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절의 유래

 

요한복음 10 : 22∼26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예수께서 성전 안 솔로몬 행각에서 다니시니 유대인들이 에워싸고 가로되 당신이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을 의혹케 하려나이까 그리스도여든 밝히 말하시오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어늘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 머리말 ]

북 이스라엘은 주전 722년 앗수르의 침략으로, 남 유다는 주전 586년 바벨론의 침략으로 구약시대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구약과 신약의 중간시대 즉, 느혜미야와 에스라 시대의 계시로 구약의 기록은 끝이 나고 오랜동안 성경 기록은 없었습니다. 

주전 332년에 알랙산더 대왕은 팔레스타인을 거쳐 이집트를 정복하고 인도를 향하다 죽었습니다. 

그의 제국은 소위 마케도니아, 셀레우쿠스, 프톨레미아라는 3 제국으로 분열 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정복자인 셀레우쿠스 왕조의 안디오커스 3세(주전 223∼197)는 유대인들이 종교적 전통을 지키며 사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로마와의 전쟁에서 패하고(주전 190년) 그를 이은 안디오커스 4세는 
이집트를 두 번이나 공격하고 대 제사장 오니아스 3세를 해임하고 

헬라 경향이 강한 그의 형제 야손을 대 제사장에 임명했다가
대 제사장 가문 출신이 아닌 메넬라우스를 임명했습니다. 

주전 168년에 이집트를 공격한 그를 견제하는 로마 때문에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자 ... 할례와 안식일을 금하는 반 종교 행위를 했습니다. 

이런 행위는 이스라엘의 반란을 유발하여 마타디아스의 세 아들 유다, 요나단, 그리고 시몬에 의해 하스몬 가문(마카비 반란)에 의하여 약 130년간 유다를 다스리게 되는데 주전 164년 유다 마카비는 이교도에 의해 더럽혀진 성전을 정화하고 수리 하였습니다. 

이 성전 정화를 기념하는 하누카(수전절) 절기를 제정, 지키게 되었는데 오늘날까지 유대인들은 크리스마스 행사는 없고 하누카만 지킵니다.

오늘 본문 요한복음 10장에 나타난 수전절은 바로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셀레우쿠스 제국과 유다 반란군 사이에는 전투가 계속 되었는데 마타디아스의 아들인 요나단이 초막절에 대 제사장 직을 맡게 됩니다(주전 152년). 

이는 대 제사장 사독의 후손이 아닌 반란을 승리로 이끈 공로를 가진자가 어처구니 없게 대 제사장이 되는 현실이 되고 만 것입니다.

민족의 지도자 대 제사장으로 추대된 시몬의 뒤를 이은 요한 힐카누스는 
그리심산의 사마리아 신전을 파괴하고(예수와 사마리아 여인의 대화 참조, 요 4장) 
스스로 대 제사장 겸 왕이라 칭합니다. 

이후 아리스토 불루스를 이은 알렉산더 야나이는 바리세파를 미워하여 
무려 800명의 바리세인을 십자가 형에 처하고 맙니다. 
그가 죽으면서 왕을 이은 부인 알렉산드라는 바리세파와 협상하고 평화로운 시대를 지내다가 여왕이 죽고 두 아들이 왕위 싸움을 하는데 동생인 아리스토 블루스가 형을 몰아내고 왕이 되려 하자 형제간에 싸움을 하는 동안 당시 로마의 폼페이 장군이 예루살렘에 진격하여 힐카누스의 편을 들어줍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은 로마의 속국이 됩니다(주전 63년). 

힐카누스를 도왔던 이두메 출신 안티파테르는 로마의 신임을 얻어 유다의 총독으로 임명 받고 자기의 장남 파사엘을 예루살렘의 총독으로, 차남 헤롯을 갈릴리 총독으로 임명합니다(주전 47년). 

로마에 잡혀갔던 아리스토블루스의 아들인 안티고노스와 파르티아 왕국이 팔레스타인으로 쳐 들어오자 헤롯은 급히 로마로 가서 원로원의 신임을 얻어 < 유대의 왕 >으로 임명 받아(주전 40년) 3년간 반대자들과의 전쟁을 치르고 예루살렘에 입성합니다.

로마의 안토니가 실각하고 옥타비안이 정권을 잡자 충성의 다짐을 하고 계속 < 유다의 왕 >으로 군림 합니다. 

그러나 헤롯에 대한 유대인의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하스몬 왕가의 찬탈자이며 유대인이 아닌 이두메 출신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헤롯은 남아있는 하스몬 가 출신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갔습니다. 

대 제사장이었던 힐카누스, 처남이며 대 제사장이었던 아리스토 블루스를 제거하고
하스몬 가의 마지막 왕녀이자 부인인 미리암까지 누명을 씌워 살해 합니다.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여난 두 아들도 부친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헤롯 자신이 죽기 며칠 전에도 아들 안티파토를 살해 할 정도로 잔인했습니다. 
그는 로마 황제를 위한 충성심을 나타내기 위하여 도시를 건설하고
황제의 이름을 따서 가이사랴(주전 4년) 라 하고,  
헤롯이 죽은 후(세례요한이나 예수와는 직접 관계 없음)에 아들에게 로마의 분봉왕이 되게 하였습니다. 

헤롯 아켈라오(2세 이하의 남자 아이를 죽인 왕)는, 예루살렘과, 유대, 이두메, 남부 사마리아를 맡았으나 선정을 베풀지 못한고로 로마에 의하여 해임되고 

과중한 세금 등 괴롭히는 정치인을 싫어 한 유대인들의 진정으로 로마는 유대에 직접 총독을 파견하여 다스리기로 정하고 본디오 빌라도를 총독으로 파송합니다. 

헤롯 빌립(주전 4 ∼ 주후 34)은, 갈릴리 북부를 다스리며 
가이사랴 빌립보라는 도시를 건설하고 
주후 37년 이후에는 헤롯 안티바스가 통치하게 되며 디베리아스 라는 도시를 건설합니다.

그는 아그립바 1세로 자신을 칭하고 남편을 버리고 헤롯 안티바스와 결혼한 헤로디아는 세례요한의 목을 청구한 여자입니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수전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국가적 역사 속에서 치룬 성전 정화운동의 기념일이라면 예수님도 자기 백성들의 역사 속에서 사신 분이십니다. 
이교도들에게 오래도록 짓밟힌 자신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은 인간 전 역사를 끝내시고 만물을 정화 하실것입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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