라 가나에를 찍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웹사이트]

 


하와이 해변에서 젊은 남성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포즈를 취한 젊은 여성을 사진 찍는다.

이곳에 신혼여행을 온 다른 신혼부부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이 남성은 팔·다리가 없다.

팔이 없기 때문에 카메라를 왼쪽 어깨에 올려 놓고 턱으로 셔터를 눌러 사진을 찍었다.

태어날 때부터 사지가 없는 호주인 닉 부지칙(29)이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일본계인 미야하라 가나에와 결혼식을 올린 뒤 하와이에서 허니문을 즐기고 있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부지치는 호주 브리스베인의 세르비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태어날 때부터 두 팔과 두 다리가 없는 테트라-아멜리아 증후군을 앓았다.

어렸을 때는 자신의 상황에 절망했으나 본인의 노력과 부모의 도움으로 절망을 극복했다.

서핑을 즐기는 부지치.(좌) 요트를 타고 있는 부지치와 신부 미야하라.[사진=페이스북]

 


엄청난 노력 끝에 특수 장비를 활용해 왼발로 글씨를 쓸 수 있게 됐다.

 또 타이핑하고 공을 던지며, 전화를 받고, 면도하는 법을 배웠다.

 심지어 드럼도 연주할 수 있게 됐다.

그는 호주 그리피스 대학에서 회계학과 재무설계학 두 개의 학사 학위를 받은 뒤 전세계를 돌며 동기 부여 강사로 활동했다.

지금까지 25개국 300만명 이상에게 강연했다.

그의 저서 『사지 없는 삶(Life Without Limbs)』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렇지만 그를 가장 행복하게 한 건 미모의 부인을 얻어 행복한 가정을 꾸린 것이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 "태어난 이후 가장 큰 축복이자 구원이다.

닉과 카나에가 결혼했다!!!"고 썼다.

그의 팔로워들도 부지치의 행복을 축하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정재홍 기자
201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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