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절(하누카, 성전 봉헌절, 10:22)

 

수전절은 시리아 안티오커스 4세 에피파네스에 의해서 더럽혀진 스룹바벨 성전을 마카비 형제들의 저항으로 다시 깨끗하게 정화시킨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안티오커스 4세 에피파네스는 누구일까요?

 

페르시아 제국이 헬라 제국에 의해 멸망당하고 알렉산더 사후에 헬라는 네 나라로 나누어지게됩다. 마케도니아의 안티고누스, 시리아의 셀리우커스, 소아시아의 리시마커스,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우스 왕조가 새롭게 출발하는데, 그 후 소아시아의 리시마커스 왕조는 시리아의 셀리우커스 왕조에 의해 멸망 당하게 됩니다. 유대 민족은 처음에는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우스 왕조 (BC 323-198)에 의해 지배를 받고 그 후에 시리아의 셀리우커스 왕조 (BC 198-167)인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 왕에 의해 지배를 받게 됩니다. 이 왕은 왕국의 모든 식민지에 강력한 헬라화 정책을 시도하는데 헬라의 신들을 섬기기를 강요하며 다른 신을 섬기는 자는 사형에 처하였습니다. 또한 할례와 안식일, 절기를 지키지 못하게 하였으며 심지어 스룹바벨 성전에는 제우스 신상과 각종 헬라의 우상 신들이 세워졌으며, 유대인들이 싫어하는 돼지 피를 성전 제단에 뿌리며, 돼지로 제사를 지내는 가증한 일을 행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유대인들이 이 죄악 된 헬라화 정책에 동조했을까요?

그렇지않습니다.


예루살렘 북서쪽 모딘 마을에 사는 레위 지파의 맛다디아 제사장은 왕의 관리로부터 이방의 희생 제사를 드리라는 명령을 받자 거부 하였습니다. 그러자 다른 유대인들이 앞으로 나와 희생 제사를 드렸는데 그는 이것을 보고 분노하여 왕의 관리를 죽이고 제사 드리는 자도 죽였습니다. 맛다디아는 다섯 아들과 율법을 준수하려는 사람들을 모아 산중에서 게릴라전으로 대항하며 율법 준수를 강조하였습니다. 맛다디아가 죽자 (BC 166) 마카비(쇠망치)라 불리 우는 그의 셋째 아들 유다가 저항 운동을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유다 마카비는 저항운동을 전면적인 독립전쟁으로 바꾸어 놓았고 BC 16412월 유다 마카비는 그의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제우스의 제단을 허물고 새로운 제단을 쌓았으며 마침내 유대는 독립국이 되었습니다.

 

수전절을 빛의 절기라고 부르는 이유가 무엇일가요?

 

유대인이 성전을 정화할 때, 메노라(촛대)에 감람유를 사용해야 하는데 하루치 기름 밖에는 없었습니다. 하루치 기름을 촛대에 붓고 불을 켰는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다른 기름이 준비될 때까지는 8일이 걸렸는데, 8일 동안 불은 꺼지지 아니하고 다른 기름은 준비가 되었습니다.


성전이 깨끗하게 정화된 것을 기념하는 절기가 수전절 입니다. 수전절은 빛의 절기라고 하는데 이는 8일 동안 하누키아라고 하는 여덟 가지 촛대에 샤마쉬 라고 하는 여분의 가지 촛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하루에 하나씩 불을 밝히면서 절기를 지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수전절에 세상의 빛으로, 생명의 빛으로 나타내셨으며, 이 빛을 믿으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8:12; 12:35-36).

