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란 ?
1 .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출판사업
각기 다른 시대, 다른 직업을 가진 40명의 기자들에 의해,1600년에 걸쳐 기록된 책. 그러나 제1권에서 66권까지 한 사람이 쓴 듯 일관된 책.
모든 문학 형태 즉 산문, 시, 소설, 신화, 전기, 과학, 역사로 표현되는 모든 있을 법한 주제들을 포괄하는 책..
전 세계 2300여 언어로 번역되고 출판된 책.
인류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바로 성경은 그 자체에 붙는 수식어만 보아도 충분히 읽어 볼만 한 책이다.
31,173절, 774,746단어, 3,567,180글자(흠정역 성경 기준)를 가진 66권을 만들기 위해서 1,551장소에서 2,930명을 등장시켜서 20가지 직업을 가지고, 10개국에서 살며, 3개 언어를 사용하는 40명의 독자적인 기자들이 1,600년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일괄적으로 지도한 편집자나 출판사가 없었다. 성경이 초자연적인 책이라는 한 증거는 기자, 문화, 표현 형태의 광범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놀라운 통일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줄거리가 무엇인가?
성경은 시종일관 하나의 완전한 주요 줄거리를 갖고 있다.
거룩하신 사랑의 하나님을 거역해서 한 사악한 원수가 에덴의 완전한 환경을 더럽힌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형태로 선악이 대립하며 때로는 악이 승리할 것같이 기세를 떨치기도 한다. 주인공의 승리를 바라는 소망은 더욱 간절해지고, 마침내 그 분이 임하셔서 악을 이기신다. 그 주인공은 영구히 그 전쟁을 종결짓기 위해 큰 백마를 타고 돌아올 것을 약속하신다. 더욱 많은 영적 전쟁이 있은 후, 하나님은 완전한 처소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 있는 자들과 함께 결국 승리하신다.
제 1권부터 제 66권까지 성경전서는 다음과 같이 일관성 있게 말씀하신다.
모든 생명과 선의 근원이신 유일하시고 신실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이상적인 상태에서조차 하나님께 충성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인간
인간을 자신과의 관계로 이끌기 위해 한결같이 노력하시는 하나님
어둠의 권세를 이끄는 악한 권세자
믿음으로 받은 은사인, 죄와 사망으로부터의 하나님의 구원
예수 그리스도.
- 구약은 그리스도의 강림을 고대하고
- 신약은 그리스도의 생애와 죽음, 부활 그리고 그 분의 재림에 대한 예언을 보고한다.
오직 하나님만이 이처럼 일관성 있고 완전한 책을 인간에게 주실 수 있었다.
어느 부분을 읽을지라도, 당신은 하나님의 계획,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 성령의 능력과 마주치게 될 것이다
2 . 성경을 배워야 할 필요성
『성경』 안에는 우리의 중대한 문제들이 있고 그것의 답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배워야만 한다. 오랜 세월 교회 다닌다고 해결될 것도 아니고, 어떤 종교적 열성을 보인다고 풀릴 것도 아니다. 진리를 찾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만 있다면, 모든 문제가 풀릴 수 있는 길이 성경에 있다. 인간이 가진 중대한 문제들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흔히 믿는다고 하면서 교회를 다니는 사람도 성경 말씀을 제대로 공부해 볼 필요가 있다. 수 십 년씩 교회 다녔다는 대부분의 사람이 ‘믿는’ 문제의 본질부터 잘못 파악하고 있음을 수없이 보아 왔다.
겉모습으로는 교회당 잘 나가고 기도, 찬송, 헌금, 봉사 및 선행 등 믿는 자의 행위를 익숙하게 하지만,
그 대다수가 ‘믿음’이 무엇인지 조차 알지 못한다.
신앙(信仰)이란 자기가 하는 종교적인 행위(doing) 이전의 문제, 즉 알고 믿는 것이다.
