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마 [dogma]


본래 그리스도교의 교리를 이르는 말. 
 
 독단(獨斷)이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인간의 구제를 위해서 신(神)이 계시한 진리를 말하며, 교회가 신적 권위를 부여한 신앙신조(信仰信條)로 이루어진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말이 지닌 복잡한 역사 때문에 다음과 같은 의미도 있다.


① 어원은 그리스어의 동사 ‘dokein(생각하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의견 ·결정’을 의미했다. 
② 그러다가 후에는 철학자의 견해와 학설을 의미하였고, 
③ 여기에서 진리의 인식을 부정하고 오직 진리의 탐구만을 주장하는, 고대 회의론자들이 자기네들과 달리 자연에 관한 철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dogmatikoi(定說家)’라고 부름으로써 자기들과 구별하는 말로 사용하였다.

    근대에 와서 dogmatic, dogmatism이 독단적 ·독단론(충분한 근거나 증명 없이 일정한 설을 주장하는 것)을 의미하게 된 것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④ 로마시대에는 로마 원로원의 재정(裁定)을 의미했다. 
⑤ 신약성서에서는 사도회의의 결정(사도행전 16:4), 구약 시대의 율법(에페소 2:15), 국가의 법령(루가 2:1) 등을 의미하였다. 
⑥ 교부(敎父)에서는 ‘교회의 교리’라는 고정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⑥의 의미로 사용된 것은 18세기 이후부터이다.


Dogma

 

"선하게 보이는 것"이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에서 파생된 단어로, 고대 세계에서는 왕의 명령이나, 철학파에서 공리(axiom)로 공인된 원리들을 가리킬 때 사용되었다.

도그마는, 현재는 어떤 그룹의 공식적인 신념, 또는 그 신념을 가리키기 위하여 사용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르크스주의의 도그마, 기독교회의 도그마라고 말할 수 있다.

 

좀더 전문적인 좁은 뜻의 도그마는 교회에 의하여 명시적으로 작성되고 정당한 권위를 가지고 선포되므로 그 회원에게 규범적인 역할을 하는 교리를 가리킨다.

이런 의미에서 도그마는 교리(doctrine)나 교훈(teaching)보다 더 범위가 좁다.


모든 교리가 도그마의 지위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어떤 교리가 도그마가 되느냐 하는 것은 어떤 권위가 정당한 권위인가에 의하여 결정된다.

 

로마 가톨릭에서는 오류가 없이 영감 되었다고 믿어지는 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이르기까지의 교회 회의가 선포한 모든 선언과 신조들,

그리고 교황의 교리와 윤리에 관한 ex cathedra 선언 등에 모두 도그마의 자리를 부여한다.


동방 정교회와 영국 성공회에서는 단지 일곱 개의 회의만을 진정한 에큐메니칼 회의라고 여기며, 교황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개신교에서는 단지 네 회의만을 전 교회를 진정으로 대표하는 회의라고 인정하며,

도그마라는 말을 사용할 때도 그 네 회의에서 결정한 삼위일체와 기독론의 교리에 국한시킨다.

재미있는 것은 개신교 교단들에서는 대체로 그들의 공식적인 신학을 선포할 때에 도그마라는 말 대신에 '신앙고백'이란 말을 쓴다.

몇 가지의 이유 때문에 도그마라는 개념 자체가 지난 세기의 개신교 신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었다:

 

(1) 각각 다른 교회들(로마 가톨릭을 포함하여)의 교리와 전통을 알아야 할 필요성이 많아졌다.

이는 상호 이해와, 가능하면 연합을 구축하려는 동기 때문이다.

 

(2) 위대한 교리사가 하르낙(Ad-olf Harnack)이 교회의 도그마는 헬라의 사변적 정신에 영향을 받았을 뿐 성경의 관점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정교한 역사 연구를 통하여 정당화 하였다.

 

(3) 몇몇 개신교 신학자(불트만, 틸리히, 니버)는 이신칭의의 도그마는 역설적으로 원래의 의미의 도그마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논증하였다.

이는, 모든 실제로 선포된 신학적 명제는 상대적인 그 당시의 시대의 산물이며, 인간적인 오류로 가득차 있고 하는 것이 개신교 원리가 함의하고 있는 바이다.

하르낙의 이론의 세밀한 부분은 도전을 받고 있지만, 그는 도그마에 대한 신학적 반대의 마지막 좋은 예를 보여준 것이다.

도그마의 진정한 문제는 무오류의 문제이고, 어떻게 개신교 원리를 주장하는 교회가 도그마를 가질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인 것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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