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이란 무엇인가?


그런즉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서 방언으로 말하고 계시나 지식이나 예언이나 가르치는 것으로 말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고린도전서 14:6)

내가 너희 모든 사람보다 방언을 더 말하므로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그러나 교회에서 네가 남을 가르치기 위하여 깨달은 마음으로 다섯 마디 말을 하는 것이 일만 마디 방언으로 말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고린도전서 14:18~19)  

 

 

 

1. 시작하는 말

 

  방언이란 예수님의 부활 승천 후 오순절에 성령 강림하셨을 때와 초대교회 당시 고린도교회를 비롯하여 초대교회들 가운데 행해졌던 은사로서 성령께서 교회의 유익을 위해 주신 아홉 가지 은사 중의 하나이다. 이것이 성경에서 우리에게 말해 주는 방언인데, 70~80년대에 교회와 기도원 등지에서 행해져왔다. 그런데 현대의 한국 기독교계에서 방언의 문제가 또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현재 한국 교회들에서 행해지고 있는 방언에 대해서는 성경적 근거가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2. 방언의 종류

 

  현재 한국 교회들에서 일부이 목회자와 성도들에 의해서 행해지고 있는 방언은 실제로 교회 안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아니다. 이방종교나 사이비 종파들에서도 행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1)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방언이다.   

  이 방언은 예수님의 부활 승천 후 오순절에 예루살렘 다락방에 약속하신 성령이 강림하실 때 나타났던 방언이다. 그 당시 여러 각국에서 모인 자들은 서로간의 언어의 소통이 되지 않았으나, 제자들의 성령에 충만함을 받고 방언으로 복음을 전했다. 그런데 각국에서 모인 자들에게 자기의 나라의 언어로 듣게 하는 표적이 나타났다.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사도행전 2:5~11)

  

2) 하나님만 알아들을 수 있는 방언이다.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 듣는 자가 없고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라 (고린도전서 14:2)  

 

  이 방언은 주로 고린도교회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방언이다. 방언 통역의 은사가 없이는 누구도 알아들을 수 없고 하나님만 알아들을 수 있는 방언이다. 이 방언에 대하여 사도바울은 “방언을 말하는 자는 통역하기를 기도할찌니”(고린도전서14:13)라고 하여 통역이 없이는 알아들을 수 없음을 밝히고 있다.

  그런데 현대 일부의 한국교회들에서나 기도원 등에서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을 말하는 것은 성경에서 가르치는 방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3. 방언의 내용

 

  하나님께서 초대 교회시대에 성령의 은사로 주신 방언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방언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은 방언의 내용에 대하여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다.

 

1) 복음의 내용이다 

  오순절 성령강림하실 때에 하나님께서 제자들을 통해 방언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당시 각국으로부터 온 성도들이 “우리가 다 우리의 각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사도행전2:11)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큰 일”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사건과 부활, 그리고 승천하신 복음적 사건을 말한다. 그것은 삼천 명이나 세례를 받고 제자가 되게 한 베드로 사도의 설교 내용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사도행전 2:14~42) 그러므로 방언의 내용은 복음적 사건인데 그 사건은 하나님의 큰  일에 대한 내용인 것이 분명하다.  

 

2) 하나님의 비밀이다 

  사도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서신에서 방언의 내용이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듣는 자가 없고 하나님의 비밀을 말함이라”(고린도전서 14:2)고 하였다. 즉 방언의 내용은 “비밀”이라고 하였는데 이 비밀의 구체적인 내용은 사도바울이 기록한 에베소서의 말씀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감취었던 비밀’을 말한다.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에베소서 3:9~11)

 

  따라서 고린도교회에서 행해졌던 방언의 내용인 ‘비밀’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진리인 하나님의 비밀인 것을 분명하게 증거해 준다.  

 

 

4. 방언의 용도

 

  하나님께서 어떠한 용도의 필요에 의하여 방언의 은사를 주시는 가에 대한 문제는 방언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하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분명하게 대답을 해 주고 있다.

 

1) 성령감림의 표적이다 

그러므로 방언은 믿는 자들을 위하지 아니하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는 표적이나 예언은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지 않고 믿는 자들을 위함이니라 (고린도전 14:22)

 

  방언은 하나의 표적이라고 성경을 밝히 말해주고 있다. 표적이란 무엇을 밝히 드러내어 주기 위하여 증거가 되게 하는 어떠한 사건을 가리킨다. 따라서 방언이란 구약시대에 선지자들이나 신약시대에 예수께서 약속하신대로 성령이 강림하신 사건에 대한 표적인 것이 분명하다.  

 

 생소한 입술과 다른 방언으로 그가 이 백성에게 말씀하시리라 (이사야 28:11)

 

2) 계시전달 방편이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한복음 16:13)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오순절에 성령감림을 시작으로 세워진 초대교회 시대는 복음의 주체적인 내용을 계시하여 특별계시인 신약성경이 완성되기 전이였다.

  오순절 성령이 강림하셔서 제자들에게 예수님에게 듣고 본 바를 다시 생각나게 하고 깨닫게 하여 ‘하나님의 큰 일’ 즉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이다. 그래서 고린도교회에 있어서도 신약성경이 기록되기 전이었으므로 “비밀” 하나님의 복음진리를 전달하기 위해서 방언의 은사를 주신 것이다.    

 

 

5. 방언의 시기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사도행전 2:4)

 

1) 오순절 성령강림 때이다 

  방언이 구약성경 이사야 선지자나 예언에서 예수님의 약속에 의한 오순절 성령강림의 표적적 사건이라면 오순절 성령감림의 때가 방언의 시기가 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오순절 성령강림의 사건이 단회적인가 아니면 반복적이냐 하는 문제이다. 오순절주의 자들을 비롯한 신비주의자들은 반복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오순절 성령강림의 사건은 단회적으로 성취된 것이다. 오순절에 강림하신 성령은 세상 끝 날까지 교회의 성도들과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해 주셨다. 지금도 성령께서 오순절에 강림하신 것처럼 반복적으로 강림하시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8:19~20)

 

 

2) 신약계시시대(사도시대)이다.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고린도전서 13:8~11)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에게 방언에 대한 교훈을 하면서 온전한 것이 올 때는 예언도 지식도 방언도 폐하게 된다고 말씀했다. 문제는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고 한 말씀 중에 “온전 한 것”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하는 것이다. 어떤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를 가리킨다고 주장하기도 하여 지금도 방언의 은사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여기서 “온전한 것”이란 방언이나 예언이나 지식을 통한 부분적 비밀의 계시가 아닌 온전한 비밀의 계시 성경계시의 완성을 가리킨다. ‘온전한 복음의 비밀’이 성령의 감동으로 다 알려지게 되면 예언도 지식도 방언도 폐하게 된다는 말이다.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요한계시록 22:18~19)  

 

 

  계시시대는 사도시대를 가리키다. 따라서 사도시대에는 사도들이 안수함으로 성령을 받기도 하고 방언을 하기도 했다.

우리는 신약시대에 있어서 사도시대와 교회시대를 구분해야 한다. 사도시대 이후 교부시대의 정통 기독교에서는 방언에 대하여 언급한 사실이 없다.


  방언이란 어떠한 형태의 방언이든지 성령의 능력에 의한 것으로서 그 내용적으로는 복음의 비밀을 담고 있는데 성령강림의 표적과 계시의 전달방편으로서 계시시대 즉 사도시대에 있었던 일시적인 은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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