그런데 믿음, 즉 실체(實體)에는 관심이 없고 행위, 즉 형식에만 매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행이라는 자기 행위에 바탕하여 복을 받을 것이라는 구복신앙에 젖어, 자기(행위의 주체)가 잘 하고 못하느냐가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말은 ‘믿음’이라고 하지만 그 본질은 ‘행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정한 믿음은 내가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내가 믿는 대상이 누구며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증거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믿는다”는 것은 막연한 것이 아니고 확실한 것이다. 명확(明確)한 사실(事實)을 앎이 곧 믿음이다. 하늘의 태양을 쳐다보듯, 우리의 감각과 지각으로 “틀림없다”는 것을 확인할 때 ‘믿음’은 거기서부터 나오는 극히 당연한 결과이다. 그래서 우리는 믿는 대상에 대해 사실이 그러한지 아닌지 분명한 증거를 찾고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성경 사도행전 17장 11절 말씀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는 것을 “신사적(noble)”이라고 함으로써, 믿음이란 문제를 앞에 둔 사람의 마음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잘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면 진리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고 믿는다고 하면서 ‘진리’가 무엇인지, ‘거듭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한 채 막연히 종교적 행위(行爲)에 열중하고 있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갈 성질의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사실부터 시작해서 인생의 목적, 사후(死後)에 영혼이 영원한 세계로 돌아가 하나님과 만날 문제, 내 죄 및 심판 등의 중대사를 두고서 “하나님만 아신다” 든지, “죽어서 가봐야 안다” 든지, 혹은 “하나님 믿는데, 설마” 라는 식이어선 안 된다. 죽기 전에 알고 해결해야 할 일이 있으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고, 하나님도 아시고 나도 알아야 한다.
우리가 풀어야 할 모든 문제에 대한 확실한 해답과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증거는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 안에 있다. 성경에서 그 문제가 풀려질 수 있다면, 의심의 구름은 사라지고 하늘의 태양을 쳐다보듯 확실한 믿음을 갖게 될 것이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로마서 10:17)
3 . 하나님의 감동하심으로 기록된 성경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약은 예수님 오시기 전에 기록되었고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후에 기록된 말씀이다. 이 성경은 하나님이 자신을 인간에게 나타내시기 위해서 선택한 방법이며,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디모데후서 3:16,17).
영(靈)이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육신을 가진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믿을 수 있는 사실로 증거를 주시며, 죄 많은 인간이 죄 사함 받음으로
그 영혼이 지옥 갈 운명에서 구원받아 하나님 앞에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신 것이 바로 성경이다.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가장 많이 팔린 책, 성경이란 도대체 어떤 것인가? 성경에 믿을 수 있는 증거는 과연 있는가?
“먼저 알 것은 경(聖經)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 (베드로후서 1:20).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공부하면서 가장 주의할 첫째 요건(要件)은, 성경의 예언은 사사로이 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람 생각으로 해석해서도 안 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받아서 그대로 기록하고, 하나님이 하신 역사(役事)를 본 대로, 들은 대로 그리고 성령이 영감 시키는(to inspire) 것을 그대로 기록한 것이 성경 말씀인 까닭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배우다 보면 그 배우는 가운데 성경이 하나님 말씀이라는 사실을 저절로 알게 되어 있다. 가르치는 사람이나 그 방법에 고도의 지혜가 동원되어서가 아니라, 성경을 기록케 한 하나님께서 주신 영감(inspiration)작용의 결과이다. 독자께서도 성경을 함께 공부해 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아! 하나님이 계시는구나”, “이것은 하나님 말씀이구나!”라는 깨우침을 얻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劍)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히브리서 4:12).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神)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이사야 34:16).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책을 주시면서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 보라”고 하신다. 자세히 읽어보기만 하면 우리가 알아야 할, 그리고 믿게 될 진리는 다 성경 안에 말씀되어 있다. 사람이 하나님을 보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사람에게 드러내 보이시기 위한 방법으로 성경 말씀을 주셨다. 그 방법을 하나님 편에서 마련해 주지 않고서는 안 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성경이라는 매개체를 사용하신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보는 것이 왜 불가능한가?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은 영(靈)이시니”(요한복음 4:24) 라고 말씀하셨다.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누가 24:39). 영이신 하나님을 육신의 눈으로 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예수님은 또 다른 곳에서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10:29)라고 말씀하셨다. 만유(萬有)라 함은 우주만물 전체, 곧 피조계(被造界) 전부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하나님이 무한히 크신 분임을 설명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시므로(창세기 1:1) 우주만물보다 크심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복되시고 홀로 한 분이신 능하신 자이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요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아무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자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능력을 돌릴지어다 아멘” (디모데전서 6:15,16).
사람의 일 가운데도 유사한 실례가 많다. 어떤 것을 인식하기 어렵거나 할 수 없을 때는 가능한 방법을 찾으면 된다. TV방송국에서 전파를 발송하지만 우선 그 사실 자체를 모르는 수도 많고, 또 안다고 해도 그 전파를 보거나 들을 수는 없다. 사람의 인지기능 (認知機能)이 여러 모로 미비하여 그것이 불가능하다. 그럴 때 그 전파를 수신할 수 있는 장치, 즉 매개체(媒介體)인 텔레비전이 있어 그것의 사이클을 맞추면 전파 송신 사실을 알 수 있고, 따라서 전파의 존재를 알게 된다. 주의할 것은 그 매개체로 안 것이 전파가 ‘있다는 사실’이지 전파 자체를 본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기구나 방법이 동원됨으로 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대상 및 그 범위는 이처럼 달라진다. 사람의 눈으로 천체(天體)의 운동을 볼 수 없다고 하여 우주가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고, 육체의 귀에 들리지 않는다 하여 지구가 운동하는 소리가 없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내 자신이 알고 있지 못하다고 하여 어떤 것의 존재 여부를 단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증거가 될 뿐이다.
