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할 때 기도 인도자가 ‘하나님 우리 예배를 흠향하여 주시고---’와 같은 표현을 하는 것을 자주 듣는다.

즉 흠향이란 말을 예배와 관련지어 사용하는 것을 듣는데 이것은 적절한 표현이 못된다.

 

1. 흠향(歆饗)의 사전적 의미

 1) 천지의 신령이 제물을 받아서 그 기운을 먹음.

 2) 받아서 그 기운을 먹다

 

2. 흠향(歆饗)의 성경적 의미

'흠향'은 [개역한글] 성경에 2회(창8:21; 레26:31), [개역개정] 성경에 1회(레26:31) 등장한다.

 

1) 창세기 8장 21절

[개역한글]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흠향하시고...

[개역개정]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공동번역] 야훼께서 그 향긋한 냄새를 맡으시고...

[새번역] 주님께서 그 향기를 맡으시고서...

 

창세기 8장 21절에서는

노아가 방주에서 나온 후,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들을 취하여

하나님께 번제로 드렸을 때의 상황이다.

번제는 제물을 죽여 온전히 불태워 드리는 제사로, 그 제물을 태울 때 나는 '냄새를 맡았다'는 것이다.

 

2) 레위기 26장 31절

[개역한글] ...너희의 향기로운 향을 흠향치 아니하고

[개역개정] ...너희의 향기로운 냄새를 내가 흠향하지 아니하고

[공동번역] ...너희가 나를 기쁘게 하려고 피우는 향기를 역겨워하여 코도 돌리지 아니하리라

[새번역] ...너희가 바치는 향도 기쁘게 받지 않을 것이다

 

레위기 26장 31절에서는

'향기로운 향'은 성소 내 분향단에서 피워 올려지는 향을 말하는데,

하나님께서 피워 올려지는 향의 냄새를 받지 않으시겠다는 것이다.

 

 

흠향(歆饗)은,

구약시대의 짐승을 태워 냄새를 올려드리거나 향을 태워 냄새를 올려드리는 제사에 사용될 수 있는 용어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대속제물이 되심으로, 구약시대의 제사 방법은 종결되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롬12:1)에서 '산 제사'(living sacrifices)란,

이미 예수님이 자신을 희생하여 영원한 제물로 우리를 위하여 죽어 주셨기 때문에

동물을 잡아 '죽여서 드리는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으니 '살아있는 제사'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즉 살아있는 자기 자신을 드리라는 것이며,

하나님께 전 인격적으로 우리의 몸을, 생애 전체를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롬6:4-7,13,14,22;갈2:20).

 

그리고 '영적'(헬라어, ‘로기켄’)이라는 단어는

'신령한'(헬라어 ‘푸뉴마티코스’)의 의미가 아니라 '마땅하다'(또는 '합리적')는 뜻을 가진 말이다.

따라서 '영적 예배'( reasonable service)란 마땅히 드릴 예배 즉 하나님께 가장 합당한 예배를 의미한다(요4:24).

 

그러므로 신약시대에는 하나님이 우리가 마음과 뜻과 정성을 합하여 드리는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것이지

구약시대의  제물을 태우거나 향을 피워올리는 제사가 아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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