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교회는 누가 개척했을까?

우리가 흔히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초대 교회 시대에 이방 선교는 다 바울이 한 것으로 오해한다.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바울과 동행하여 바울 중심으로 기록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12 제자와 예루살렘 교회를 베드로파라 한다면 그들이 예루살렘이나 유대 지역에서만 활동한 것이 아니다.

세계 선교는 베드로파와 바울파에 의해 이루어졌다. (파로 표현하는 것은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바울 한 명보다 12명의 사역이 훨씬 더 광범위했을 것이다.

12제자 순교한 장소도 야고보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만 예루살렘에서 순교했고

10명의 제자들은 로마, 인도, 소아시아, 시리아, 에티오피아, 페르시아 등에서 순교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순교의 장소가 곧 그들의 사역지이기도 하다.

초기에 베드로파는 마가의 다락방을 본부로 예루살렘 중심으로 사역했다.

교회가 수만 명으로 성장했을 때 33년 경 스데반의 순교를 기점으로 제자들이 흩어졌다.

바울의 1차 전도 여행이 46년 이후로 본다면 베드로파는 10년 이상 먼저 해외선교를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 초대교회를 박해한 자들의 중심에 바울이 있었다.

바울은 교회를 파괴했고 심지어 집까지 찾아가 신자들을 잡아들였다.

12 제자와 수만 명의 신자들은 유대 전국으로 흩어졌고 디아스포라가 되어 외국으로 피하기도 했다.

흩어진 신자들로 인해 해외 선교가 시작되었고 특히 수리아 지역의 안디옥 교회는 세계 선교의 중심이 되었다.

바울은 주로 해안을 따라 유럽 쪽으로 선교했다면 베드로파는 좀더 내륙쪽인 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역했다.

일곱교회가 있었던 터키지역은 베드로파와 바울파가 공동으로 사역했던 지역이다.

바울이 선교 여행을 다니기 시작할 때 이미 시리아, 레바논, 터키 지역에는 많은 교회들이 세워져 있었다.

바울파가 개척한 교회는 갈라디아 교회, 고린도교회, 데살로니가 교회, 빌립보 교회, 마케도냐 교회, 아가야 교회, 그레데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에바브라), 골로새 교회(에바브로)로 전해진다.

12 제자와 흩어진 제자들이 세운 교회는 안디옥 교회, 사데교회, 가이사랴 교회(고넬료와 빌립), 사마리아 교회,

에티오피아 교회(빌립), 아소도 교회, 본도 교회, 갑바도기아 교회, 갈라디아 교회, 비두니아 교회, 레바논 교회 등이다.

12 제자는 수리아, 소아시아, 바빌론 지역을 순회하면서 방문 사역을 주로 하였고 더 먼 지역으로 나갔다.

계시록의 수신자인 일곱 교회의 설립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교회가 많다.

바울파든 베드로파든 공동 사역의 결과로 믿은 신자들에 의해 설립되었을 것이다.

교회는 대부분 양들에 의해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에베소 교회와 라오디게아 교회만 이른 시기에 설립되고 다섯 교회는 후기에 세워졌을 가능성도 높다.

사도 요한은 베드로와 바울이 순교한 후에도 약 30년간 소아시아 지역에서 사역하였고 일곱 교회는 요한의 지도아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요한도 요한계시록을 받아쓸 말년에는 밧모섬에 있었다.

1. 에베소 교회 : 바울과 부리스길라, 디모데, 사도요한 등에 의해 점진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2. 서머나 교회 : 사도요한의 제자이며 서머나 교회의 초대 감독이었던 폴리캅이 이곳에서 순교하였다.

3. 버가모 교회 : 요한 3서의 수신자인 가이오가 이 교회의 초대 감독이었다고 전해진다.

4. 두아디라 교회 : 설립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아디라 시에 자색 옷감 장사하는 루디아라는 여자가

    바울의 말을 듣고 믿었다.(행 16:14)

5. 사데 교회 : 사도 요한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 빌라델비아 교회 : 설립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고 암미아라는 여선지자가 활동하며 큰 부흥을 이루었다.

7. 라오디게아 교회 : 바울파의 에바브라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알려진다.

 

골로새와 라오디게아는 바울이 직접 세우지 않은 것 같은데 그들이 바울의 얼굴을 직접 보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골 2:1)

바울이 갈라디아 서신을 쓸 때는 57년 경이었는데

49년에 개최된 예루살렘 총회에서 할례에 대한 바울의 요청을 승인한 후였다.

바울은 사역의 결과를 인정받자 자신감이 생겼다

안디옥에서 대선배이자 연장자인 베드로와 바나바를 면전에서 힐난하고 자랑삼아 서신에 기록하는 등 기세가 등등했다.

바울은 베드로파를 유대인 사역에 한정시키고 자신이 이방인 선교를 책임졌다며 교만한 시절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바울이 마지막으로 예루살렘 교회를 방문했을 때 12 제자와 바나바는 그 자리에 없었다.

야고보가 교회 장로들과 함께 바울 일행을 만났다.

바울은 말년에 디모데전서를 쓸 때쯤이 되어서야 죄인 중에 괴수라며 자신을 낮추었다.

반면에 베드로는 몇 번의 실수를 통해 낮추어진 상태였고 교회 시대 전반에 교만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신자들은 베드로의 실수는 당연한 듯 회자하지만 바울의 실수를 누군가 거론하면 발끈하는데 그를 성자 대하듯 한다.

키르키스탄까지 이르는 중앙아시아와 중국까지 이슬람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모두 기독교가 전파되었던 지역이다.

복음이 먼저 유럽에 전파된 것은 아니었다.

일곱 교회도 모두 소아시아에 있었다.

아시아뿐 아니라 북아프리카도 이른 시기에 복음이 전해졌지만 무슬림들이 원주민을 몰아내고 지배세력이 되었다.

오스만 제국이 기독교를 탄압했기 때문에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쇠퇴한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세계 선교는 베드로파와 바울파에 의한 공동 사역의 결과다.

한국에는 여러 선교 단체가 있지만 크게 GMS파와 인터콥파가 있다.

GMS는 주로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를 중심으로 교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인터콥은 평신도 중심으로 교회의 지지는 크게 받지 못하고 있다.

베드로파와 바울파가 서로 경쟁하며 해외선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GMS와 인터콥도 방법은 다르지만 어쨌든 복음을 전파하는 동역자들이다.

두 단체가 경쟁하는 것은 좋지만 서로 비난하거나 이단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대적의 생각이다.

서로 협력하지는 못할지라도 최소한 방해하거나 비방하지 않아야 한다.

복음은 사명을 가진 교회를 통해 오대양 육대주에 전파되었다.

복음은 7년 환난기에도 계속 전파되어야만 한다.

그리스도께서 통치하는 천년 왕국에서는 모든 나라 모든 사람이 기독교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영접하지 않은 인구가 55억 명이나 되고 유대인들도 아직 거절하고 있다.

계시록에 기록된 일곱 교회의 영적 상황에 대한 주님의 평가를 보면

복음을 전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회가 바른 신앙으로 살아가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무늬만 크리스천인 신자들이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다.

 

교회의 모습을 보면 마침내 주님이 다시 오실 때가 된 것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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