 

부림절(푸림, 9:18-32)

 

"제비를 뽑다"라는 뜻을 가진 "푸르"의 이름을 좇아 복수 형태로 "부림절"이라 부리어집니다. 하만이 유대인을 죽일 날을 결정하기 위해서 제비뽑기를 하였던 그 주사위로 기인해서 이 날을 부림절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에서 아하수에로 왕이 통치할 때 두 번째 권력을 가진 하만이 유대 민족을 전멸 시키고자 하였으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승리함으로 유대인들이 죽음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일 년 중 가장 기쁜 절기입니다. 부림절의 역사적인 배경은 BC 538년 바벨론에서 1차포로 귀환을 마치고 BC 458년 바벨론 2차포로 귀환 사이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의 사촌 오빠였으며 자신의 딸처럼 에스더를 잘 돌봐주었습니다. 유대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왕후가 된 에스더는 왕의 부름을 받지 않고,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왕 앞에 나가서 유대 민족의 구원을 말하였고, 결국 하만과 대적들은 죽임을 당하고 유대 민족은 구원을 받고 더욱 강성해 졌습니다.


성경에는 아달월 14, 15일 이틀 동안 지키는 절기로 되어 있는데(9:21), 현대 이스라엘에서는 하루만 부림절 국경일로 지키고 있다. ‘오젠 하만하만의 귀라는 뜻이며 이것은 만두 크기의 삼각형 모양의 떡으로 유대인들이 부림절에 즐겨 먹고 있습니다. 잔치를 베풀어 먹고, 마시고, 기뻐하며 최소한 두 종류 이상의 조그만 선물을 주어야 하며, 적어도 두 사람 이상에게 자선의 선물을 주어야 합니다. 특별히 부림절은 어린아이들의 축제일로 이스라엘의 모든 유치원과 학교 등에서 남자는 모르드개처럼, 여자는 에스더처럼 또는 자기가 좋아하는 대로 분장을 하고, 옷을 입고 동네를 한 바퀴 도는 가장 행렬 퍼레이드가 장관을 이루게 됩니다. 부림절 전날 저녁과 부림절 아침에 이스라엘에 있는 모든 회당에서는 에스더서를 읽게 됩니다.

 

랍비 문학(탈무드 문학, 현자들의 문학)

 

BC 1세기- AD 7세기에 활동한 유대교 랍비들이 남김 문헌의 총칭을 말합니다. 탈무드는 권수로 모두 20, 12,000 페이지, 구약 성서의 30, 250여 만 개 이상의 단어 수, 75kg의 무게를 가진 방대한 분량이며 탈무드는 책이 아니고 문학입니다. BC 500 - AD 500년에 걸친 1,000년 동안이나 구전 되어 온 것을 2,000명의 학자들이 10년 동안 수집 편찬한 것인데, 5,000년 유대인의 온갖 지적 재산과 정신적 자양분이 모두 이 탈무드에 담겨있습니다. 유대인은 탈무드를 바다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거대하고 온갖 것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며, 랍비 문학은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쓰여 져 있습니다.

 

탈무드는 어떻게 수집, 편집되고 전승되었을까요?

 

랍비 문학을 수집, 편집하고 랍비 사상을 그 시대에 알맞게 가르치고 전파한 것은 랍비학교제도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의 두 학파는 샴마이와 힐렐(가말리엘의 할아버지)이며, 대표적인 랍비로는 랍비 요하난 벤 자카이, 랍비 아키바, 랍비 가멜리엘 등이 있으며 특히 랍비 가말리엘은 사도 바울의 스승이며, 유대인들에게 그는 일곱 위대한 람반 중 제 일인자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랍비 문학은 크게 성문 율법(성서의 구절들)을 해석하려는 유대교의 성서 주석과 구전 율법(미쉬나)을 해석하려는 유대교 성서 주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탈무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탈무드(배움)는 미쉬나와 게마라 전체를 가르치는 포괄적인 용어입니다. 미쉬나(반복)A.D 200년경 랍비 유다 하나시’(AD 135 - 217년경) 라는 사람이 구전 율법(장로들의 전승, 랍비들의 구전)을 모아 책으로 엮었으며, 그의 무덤은 베이트 샤아림에 있습니다. 그 내용은 6(6) 조항으로 분류되고, 63개의 소고를 포함하는데, 1부는 농업, 2부는 제사, 3부는 여자, 4부는 민법과 형법, 5부는 사원, 6부는 순결과 불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마라(주석, 가르침)는 미쉬나에 주석을 달아 놓은 것인데 철저한 해석과 직접 또는 간접 연관된 사료들을 포함하고 잇습니다. 미드라쉬(연구, 조사)는 성문 율법(토라, 모세 오경)을 해석하려는 유대교의 성서 주석을 말하는데 할라카식과 하가다식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할라카(걷는다)식은 원문과 율법(법율 관습)의 관계에서 성서를 해석하는 방식입니다. 반면에 하가다(말하다)식은 율법 밖에서 원문을 해석하는 방식인데 구약의 설화를 발전시킨 것으로 많은 전설과 민속 문화들로 되어있습니다. BC 100 - AD 300년 사이에 미드라쉬가 성행하였습니다.

