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Ⅰ. 이끄는 말

성도의 하나님께 대한 예배는 신자 스스로가 내면에 가지고 있는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표현이다.

예배는 신앙을 전제(前提)하고, 신앙은 예배를 수반한다. 그러므로 신앙의 건전성에 따라 예배의 표현이 달라진다.

오늘날 예배 처소마다 예배 형태의 혼란은 기독교 신앙의 혼란에서 왔으며, 신앙의 혼란은 신학의 혼란에서 기인된 것이다.

신학의 혼란은 신앙적 무지를 가져오고, 신앙적인 무지는 형식주의적 의식주의적 예배 행위를 낳게 된다.

신앙은 외식이 아니라 중심에 있는 실재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내적 의미의 중요성을 상실한 채 형식화되어 외식적인 예배가 되어진다면,

이것은 신앙적 타락을 의미하는 것이다.

 

Ⅱ. 예배란 말의 뜻

 

구약이나 신약성경에서 예배(Worship)라는 말의 뜻은 매우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구약성경 : 예배라는 말이 제사라는 의미로 이해

①자바-제사 드렸다. 도살했다.

②아바드-일했다. 봉사했다.

③샤라트-봉사했다. 섬겼다.

 

신약성경 : 예배라는 말이 매우 다양하게 표현됨

①고누페테오-무릎을 꿇다(기도시/주님께 복종시/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취하는 자세)

②프로스쿠네인-부복하다. 경의를 표하다(예배라는 뜻과 가장 근접한 보편적 용어) ③라트류오-봉사하다

 

종합적 결론 : 희생과 봉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Ⅲ. 예배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

 

대개가 예배를 의식이나 형식적인 측면에서 생각하고 있다.

원인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비둘기나 양 또는 송아지를 제물로 삼아 레위 지파에서 나온 인간 제사장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의 구약시대 예배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신약시대와 지금의 교회에서도 주일 아침 예배당에 나아가 정해진 프로그램에 의하여 묵도하고 시편 교독을 한 후, 신앙고백과 찬송 그리고 기도와 이어지는 설교 마지막으로 헌금함에 넣은 헌금에 대한 축복기도와 마지막 축도로 모인 성도가 헤어져 집으로 가는 반복된 것으로 이어진 것에 찾을 수 있다.

 

창세 이후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제사)의 형태는 시대에 따라 많은 변천 과정을 거쳐왔다. 그러나 비록 예배의 형태는 바뀌었다 할지라도 그 예배의 정신과 의미는 예나 오늘이나 전혀 변함없이 하나님께 드려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드려질 것이고, 뿐만 아니라 영원토록 드려지게 되는 것이다.

 

Ⅳ. 구약시대의 예배

 

구약시대에 있어서는 창조주 하나님께 누가, 어디서, 무엇으로 예배(제사)를 드렸을까? 그리고 이 예배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구약시대에는 예배의 형태가 시대에 따라 점진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이것은 성경신학적 측면에서 본다면 계시의 점진성의 원리에 의한 결과이다.

그 시대를 분류한다면, 고대 족장시대와 국가 형성시대 그리고 역대 왕정시대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그 시대마다 예배의 형태가 조금씩 달라진다.

 

1. 고대 족장시대의 예배

⧫족장들 : 가인과 아벨,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장 소 : 주로 돌로 제단을 쌓음

⧫제 물 : 양이나 새와 같은 짐승을 잡아 제물로 드림

⧫가인과 아벨의 제사 :

   하나님께서 가인이 자기가 농사한 곡식으로 제물을 삼아 드린 제사는 열납하지 아니하시고 아벨이 자신이  기르는 양을 잡아 드린 제사는 열납하셨다.

   그 이유는 제사라는 것이 희생, 즉 도살 (죽이는 것)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죽이는 것,

   다시 말해서 피흘림이 없는 가인의 제사는 하나님께서 열납치 아니하시고 피흘림이 있는 아벨의 제사는 하나님께서 열납하신 것이다.

⧫노아의 제사 :

   홍수심판 후에 노아가 단을 쌓고 정결한 짐승이나 새 중에서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드렸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 향기를 흠양하셨다.

⧫족장들의 예배(제사)는 대부분 족장 자신들이 돌로 제단을 만들고 그 위에 짐승을 잡아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것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2. 국가 형성시대의 예배

⧫이 시대에는 이스라엘의 영도자 모세와 아론의 자손들을 세워 기름을 바르고 제사장을 삼아 제사하게 하였다. 기타 레위

자손들은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주어 이스라엘 자손들을 대신하여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였 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에나 그 후 사사시대에도 마찬가지로 제사장들에

의하여 짐승을 잡아 성막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시대였다.

 

⧫사무엘도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왔을 때에 젖먹는 어린양을 취하여 온전한 번제를 드렸는데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다.

⧫다윗왕 시대 역시 하나님의 언약궤가 휘장 가운데 있었고 제사장들은 그 곳에서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다.

 

⧫하지만 성경은 이 시대에 하나님 앞에 잘못된 예배(제사)의 모습도 드러내신다.

①엘리 가문이다.

   엘리 제사장 시대에 백성들이 제사를 드리게 되면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이 제물을 먼저 억지로 취하므로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한 죄로 인하여

   그 가문이 망한 것이다.

②사울왕이다.

그는 블레셋과 전쟁을 할 때에 급하다는 핑계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가 사무엘로부터 책망과 저주를 받았다.

