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교회에는 어떤 직분들이 있었을까?


최초의 안수집사 탄생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초대교회는 팔레스틴 지역에 예루살렘 교회를 중심으로 복음전도 사역을 활발하게 감당했다. 당시, 예루살렘교회 구성원은 주로 유대인들이었다. 하지만, 당시 유대인들도 두 계층으로 구분되었는데, 하나는 헬라어를 주로 사용하는 '헬라파 유대인들'(Grecian Jews)과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히브리파 유대인들'(Hebraic Jews)이다.


이 두 그룹은 구제 문제로 약간의 갈등을 일으켰다. 헬라파 유대인 과부들이 구제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6:1). 이는 히브리파 유대인들이 헬라파 유대인들보다 수적으로 우세했고, 영향력의 면에서도 그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사도들은 일곱 집사를 택했고, 그들은 다 '헬라파 유대인들'이었다. 그들은 교회 역사상 최초의 '안수집사들'이다. 방식은 먼저 회중들이 일곱 명을 선택하고, 사도들이 안수하여 세웠다. 사도들이 지명하여 세우는 것이 아니라 회중들의 추천으로 선택되면 사도들이 그들에게 안수하여 인준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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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그리스도인도 교회에 합류하다.


초대교회는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부흥해갔다. 하지만 그래봐야 '팔레스틴'을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복음의 방향은 팔레스틴을 넘어 북쪽의 소아시아(Minor Asia)로 향한다. 그 중심에는 바나바(마가복음을 쓴 마가의 삼촌)와 바울이었다. 안디옥은 팔레스틴 내에 있는 도시가 아니라 소아시아에 위치한 이방 도시였다.


안디옥교회는 스테반의 순교로 핍박이 더해지자, 많은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안디옥으로 피신하면서 세워진 교회다. 이를 계기로 드디어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초대교회의 한 일원으로 가입한다. 이러면서 교회의 직분의 성격과 이름도 다양한 방식으로 불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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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장로, 이들은 다른 직분이었을까?


먼저 감독과 장로에 대해 알아보자. 장로는 사도 시대에 사도들에 의해서 임명되었으며(딤전 3:1-13) 처음 이들의 기능은 유대인 공동체들 가운데 장로들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었다. '장로'는 이미 구약시대부터 있었으며 예수 당시에도 그들은 존재했었다.


신약성경에는 감독과 장로의 명칭이 구별되지 않은 채 섞어 사용 되었는데, 감독은 이방인들로부터의 배경을 갖고 있으며 장로는 유대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나 이 둘은 같은 직책이었다. , 감독은 이방 그리스도인들의 전통에서, 장로는 유대 그리스도인 전통에서 나온 직책으로 그 기능은 동일했다. 오늘날 감독정치를 하는 교파로는 감리교와 성공회다.


감리교회와 성공회에서는 서열상 감독이 장로 위에 있다. 또한 장로 혹은 감독은 목사교사, 설교자, 일꾼, 청지기, 사자 등 여러 가지로 표현하고 있다. 이들의 자격요건은 거룩하고 존경할 만한 생활의 모범을 보여야 하며 교인들과 믿지 않는 이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어야 하고 교회를 잘 다스리고 규율을 세울 뿐만 아니라 예배를 인도해야한다. 이들은 초대교회 예배시 성찬도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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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직분의 탄생


'집사'란 말은 종이나 하인의 의미를 가진 헬라어 '디아코노스'(diakonos)에서 유래했다. 이들의 자격 역시 엄격했다(딤전 3:8-13). 집사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선출되었고 이들은 주로 교회의 구제 사업을 담당했다. 후일 집사들은 장로들이 성만찬의 음식을 교인들에게 나누어주는 일을 도왔다.


당시에는 여인들에게 집사 직분을 주었는데 실례로 뵈뵈(Phoebe, 16:1)가 그러하다. 유니아는 사도로 다른 사도들과 동등한 위치에 기록되고 있다(16:7). 하지만 교회 안에서의 여성들의 지위는 2세기 이단들에 대항하기 위해 그 권위를 중앙집권화하면서 교회의 주도적인 위치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와 같이, 초대교회는 사도, 목사(장로, 감독, 교사), 집사의 직분이 있었다. 하지만 후에 사도들이 전부 순교하면서 교회는 목사와 집사, 이 두 직분이 존재하게 된다. 하지만 3세기에는 감독이 목사 직분보다 서열상 높은 것으로 인식되면서 감독과 목사와 집사, , 세 개의 직분으로 분화된다.

 

/출처ⓒ†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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