 

랍비 문학 총 정리  


랍비문학

     

1. 성문율법(Written law)  --- 미드라쉬 --- 1) 할라카 2) 하가다

   (오경: , , , , 신)   


2. 구전율법(Oral law, 탈무드: 배움)=미쉬나(Mishnah)+게마라(Gemara)       


* 성문율법(Written law)

1. 미드라쉬(Midrash, 연구, 조사): 성문율법을 해석하려는 유대교의 성서주석

2. 할라카(Halacha, 걷는다): 원문과 율법의 관계에서 성서를 해석하려는 방법.

3. 하가다(Haggada, 말하다): 율법 밖에서 원문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구약의 설화를 발전시킨 것으로 많은 전설과 민속 문화들로 되어 있다.

  * 구전율법(Oral law, 탈무드)

4. 미쉬나(Mishnah, 반복): AD 200년경 랍비 유다 하나시가 구전율법을 집대성하여 책으로 만듦.

5. 게마라(Gemara, 주석, 가르침): 미쉬나에 주석을 달아 놓은 것이다.

  

 

탈무드의 종류는 몇 가지가 있나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예루살렘 탈무드(팔레스타인 탈무드)는 팔레스타인의 아모라임(해설자들)에 의해 약 200년 동안의 작업하여 AD 4세기 말경 갈릴리 지방 티베리아에서 완성되었습니다. 두 번째 바빌로니아 탈무드는 메소포타미아에 바빌로니아 포로 시 잡혀가서 살던 유대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네하르데아, 폼베디타, 수라 학파의 해석을 모아 6세기경 편찬 되었습니다. 성전이 파괴된 이후 율법 연구는 팔레스타인이 아닌 바벨로니아의 수라와 폼베디타에서 거듭하였습니다. 바빌로니아 탈무드는 AD 3세기경부터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예루살렘 탈무드 보다 100년 후에 편찬되었기 때문에 네 배나 더 길며 훨씬 권위 있는 문헌이 되었으며, 모든 유대 공동체에 통용되는 보편적 율법집이 되었으며, 일반적인 탈무드를 일컫는 것입니다.


토세프타(첨가)는 미쉬나보다 100년 뒤에 미쉬나를 보완하여 나온 책으로 100년 동안 다른 장로들의 전승을 모아서 보완한 것입니다. AD 7세기에 학자들이 법률과 종교 질문들에 대한 대답들(레스폰사)을 쓰는 방식이 생겨났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탈무드는 AD 1334년 손으로 쓰여 진 탈무드입니다. 바빌로니아 탈무드는 AD 1482년 스페인에서 처음 인쇄 되었으며 팔레스타인 탈무드는 AD 1523 - 24년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에서 처음 인쇄되었습니다. 표준 번역본 탈무드는 AD 1886년 빌 뉴스에서 처음 인쇄되었으며, 각 페이지 마다 미쉬나와 그에 관련된 탈무드, 주석, 관주를 실었습니다.


탈무드는 세계 전역에 있는 정통파 유대인들(이스라엘에 12%)에게 계속해서 중요한 경전이 되어왔으며 현대 탈무드 연구는 이스라엘과 미국에 집중돼 있다.


