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

- 유월절(페삭, 출12:1-14, 레23:4-5)

 

유월절은 일 년 중 이스라엘의 3대 절기와 7대 절기 중 가장 처음으로 오는 절기이며, 너무 중요하기에 유월절이 들어가 있는 달을, 해의 첫 달이 되도록 달력 자체를 완전히 바꾸셨습니다. 유월절은 ‘넘어가다’라는 뜻인데, 하나님이 출애굽 전날 밤 아빕월(니산월) 14일에, 10번째 장자 재앙으로 애굽 땅을 치실 때에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 생축의 처음 난 것을 치시므로 사망치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고 이집트에 큰 애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일 년 된 수컷 어린양의 피를 우슬초 한 묶음을 취하여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발랐으므로 천사가 그 피를 보고 넘어간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그 밤에 양고기는 불에 구워서 무교병과 쓴 나물과 같이 먹었고, 먹는 방법은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어야하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불태워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달인 아빕월(니산월)이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고 명하셨으므로 종교력의 첫 달은 아빕월이 되는 것입니다(출12:2). 죽임당한 어린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 하는 것인데(고전5:7). 죽음의 천사가 양의 피를 보고 넘어간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 흘리심으로 우리의 죄가 다 씻겨 진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양 잡는 날 곧 유월절 바로 그날, 양 잡는 시간에 십자가상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신 것입니다. 구약시대 유월절은 니산월 14일 하루만 지키었으며, 바로 다음날 15일부터 21일까지 연이어 무교절이 7일 동안 지키어졌습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유월절과 무교절이 구분되어 있지 않으며, 유월절 이라하는 무교절(눅22:1),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막 14:12) 이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후대에는 유월절에 포함시켰습니다.

    

- 무교절(마초트, 레23:6-8)

 

무교절은 유월절 다음날인 아빕월 15일부터 21일 까지 일주일 동안 지키는 절기이며 첫날과 마지막 날은 성회로 모이며 아무 노동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교절에는 누룩 없는 빵인 무교병(마짜)을 먹어야 하는데, 누룩은 죄, 부패, 악독을 상징하며, 무교병을 먹는 것은 순전함과 진실함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고전15:8). 또한 무교병은 맛이 없는 고난의 빵을 나타내며, 애굽에서의 억압과 고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여 내셨음을 감사하는 절기입니다(출12:17). 현대 이스라엘 에서는 무교절이 되면 집안의 누룩을 제거하느라 대청소가 실시되며, ‘마짜’라고 불리는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을 먹게 됩니다.

 

- 초실절(바쿠림, 레23:9-14)

 

무교절 기간에 포함되어있는 안식일 바로 다음 날이 초실절이며 하루만 지키는 절기이다. 예수님은 유월절 양 잡는 날 대속의 죽음을 죽으셨으며 초실절(주일)에 부활하신 것입니다. 이 날에는 제사장이 보리의 첫 곡식 단을 하나님께 흔들어 바치게 되는데,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고전15:20, 23),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것처럼 성도들도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는 농사를 짓지 않았기 때문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정착해서 농사를 시작한 후에 비로소 초실절을 지킬 수 있었던 절기입니다.

 

- 오순절(五旬節): 五(다섯 오), 旬(열흘 순), 五旬節(제도 절, 절 절), (샤브오트, 칠칠절, 맥추절, 레23:15-21)

 

오순절은 초실절 부터 일곱 안식일을 지낸 다음날이며, 50일째 되는 날이므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주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 절기에 드리는 제사는 소제, 전제, 요제, 번제를 드려야 하며, 아무 노동도 하지 말며 성회로 모여야 하는데, 하루만 지키는 절기입니다.

