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과 고대근동 문학 아카드어 문학의 영향


1. 중요한 발견


  1) 앗수르바니팔 왕(주전 668-627)의 도서관에서 고고학자들의 발굴 작업(주후1848~1876년)

   (1) 초기에는 해독을 못해 그 중요성을 알지 못했지만, 해독되면서 이 토판들이 성서학 연구에 중요함을 알게 됨.

   (2) 그 안에는 천지 창조나 홍수에 관한 고대인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3) 이들은 이스라엘과 이웃 문화권에 속해 있던 사람들이다.

   (4) 조지 스미스가 이 토판을 번역하여 출판하고서 성경을 보는 방법이 혁명적으로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5) 이 언어는 아카드어(주전 3000년)라고 하는데, 고대근동 사회들의 주요 언어로 사용되었다.

        구약성경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앗시리아와 바벨론 제국의 언어가 바로 아카드어였다.

   (6) 아카드어 토판들에는 법률문서, 경제문서, 역사문서, 서신문서 등이 포함되었다.

        3000-4000년 전 고대근동 지역의 생활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다.


 2) 그중에서 종교문서들에서 발견된 것들

  (1) 구약성경과 매우 유사한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다.

  (2) 전통적인 성경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와 같은 발견이 충격적이다.

  (3)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가 당시 고대 종교 문헌에도 나온다는 것은 선뜻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았다.



2. 구체적인 예들


  1) 천지 창조 이야기: 에누마 엘리쉬

   (1) 에누마 엘리쉬는 바벨론의 창세기로 알려져 왔다.

   (2) 그 문서의 작성 연대는 주전 7세기 경으로 보지만, 그 내용의 이야기는 주전 2000-1000 사이 추정한다.

   (3) 그러나 그 이야기가 기록되기 전에 구전되어 오는 기간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예측할 수 있다.


  2) 창세기와 에누마 엘리쉬의 유사성과 그 유사성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창조의 순서가 유사하다.

   (2) 창조 전의 상태가 흑암으로 표현된다.

   (3) 물의 분할과 구획이 이루어진다.

   (4) 태양, 달, 별 등이 창조되기 이전에 빛이 존재한다.


  [주의]

   - 창세기가 에누마 엘리쉬의 모방작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 창세기와 에누마 엘리쉬가 유사성 뿐 아니라 동시에 분명한 차이도 존재한다.(차이. 35쪽 참고)



3. 이러한 증거들이 말하고 있는 것들

  1)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방식이 유사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창세기와 에누마 엘리쉬를 쓴 사람은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호 공통점만 강조해도 문제지만, 차이점만 강조해도 문제다.(창세기의 고대근동적 문맥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


  2) 또 하나의 견해: 창세기가 에누마 엘리쉬와 같은 고대 근동의 유사 이야기들을 반박하기 위해 쓰여졌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즉, 창세기는 바벨론의 마르둑이 우주의 주인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참된 신임을 밝히려는 목적으로 쓰여졌다는 것이다.



4. 홍수 이야기: 아트라하시스와 길가메쉬 _ 재앙적 대홍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 아트라하시스: 엘릴 이라는 신은 인간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홍수로 멸망시키려한다.

주인공 아트라하시스는 에아의 도움으로 방주를 만들어 엔릴이 보낸 홍수에서 살아남는다.


  2) 길가메쉬(38쪽 참조)


  3) 창세기 6-8장의 홍수 이야기와 아트라하시스 / 길가메쉬의 유사성이 얼마나 큰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서로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었다고 보아야 한다.

(한 쪽이 다른 쪽에게 영향을 주었든지 아니면 두 이야기의 공동의 뿌리가 되는 보다 오래된 제 3의 원작이 있었을 수도 있다.)

아카드어로 기록된 홍수 이야기와 성경의 홍수 이야기보다 더 오래된 수메르어로 된 홍수 이야기가 존재함으로 후자의 가능성을 생각할 수도 있다.



5. 이스라엘의 족장들: 누지 문서


  1) 누지(NUZI)는 주전 1500-1300년대에 오늘날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번성했던 고대 도시의 이름이다.

  2) 1920년대 중반부터 발굴되기 시작한 토판: 문학, 법률, 행정, 경제 문서들을 담고 있다.

  3) 주전 14세기에서 15세기의 것으로 추정: 당시 생활상을 보여줌(아브라함, 사라,이삭, 야곱의 시대상)

  4) 창세기에 나온 이스라엘 족장들의 이야기와 누지 문서 사이의 몇 몇 중요한 유사성( 참고, 41쪽)

    - 족장들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풍습이 실제 그 당시의 풍습과 일치하는 역사성을 확인시켜 준다.



6. 율법: 함무라비 법전


  1) 함무라비는 주전 18세기에 바벨론의 왕. 그는 통치 기간 중에 법전을 집대성했다.

  2) 1901년과 1902년에 걸쳐 프랑스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되었다.

  3) 함무라비 법전은 약 300개에 가까운 법 조항을 가진 상당히 긴 문서인데 이 법전과 구약 성경의 율법 사이에는 많은 유사성이 존재한다. (참고. 42-43쪽)

  4) 질문: 출애굽기를 보면 율법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직접 계시하신 것이 아닌가?

   (1) 함무라비 법전은 시대적으로 시내산 율법보다 훨씬 앞선다.

   (2) 모세의 율법을 함무라비 법전및 다른 고대 근동의 법전들과 비교했을 때, 모세의 율법이 그다지 특별한 법은 아니다.



[정리]


1. 최근 학자들은 구약 성경을 고대 근동의 틀(역사적인 문맥) 안에서 연구하려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2. 문제는 고대근동 문화의 영향권 아래서 성경이 기록되었다는 사실은 어떤 면에서 성경이 그리 독특하거나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런 자료를 보면서 성경은 고대근동의 종교문헌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결론 짓는다.

     한편 보주주의자들은 구약성경과 고대근동의 문헌 사이의 상관관계를 과소평가하려는 입장을 취해왔다.

     왜냐하면 전통적인 성경관을 위협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 저자는 자유주의자들이나 보수주의자들이나 모두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 끝 -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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