어릴 때부터 탈무드를 가르치는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지만 노벨상을 수상한 인물의 32%가 유대인이며, 경제 분야 65%, 의학 분야 23%, 물리 분야 22%, 화학 분야 12%, 문학 분야 8%의 수상자가 배출되었으며, 미국 인구의 2%에 불과하지만 부호상위 400가족 중 24%, 미국 최고 부자 40가족 중 42%를 차지한다. 전 세계 유대인 인구는 1400 만 명이며(2016), 이스라엘 내 650 만 명, 미국 630만 명 그리고 그 외의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공부를 잘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1. 어려서부터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토라 공부).

2. 창조적인 질문과 토론을 강조합니다.

3. 빈잔틴 시대 이후로 유대인들은 항상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는 길은 공부(지적 재산권)를 많이 해서, 다른 곳에 가더라도 바로 다시 정착하고 재기에 성공해야 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눈에 보이는 것은 빼앗길 수 있어도, 머리에 들어있는 지식은 빼앗기지 않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유대인들에게 공부는 곧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것 이었습니다.

 

유대인 성인식


유대인 성인식을 바르 미쯔바라고 하는데 바르는 아들을 미쯔바는 계약을 의미하는데, 그러므로 바르 미쯔바계약의 아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성인식에 대한 말씀은 토라나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며, 탈무드의 랍비 전통에 따라 만13세에 성인식을 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랍비 전승에 따르면 유대인들은 BC 1C 경부터 성인식을 그들의 새로운 전통에 추가시켰는데, 탈무드에서 만13세 이하의 맹세는 그 효력을 가지지 않는다고 가르치고 있으며, 13세 이전까지의 모든 책임은 그 부모가 져야한다고 합니다. 13세에 성인식을 행한 후부터는 모든 책임이 부모가 아닌 자기 자신이 스스로 져야하는 것이며 이때부터는 부모가 자녀에게 체벌을 가하지도 않게 됩니다.


성인식을 마친 소년은 회당을 구성할 때 필요한 최소한 10명의 유대인 수에도 가담할 수 있으며, 테필린(성구함)을 이마와 팔에 부착하고 탈리트(기도보)를 두르고 기도할 수 있게 됩니다. 유대인 전통에 의하면 성인식은 만 13세가 된 다음날 하는 것이 원칙이나 많은 사람들은 토라의 날(욤 하토라)인 화요일이나 목요일에 거행하게 되는데, 장소는 회당이나 통곡의 벽 때로는 옛 유적인 고라신 회당 같은 곳에서 행하기도 합니다.


1920년 경 부터는 여성에게도 성인식을 행하는데 여자는 만12세에 행하며 바트 미쯔바라고 합니다. ‘바트는 딸을 의미하며 미쯔바는 계약을 의미합니다. 또한 부모는 자녀에게 개인적인 선물을 하는데 가장 보편적인 선물이 해외여행이며, 유대인들은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믿으며, 장년이 되기까지 대부분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최소 한 번 이상의 해외여행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백성을 계약 공동체로 이해하고 있으며, 이 계약 공동체를 이스라엘 총회라고 하는데 성인식은 이스라엘 총회에 입교하기 위한 입교식인 것입니다.


유대인의 성인식은 일생 중 아주 성대하게 치르는데, 일가친척과 아는 모든 분들을 초대하여 성대하게 거행된다. 이때 참석한 사람들은 결혼식 때와 마찬가지로 부조금을 내는데, 미국 유대인인 경우 일반 직장을 다니고 있을 때 약200달러 정도를 내게 됩니다. 200명의 하객이 왔을 경우 4만 달러의 부조금이 들어오며 이것은 전부 그날 성인식을 치룬 주인공의 몫이 되며, 이 돈은 주인공이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쯤이면 두 배 이상 늘어나 있고, 평균 1 억 원의 종자돈을 가지고 사회생활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유대인 특유의 유대감과 공동체의식이 엿보입니다.

 

Closing Ment:

오늘은 수전절, 부림절, 탈무드 문학, 성인식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노벨상을 휩쓸고 세계 경제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대인들의 장점을 잘 본받아, 창조적인 학문을 통해 우리도 곧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샬롬!



통곡의 벽에서의 성인식


초등학생들의 부림절 가장 행렬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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