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추천 부모님 건강 챙기기③치매
기억력이 떨어지면 치매인가요
치매 환자를 보는 이재홍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가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노년에 기억력 장애는 매우 흔한 문제입니다.
물건 둔 곳을 잊어버리고, 약속을 깜빡 잊고,
손자·손녀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애먹은 적이 누구나 있을 겁니다.
이런 게 단순 건망증이 별 문제 없겠지요.
그게 아니라 치매라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기억력이 떨어질 때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공간지각력·계산능력·판단력이 모두 떨어져 혼자서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집니다.
뇌손상으로 기억력·판단력·계산력 떨어져 건망증과 달리
힌트 줘도 최근 일 기억 못해
고혈압·만성질환 관리하고 30분 걷기 생활화
일상생활 문제 오기 전 '경도인지장애' 때 치료를
고혈압·만성질환 관리하고 30분 걷기 생활화
일상생활 문제 오기 전 '경도인지장애' 때 치료를
건망증은 치료할 필요가 없지만 치매는 반드시 관리해야 합니다.
중앙일보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꼽은 세번째 체크리스트 질환은 치매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이재홍 교수의 도움말로 부모님 치매를 살피는 요령과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 질의 : 나이 들어 기억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 응답 : 기억력 장애 원인은 단순 노인성 건망증, 가짜(가성) 치매, 치매 등 세 가지다.
- 건망증은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 이 경우 기억력만 줄고 판단력·계산능력 등 다른 인지기능은 유지된다.
- 시간이 흘러도 기억력이 나빠지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 가성치매는 보통 우울증 때문에 생긴다.
- 삶에 의욕이 없어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 기억력을 포함해 인지기능이 떨어지지만 뇌 손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 우울증약을 먹거나 상담을 받으면 기억력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 문제는 치매다. 치매는 뇌 손상 때문에 발생한다.
- 처음에는 기억력 장애가 나타나고 시간이 흐르면 계산능력·판단력 등 다른 인지능력까지 떨어진다.
- 결국 혼자 생활하기 불가능한 수준까지 악화한다.
- 질의 : 건망증과 치매를 구분할 수 있나.
- 응답 : 옆에서 힌트를 줘도 과거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면 치매다.
- 단순 노인성 건망증일 땐 자세한 부분까지는 기억 못해도 전체적인 사건은 아는 경우가 많다.
- 예컨데 부모님 생신을 맞아 강원도로 가족 여행을 다녀 왔다고 하자.
- 이를 기억 못하는 부모님께 "생신 때 강원도 다녀 왔었잖아요"라고 힌트를 줄 때 “아 맞다.
- 바다도 보고 회도 먹었지” 라고 답하면 건망증이다.
- 반면 "언제 여행을 갔었나.
- 그런 적이 없는데"라고 하면 치매일 가능성이 크다.
- 치매일 때는 최근에 경험한 사실이 아예 뇌에 저장되지 않는다.
- 질의 : 치매는 왜 생기나.
- 응답 : 첫째,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세포막에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쌓이면서 발생한다.
- 뇌 신경세포의 연결이 끊어지고 뇌세포가 파괴된다.
- 왜, 어떤 사람에게 알츠하이머 치매가 생기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 둘째, 혈관성 치매다.
-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뇌가 손상 받으면 뇌기능이 떨어져 치매가 온다.
- 뇌혈관질환의 합병증이라 할 수 있다.
- 질의 : 두 치매의 차이점은.
- 응답 : 혈관성 치매는
- ▶증상이 갑자기 시작되고
- ▶증상이 좋았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며
- ▶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 잘 생긴다.
- 반면 알츠하이머 치매는 언젠지 모르게 서서히 시작해 점차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 신체 마비 등 혈관성 치매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도 알츠하이머 치매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 질의 : 기억력 장애를 치료할 방법은 없나.
- 응답 : 건망증은 대부분 치매로 발전하지 않아 특별히 치료할 필요가 없다.
- 삶에 의욕을 갖고 적극적인 태도로 생활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치매는 적절한 심리상담과 우울증약을 먹으면 좋아진다.
- 치매도 치료를 통해 악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 혈관성 치매일 때는 아스피린·쿠마딘 같은 항혈전제를 써서 뇌졸중을 예방하면 치매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 알츠하이머 치매일 때도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채워주는 약물을 쓰면 증상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다.
- 질의 : 기억력 장애를 예방하는 방법은.
- 응답 : 기억력 장애·치매는 성인병의 연장선에 있다.
-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이 있으면 혈관성 치매는 물론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가 많다.
- 음식을 골고루 먹고, 금연·금주하며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 매일 30분씩 걸어도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
- 새로운 것을 배우고, 기억하려고 노력하면 뇌 신경세포가 자극을 받아 뇌가 건강해진다.
- 예방만큼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 경도인지장애(인지기능의 장애만 있고 일상생활은 가능한 상태) 때 치료해야 효과가 크다.
- 혼자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면 뇌신경세포의 60~70%가 손상된 때다.
- 어떤 치료를 해도 이 때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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