그것은 제사장도 아닌 사울왕이 제사를 드렸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모세시대로부터 다윗이 왕국을 세워 다스리던 이스라엘 국가 형성시대의 예배(제사)는 아무나 어디서나 제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만이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는 성막에서 드려야 하는 것이 이 시 대의 예배의 특징으로 나타난다.

 

3. 역대 왕정시대의 예배(제사)

⧫이스라엘 역대 왕정시대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왕 시대로부터 예수 그리스도 이전 시대를 말한다.

⧫솔로몬왕은 성전 공사를 마치고 언약궤를 옮긴 다음 많은 수의 소와 양을 제물로 삼아 제사장들로 하여금 번제와 화목제를 드려 

  하나님의 전의 낙성식을 행했다.

 

⧫르호보암의 아들 아비야는 아론의 자손과 레위 사람이 제사장이 되어 조석으로 하나님 여호와께 성전에서 제사 드리는 것을

  밝히면서 하나님 여호와께서 남쪽 유다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북쪽 이스라엘이 형통치 못할 것을 예고했다.

⧫히스기야는 즉위하자마자 성전을 수리하고 제사장들과 레위 자손들에게 명하여 제사를 회복하게 하였다. 그 결과 남쪽 유다

  백성들은 히스기야왕과 더불어 기뻐했으며 나라도 번영하게 되었다.

 

⧫남방 유다가 바벨론에게 포로되고 바사왕 고레스에 의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되었을 때에 유다 백성들은 온갖 방해

  속에서도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고 제사장들과 레위 자손들이 귀환해서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다.

⧫이 시대 역시 하나님 앞에서 진노를 산 예배(제사)가 있다. 갈라진 북쪽 이스라엘의 초대 왕 여로보암의 예배(제사)다.

  그는 백성들이 남쪽 유다 내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서 예배(제사)하러 가면서 백성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고자 북쪽

  이스라엘 지경 내에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그 앞에 제사를 하게 하므로 책망과 진노를 가져왔다.

 

⧫결론적으로 정리해 보면, 구약시대의 예배(제사) 형태는 시기에 따라 (누가, 어디서)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Ⅴ. 신약시대의 예배

 

신약시대에 있어서 누가, 어디서, 무엇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가? 그리고 그 예배의 결과는 어떻게 되는가?

예수께서 드리신 예배이다.

 

⧫구약시대의 예배는 예수께서 드리실 참되고 신령한 예배의 모형과 그림자였다.

   구약시대의 드렸던 제사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필요했는데 그것은 제물과 제사장과 성전이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께서 드리신 영원하고 참된 신령한 예배에 대하여 9장11절에서 12절에 이렇게 설명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 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향하여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이다”(요1:29)고 했고,

   히브리서 기자는 6장20절에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해 들어가셨느니라”고 말씀하고,

   사도 요한은 계21장22절에 예수님을 ‘성전’이시다고 했다.

⧫결국 예수께서 드리신 예배는 예수 자신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제물이 되시고, 삼일만에 부활하심으로 성전이 되시며,

   하늘로  승천하심으로 대제사장이 되셔서 영원한 제사 즉 예배로 드리신 것이다. 즉, 예배의 주 체이며 자체이시다.

 

사도 및 성도들의 예배이다.

⧫사도 및 성도들의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예배를 믿음으로써 그 의미를 부여 받는다.

   즉 머리가 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능력에 따라 그의 지체가 되는 사도 및 성도들의 예배가 하나님께 드려지게 된다.

⧫바울은 로마서 11장에서, 돌감람나무 가지를 참감람나무 가지에 접붙임을 하듯이 예수께서 타락한 죄인을 구속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게 하신 것을 설명하면서 예배의 대전제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12장에, 산 제사로서의 영적 예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였다.

 

⧫영적 예배 곧 산 제사란, 그리스도의 지체로서의 삶을 뜻하는데 이것은 그의 죽으심과 살으심에 동참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살아 간다는 뜻은 그와 함께 옛 사람 즉 육체의 소욕 을 죽이고 새 사람, 즉 영의 소욕은 살리는 삶을 뜻하는 것이다.

   이것이 곧 넓은 의미에서의 예배라는 것이다.

⧫영적 예배의 구체적인 방법을 사랑에 두라고 하며 사랑으로 연약한 자의 짐을 지며 덕을 세우라고 한다.

   또한 영적 예배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성도들의 하나님 사랑에 대한 표현이다.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삶 자체가 영적 예배라고 할 수 있다.

 

산 제사로서의 영적 예배와 현재 기존교회의 예배의 상관성

⧫신약교회가 매 주일 아침 성도들이 예배당에 모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예배는 무엇인가? 그것은 좁은 의미의 예배로서 영적 예배의 세 가지 원리

   (롬  12:2~8) 가운데 하나인,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는 원리를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강론하는       말씀 중심의 예배이다.

⧫이것으로 넓은 의미의 예배인 영적 예배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Ⅵ. 맺는 말

 

결론적으로, 예배란 천국 생활의 모형이다.

구약시대의 예배(제사)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드리신 영원한 제사의 모형과 그림자였다면, 신약교회의 사도 및 성도들의 지상에서의 영적 예배는

장차 천국에 가서 만왕의 왕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원 무궁토록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드릴 천국 생활(영원한 예배)의 모습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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