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참지 못하는 과민성방광, 생활습관을 바꾸자


소변이 자주 마렵고, 한번 마려우면

참기 힘든 과민성방광은 약물치료만으로 낫기 힘든 병이다.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바꿔야 빨리 나을 수 있다.

과민성방광 환자가 약물치료와 함께 반드시 지켜야 할 행동요법을 소개한다.

과민성방광 치료, 어떻게 하나?


과민성방광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행동요법, 수술이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을 병행해 치료한다.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은 항무스카린제로, 방광 평활근 수축을 억제한다.

그렇게 되면 소변을 더 오래 저장할 수 있고, 소변 보는 횟수가 줄어 증상이 개선된다.

하지만 약물치료만으로는 빠른 증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

전문의들은 약물치료에만 의존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황유진 과장은 “약물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방광근육 수축력을 저하시켜 소변을 전혀 보지 못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약물치료는 행동요법을 병행할 때 효과가 빠르다.

행동요법이란 생활습관 변화, 방광기능 교육, 수분섭취 제한,

카페인 제한, 체중 감소, 변비예방 등이다.

행동요법 01

골반근육운동을 한다.


골반근육운동은 해부학적 변화로 인한 과민성방광 치료에 효과적이다.

골반근육운동을 하면 골반근육층이 강화돼 아래로 처진 방광과 요도의 자리를 탄력적으로 잡아 준다.

골반근육이 수축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소변을 보는 중간에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소변을 보는 것이다.

이때 소변을 멈추기 위해 사용한 근육이 골반근육인데, 방귀 참는 느낌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골반근육운동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항문을 조인다는 느낌으로 최대한 오므린다.

이 상태를 6~8초간 유지하다가 6~8초간 서서히 항문을 풀어 주는 것을 8~12회 한 세트로 한다.

한 세트가 끝날 때 항문을 빠르게 5~10번 가량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마무리한다. 매일 하루에 5세트씩 한다.


행동요법 02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인다.


커피, 녹차, 초콜릿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식품을 피한다.

카페인은 소변 양을 늘리고 예민해져 있는 방광 근육을 직접 자극한다.

술은 이뇨를 촉진해 과민성방광의 주증상인 절박뇨와 빈뇨를 유발하므로 과민성방광 환자는 반드시 금주한다.

이밖에 찬 탄산음료, 매운 음식, 신맛 나는 과일이나 주스, 인공감미료 등도 피한다.


행동요법 03

잠들기 2시간 전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


과민성방광 환자는 물 마실 때도 요령이 필요하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면 요의가 심해지므로 최대한 자주 나눠 마신다.

밤에 잠들기 2시간 전에는 물을 마시지 않아야 야간 빈뇨 증상을 줄일 수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과민성방광 환자는 의도적으로 수분 섭취를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오히려 소변 농도가 높아져 방광을 더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행동요법 04

호박과 대두를 먹는다.


과민성방광 증상이 있으면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한다.

특히 호박과 대두는 빈뇨와 야간뇨를 줄이는 음식이다.

‘색동호박’이라 불리는 폐포계 호박은 유럽, 특히 독일에서 많이 재배되는 종으로,

폐포계 호박씨에는 방광 내압을 줄여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배뇨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황유진 과장은

“대두는 배아에 들어 있는 다이드진, 제니스틴, 글리시틴과 같은 이소플라본 성분이

방광의 과도한 수축을 억제해 배뇨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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