오순절에만 누룩을 넣은 빵(유교병)으로 요제를 드렸습니다. 오순절이 중요한 것은 이날 보혜사 성령께서 강림하셨고 신약 시대 최초의 교회가 탄생한 날이 되는 것입니다. 오순절날 강림하신 보혜사 성령은 지금도 성도들 속에서 살아 역사하시며 하나님의 일들을 성취해 나가고 계십니다. 유대 랍비들은 유대 통계연감에 근거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시내산에서 율법주신 날로 기념하여 지키고있습니다.

2016년도 달력을 보고 오순절 날짜를 정확하게 계산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2016년 4월 22일이 Erev 페삭(유월절 밤) 이었고, 23일이 페삭 곧 유월절인데 이날이 안식일(토요일) 이었기 때문에, 이날 곧 첫 안식일(샤밧)이 지난 다음날이 초실절이 되는 것입니다. 이날로부터 일곱 안식일이 지난 다음날(주일)이 바로 오순절이 되는 것입니다. 6월 11일이 초실절로부터 일곱 번째 안식일 이었으므로, 정확히 50일되는 날인 2016년 6월 12일이 오순절(샤브오트)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순절은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순경에 오고, 가장 더운 시기인 여름 4개월 동안 절기가 없고, 가을 절기인 나팔절이 9월 말에서 10월 초순경에 매년 오게 되는 것입이다. 제가 곰곰이 생각해 보았던 것은 왜 봄절기인 3-4월 경에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그 다음에 오순절이 오고, 4개월간의 공백기를 거쳐서 10월 초순경에 가을 절기인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이 한꺼번에 오는 것인가? 그것을 제가 유대광야와 요단골짜기, 네게브 사막을 한 여름에 직접 걸어보고서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3대절기가 있는데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이며 이 절기에는 이스라엘 성인 남자는 아무리 먼 곳에 있어도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예루살렘 성전 올라와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대 광야는 6-9월까지 한 낮은 기온이 섭씨 47℃까지 올라가게 되며, 그늘이라고는 전혀 없고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과 태양열, 복사열까지 물 없이 한 시간만 걸어가면 사망하게 되는 극단적인 기후가 형성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한 여름인 4개월 동안 절기가 없는 공백기를 두고 가을 절기로 바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 나팔절(로쉬 하샤나, 레23:23-25)

 

나팔절은 종교력으로 일곱 번째 달 첫날인 7월 1일이 되는데, 절기가 없는 약 4개월간의 긴 침묵을 깨고 나팔절에 양각 나팔을 불며 성회로 모이게 됩니다. 로쉬 하샤나란 히브리어로 로쉬는 머리, 샤나는 해라는 뜻으로 ‘해의 머리, 해의 시작’이라는 뜻입니다. 현대 이스라엘에서는 나팔 절이 새해의 첫날이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로에게 ‘샤나 토바’ 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좋은 새해라는 뜻이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덕담을 나누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태양력으로 9-10월 정도가 이스라엘에서는 1월 1일 새해가 되는 것이며 종교력 으로는 7월 1일이 되는 것입니다. 나팔 소리는 예수님의 재림 때 울려 퍼질 것입니다. 죽은 성도들은 부활할 것이며, 살아있는 성도들은 홀연히 변화하여 하늘로 휴거될 것이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될 것입니다. 경고, 승리, 진군, 재림의 나팔 소리에 귀를 잘 기울여야 합니다.

 

속죄일(욤 키푸르, 레23:26-32, 레16:1-34)

 

대 속죄일은 종교력으로 7월 10일이 되는데, 이날에는 죄를 회개하며, 스스로를 괴롭게 하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려야하고,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되며, 성회로 모여야 합니다. 대제사장은 두 수염소를 취하여 하나는 여호와를 위하여 속죄제로 드리며, 다른 하나는 아사셀을 위하여 대제사장이 두 손으로 산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모든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 미리 정한 사람이 그 염소를 데리고 무인 지경인 유대 광야에 이르러 그 염소를 유대 광야에 놓아 주어야 합니다. 또한 대제사장은 향로를 취하여 여호와 잎에서 분향하여 향연으로 증거궤위 속죄소를 가리우게 해야 하는데, 향연은 성도들의 기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계5:8; 8:3-4).