성경을 주신 이유가 먼저 하나님의 존재를 알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면, 성경을 살펴보아 하나님이 정말 계시는가 확인하면 될 일이다.
4.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은 지금으로부터 약 3,500년 전인 기원전 1,500년경부터 기원후 100년까지 약 1,600년이나 되는 긴 기간에 걸쳐 기록되었다. 기자(記者)는 약 40명이며,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에 기록된 구약이 39권, 그리스도가 오신 후에 기록된 신약이 27권, 합계 66권으로 되어 있다. 구약은 히브리어로, 신약은 헬라어로 기록되었다. 성경을 기록한 장소는 시나이 반도, 이스라엘, 바벨론, 소아시아 여러 지역, 로마, 지중해 작은 섬 등이다.
성경을 기록한 사람의 신분은 학자, 혹은 장군, 왕, 농부, 어부, 의사, 세리 등으로 높은 지위의 사람도 있고 천한 사람도 있으며, 유식한 사람도 있고 무식한 사람도 있어, 여러 계층의 신분을 가진 사람이 성경을 기록했다. 유식한 자라고 하여 자기의 유식(有識)을 기록한 것도 아니고, 무식한 자의 무식이 그대로 쓰여진 것도 아니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의 하시는 말씀을 받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성경이 기록될 당시에는 종이가 없었으므로 양피지나 파피루스에 기록하였다.
그런데 성경은 곧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나 보는 책으로 잘못 인식되다 보니, 특정 종교의 경전(經典)으로서 평가되기도 하고 막연히 인간에게 유익을 주는 고전(古典)의 하나로 여겨지기도 하는 것이다. 또 어떤 이는 전승(傳承)과 신화를 모아 놓은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이란 표현이 신구약 합쳐 3,800번 정도 나온다. 성경 기자들은 자신이 생각한 바를 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 기록하라고 하신 것을 받아서 기록한 것이라고 성경 곳곳에서 증거한다. 성경이 하나님 말씀인지도 알지 못하는데 ‘하나님이 가라사대’ 라고 했다니까 그렇게 믿으라고 하는 것은 아니고, 하나님이 기록케 하셨다면 그게 사실인지 분명히 밝혀지게 되어 있으므로 그 말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는 것이다. 성경에 있는 예로써 다음의 말씀을 실례로 든다.
“여호와께 로서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일러 가라사대 내가 네게 이른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라” (예레미야 30:1,2).
“유다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사년에 여호와께로서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가라사대 너는 두루마리 책을 취하여 내가 네게 말하던 날 곧 요시야의 날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열방에 대하여 나의 네게 이른 모든 말을 그것에 기록하라” (예레미야 36:1,2).
“제 삼십년 사월 오일에 내가 그 발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더니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이상을 내게 보이시니 … 갈대아 땅 그 발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에스겔 1:1,3).
만일 사람이 자기의 생각을 기록해 놓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면, 그 거짓은 금방 드러나고 만다. 사람은 자기가 아는 지식의 범위를 넘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설사 어떤 영적 계시(啓示)로 썼다고 해도, 그 계시를 준 영이 하나님이 아닌 바에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고 알고 계시는 일을 드러내 주지 못한다.
그와 반대로 하나님께서 쓰라고 하셨다는 언급이 없을지라도, 그 말씀하신 바가 하나님의 지혜의 소산인지 사람의 지혜로부터 나온 것인지는 연구해 보면 안다. 사람의 두뇌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조차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이란 구절이 3,800번 씩이나 사용된 성경이 사람이 지어낸 것인지, 참으로 우주 삼라만상을 창조하고 인간 역사를 주관해 가시는 하나님께서 섭리와 계시로써 기록케 하신 말씀인지 연구해 보고 살펴보자.
다음으로, 성경이 종교(宗敎)경전이나 도덕(道德)경전은 아닌가도 짚고 넘어가겠다.
종교라는 것은 사람이 신을 찾으려는 노력 혹은 신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기준에 도달하고자 하는 선행·고행의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섬기는 대상을 향한 헌신과 봉사, 자신을 정결케 하기 위한 수행 또는 타인에 대한 선행에 대하여는 어떤 기대가치가 내재되어 있고, 해당 종교의 경전들은 결국 그것을 행하게 하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런데 성경은 정반대의 측면을 갖고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찾아 뜻을 이루실 뿐만 아니 라, 인간의 어떤 노력·행위도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될 수 없음을 선포한다.
종교경전은 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외면적인 행위를 규제할 행위의 준칙(準則)일 뿐이지만, 성경은 종교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인간에게 말씀하시는 창조주의 뜻이다. 읽어 보지 않고서도 “아! 성경, 참 좋은 말씀이죠!” 라며, 마치 사서삼경이나 명심보감 등과 같이 인간 언행을 가다듬어 줄 좋은 가르침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더도 말고 4복음서만 읽어 봐도, 정신 차리고 보면 무서운 경고가 더 많다.
지옥 심판(審判)을 경고(警告)하는데, 그것이 바로 자기를 향해 하는 소리인데, “좋은 말씀”이라니 그것은 또 무슨 경우인가?
오래 전에 미국의 저명한 법률가요 문학가이며 다재다능한 인재로서 뉴멕시코 주지사를 지내기도 했던 웰리스라는 사람이 있었다. 웰리스는 ‘사람이 지어낸 성경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 될 수 있다는 말인가? 예수가 어째서 하나님의 아들인가? 그는 단지 평범한 한 인간일 뿐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웰리스는 자신이 허구(虛構;fiction)라고 생각해 온 성경을 연구하여 ‘사람이 지은 책’이라는 것을 입증함으로써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을 생각을 했다. 그런 목적하에 성경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계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하면서 그는 하나님의 존재와 성경의 완전성·정확성을 시인,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다. 그가 성경에서 생명과 진리를 발견한 후 가장 먼저 심혈을 기울여 쓴 책이 바로 그 유명한 『벤허(Benhur)』이다. 책이나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조차 익숙한 명작을 탄생시켰다.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 아니다’라고 성경을 비판하기 위해 성경을 연구하다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게 된 사람은 수없이 많다. 웰리스가 발견한 것처럼 성경은 하나의 종교경전이 아니다. 한 마디로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을 알고 믿을 수 있는 증거로 주신 하나님의 책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진리를 찾는 마음으로 자세히 성경을 상고하면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께서는“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마태 5:18).고 말씀하셨다. 일점은 히브리 문자 중에서 가장 작은 부분이며, 일획은 의미가 변하는 문자 중에 가장 작은 부분이다. 따라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바는 성경은 결코 폐하지 못하는 것이며 (요한복음 10:35 참조),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음을 선포하신 것이다.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마태 24:35).
성경의 신비
5 . 성경은 신비한 책이다
성경은 형성 과정에서도 신비를 드러낸다. 약 1,600년에 걸쳐 40명의 기자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기록한 것을 모아 놓은 책이다. 그런데도 성경 각 권 간에 주제와 사상이 일치한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이다. 기자들이 자기의 사상이나 경험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기록하였기 때문에, 성경은 전체적인 흐름이 일치한다.
대통령의 말을 비서가 받아 기록하여 편지를 보낸다면, 글은 비서의 글이지만 그 내용은 대통령의 말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성경을 기록하기는 사람이 했으나 그 내용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래서 그 긴 세월의 지식과 가치관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하나의 흐름이 유지되는 것이다.
만일 내가 어떤 책을 한 권 쓰기로 마음먹고 수 년 동안 각기 다른 장소에서 생각나는 대로 말을 하여 각기 다른 여러 사람으로 하여금 그것을 대필하게 하고, 마지막에 곳곳에 보관해 둔 원고를 모아 순서대로 정리하여 한 권의 책을 만든다면 말할 것도 없이 그 내용은 연결될 것이다. 이는 한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다른 역사와 지리적 배경에 살면서 기록한 책이지만, 그 내용은 한 인격자의 뜻과 목적을 향한 중심 진리가 전체 속에 흐르고 있으며 전체가 완전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성경은 약 3,500년 전부터 1,900년 전까지 기록된 것이지만, 현대인의 지식과 과학으로도 비판할 수 없고 성경과 비슷한 것을 도저히 지어낼 수도 없는 것이다.