대제사장은 또 수송아지의 피를 취하고 손가락으로 속죄소 동편에 일곱 번 뿌리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려야 하며 또 백성을 위한 속죄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수송아지의 피로 행함같이 행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지성소안 법궤 위 속죄소위에 나타나시기 때문에 대제사장도 일 년에 단 한번 속죄일에만 들어가서 자신과 백성의 죄를 위해서 속죄하는 것입니다.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피를 드려서 영원한 속죄를 단번에 이루셨습니다. 매 50년(희년)째 속죄일에는 나팔을 크게 불며 전국 거민에게 자유를 공포하며, 빚은 탕감되고, 종은 해방되고, 팔렸던 땅도 원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되는 기쁨의 해가 되는 것입니다. 현대 이스라엘 에서는 속죄일에는 전 국민이 금식하며 죄를 회개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심지어 비행기의 이·착륙도 금지되며 도로에 자동차 통행이 금지되기 때문에 도로 위를 자전거와 보행자들이 차지하게 되는 장관을 연출하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오늘날에도 초막절에 초막을 만드나요? (서)

 

네, 초막을 만드는데 시내 광야에서의 초막과 같은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초막을 만들게 됩니다.

작은 쇠 폴대로 네 기둥을 만들고, 흰색 천으로 사면을 두르고, 지붕에는 갈대나 종려나무 가지로 덮습니다.

 

- 초막절(수콧, 장막절, 수장절, 레23:33-44)

 

이스라엘 7대 절기 중 마지막 절기인 초막절은 종교력 7월 15일부터 21일 까지 7일간 초막에 거하면서 출애굽하여 40년간의 광야 장막 생활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첫날과 제 팔 일에는 안식하며 성회로 모여야 하고 아무 노동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초막절 7일 동안 매일 일 년 되고 흠 없는 수양 14 마리를 번제로 드려야 합니다(민29:12-40).

올리브, 포도, 무화과 등의 수확을 감사하면서 드리는 절기이기에 수장절이라고도 부릅니다. 대 속죄일에 모든 죄를 용서받고 이날을 기쁨과 화해의 축제로 지켰으며, 광야 40년을 기억하며 축복을 베풀어 주신 것을 감사하였고,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였습니다. 현대 이스라엘 에서는 초막절이 되면 집집마다 마당과 옥상, 빈터, 회당, 통곡의 벽 광장 등에 초막이 만들어 지는데 장관을 이루게 됩니다. 초막을 위한 폴대 위에 힌 색 천으로 벽을 두르고 지붕은 종려나무 잎으로 덮어서 임시 초막을 만들게 됩니다. 

 

7월 22일에는 ‘심하 토라’라고 하는 날인데 뜻은 ‘토라의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회당에서 이날부터 창세기를 읽기 시작하여 신명기를 일 년 만에 모두 읽고 다시 창세기부터 읽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날 토라의 모든 두루마리가 궤에서 꺼내어 져서 토라를 앞세우면서 유대인들은 춤을 추면서 회당 안을 일곱 바퀴 혹은 그 이상을 행진합니다. 예배 후에는 아이들에게 캔디나 사탕, 단 과일이 제공 되는데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꿀보다 송이 꿀보다 더 달다는 말씀을 가르쳐 주기 위한 것입니다(시19:10).

    

Closing Ment:

오늘은 이스라엘의 7대 절기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절기나 제사를 잘 살펴보면 오늘날에도 우리가 배워야할 진리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3대 절기인 유월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속의 죽으심으로 돌아가셨고, 오순절에 보혜사 성령께서 강림하셨으며, 예수님의 재림의 날짜를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마지막으로 남은 초막절에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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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인들의 유월절 행사

​나팔절의 통곡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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