성경은 구성 면에서도 신비롭다. 꽃 한 송이도 완벽하고 아름답게 구성되어 있듯이, 성경도 완전하고 기묘막측하게 구성되어 있다. 신체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면 인체의 아름다움이 손상되고 마는 것처럼, 성경도 일부분이 빠지면 완전한 책이 되지 못하고 만다. 신체의 각 부분이 있어야 하듯이, 성경도 각각의 말씀들이 다 있어야 하는 것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맹장(盲腸)은 우리 인체에 불필요하게 붙어 있는 것으로 여겼는데, 최근에야 그것이 신체에 요긴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나님께서 필요 없는 신체의 일부분을 만들어 두지 않으셨다면, 전 인류에게 주신 성경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은 일곱 번 연단한 은 같이 불순물이 없다 (시편 12:6 참조). 꼭 필요한 것을 적어두신 것이다.
성경이 얼마나 완전한 책인지를 읽어보기만 하면 알 수 있다. 성경은 비록 작은 책 같이 보이지만 그 속에 그렇게도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 또한 신비하다. 사람이 지은 책은 공부하여 그것에 통달(通達)할 수 있지만, 성경에 통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을 계시(啓示)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투영되어 있는 자연을 완벽히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듯이,
하나님의 신성이 깃들어 있는 성경을 사람이 다 안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사람이 쓴 글은 몇 번 이상 반복해서 읽으면 곧 싫증이 날 것이지만,
성경은 수십 번 수백 번 읽어도 항상 새로운 책이라는 것은 정말 놀라운 것이다.
“내가 보니 모든 완전한 것이 다 끝이 있어도 주의 계명은 심히 넓으니 이다” (시편 119:96).
성경은 가장 오래된 책이면서도 현대에 있어서까지 세상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또 어느 시대이건 다른 어떤 책보다도 많이 팔리는 베스트 셀러라는 점에서도 신비롭다.
성경은 현재 2,123개 언어로 번역됨으로써 문자로 표기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언어로 다 출간되었다.
성경 외에 그 어떤 책이나 종교 경전도 그렇게 많은 말로 번역된 것은 물론 없다.
예수님은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태 24:14)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기 위해 온 세계 모든 언어로 번역된 것이다.
이제 성경이 전파되지 않은 곳은 아무데도 없을 것이다. 더 나아가, 성경은 특정한 사람들만 읽는 것이 아니라 각계각층의 모든 부류의 사람이 읽는 특이한 책이다.
아울러 가장 많은 반대와 핍박을 받아오면서도, 지금까지 보존되어 왔다는 점에서 더욱더 신비로운 책이다.
이 성경이 만들어져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주어진 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더욱 신비한 것은 성경을 접하고 가까이 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향한 회개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고 거룩한 삶으로 바뀐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성경은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6 .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셨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한복음 1:1).
사람의 말이나 글은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낸다. 만나 본 일도 없는 사람일지라도, 멀리서 여러 번 자세한 내용의 편지를 보내어 준다면 그 글을 통해 그 사람의 인품과 생각을 알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영(靈)이신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인간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여 주셨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성품 등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성경을 알지 못하고는 하나님을 결코 알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성경을 알지 못한다면, 그 사람이 생각하는 하나님은 미신적이고 우상적인 신일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기 전에 먼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네 귀를 지혜에 기울이며 네 마음을 명철에 두며 지식을 불러 구하며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를 높이며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인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 (잠언 2:2~5).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그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신명기 17:19).
하나님을 올바로 아는 것이 선(善)이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이 곧 악(惡)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리스도를 배척한 것은 그들에게 주신 구약 성경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않았을 것이다.
“선지자의 글에 저희가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요한복음 6:45).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통해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시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대로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신 분이시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 자신과 그 지으신 우주(宇宙), 역사(歷史), 인생(人生) 그리고 내세(來世) 및 심판(審判)을 분명히 드러내신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보는 것은 곧 하나님을 보는 것이요, 성경 말씀을 듣는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사람은 믿음으로써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으며, 믿음으로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있다. 믿음에 있어서는 내가 어떤 사람이냐,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믿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의 믿음의 근거는 오직 성경 말씀이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요한복음 5:39).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생(永生) 얻는 길을 보여주신 것이다. 따라서 믿어도 아직 구원의 확신이 없는 사람은 죄가 많아 그런 것도 아니요, 선행이 모자란 탓도
아니며, 헌금을 많이 못하거나 기도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성경에서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증거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디모데후서 3:15).
이렇듯 하나님의 감동하심(inspiration)으로 기록된 성경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몇 가지 길을 스스로 증거하고 있다.
원래부터 사람에게 하나님을 알 만한 마음을 주심 (로마서 1:19 ; 전도서 3:11).
만물을 통해 나타나시는 하나님 (로마서 1:20).
역사를 통해 나타나시는 하나님 (이사야 48:3).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나타나시는 하나님 (이사야 43:10 ; 에스겔 36:23,36).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나시는 하나님 (요한복음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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