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의 효과적 청취를 어렵게 하는 문제들 

  

다음은 M.R 차티어 박사의 “설교에 있어서의 커뮤니케이션”의 내용 중 그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해 효과적인 청취를 어렵게 하는 실제적인 문제점들이 아래와 같이 지적 되었다.

 

1.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내용이 재미없다고 느껴지면 즉시 청취를 중단한다.

, 듣는 내용이 자극적일 경우에 한해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는 것이다.

 

2. 말하는 사람의 전달태도가 좋지 못할 때 사람들은 메시지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게 된다.

청취자는 메시지의 사실여부 보다는 전달자의 태도 (목소리, 몸짓, 옷 등) 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런 영향 때문에 때로는 설교의 의미가 엉뚱하게 전달되기도 한다.

 

3. 메시지 전달과정에서 극적이고 감정적인 요소가 논리적인 요소보다 대화나 설교의 청취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설교는 청취자 입장에서 볼 때 훨씬 부담스러운 것이 되기 때문이다.

 

4. 청취자가 너무 흥분되었거나 말하는 사람과 어떤 감정적 대립을 느끼고 있을 때에도 메시지의 의미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신도가 설교자의 인격의 고결성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다면 설교내용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5. 대부분의 청취자들은 메시지 내용 중에서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을 잘 식별하지 못한다.

그러한 청취자들은 메시지가 담고 있는 여러 의미를 다 파악하지 못하고, 단지 겉으로 드러난 사실들만 받아 들이게 된다.

 

6.누구나 때로는 내용을 잘 이해하지도 못한 채 말대꾸를 하거나 질문에 대답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듣는 사람의 생각이 상대방의 말을 앞지르게 되면 메시지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포착할 수 없게 된다.

 

7.인간은 말하는 속도보다는 생각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청취자는 1분에 약 400단어를 생각할 수 있는 반면, 말하는 사람은 기껏해야 약 200단어를 구사할 수 있을 뿐이다.

그것도 정상적인 속도로 말한다면 겨우 150단어가 고작이다.

이러한 능력의 차이로 인해 청취자가 말하는 사람보다 앞서 생각하게 되고 그 때문에 메시지의 많은 부분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8.주위가 산만하면 효과적인 청취에 많은 지장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주위의 소음을 제거하기 보다는 그대로 참고 지내려고 하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때로는 그러한 소음을 불가피하게 감내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그 환경에 순응해 나감으로서 청취의 집중도를 높여야 할 필요가 생기게 된다.

 

9.몸짓으로 청취에 열중하는 척하는 것도 효과적인 청취를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청취자는 말하는 사람에게 끊임없이 눈길을 주고, 때때로 동의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열심히 듣는척 하지만 실제로 그의 마음은 그날의 저녁메뉴나, 저녁에 있을 회의의 안건, 혹은 암으로 죽어가는 어떤 부인에게 가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10.대부분의 사람들은 청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

이 문제는 말하는 속도와 청취속도의 차이와 깊은 관계가 있는 듯하다.

 

11.청취자는 이해하기 쉬운 말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므로 많은 노력이 필요한 청취활동은 되도록이면 피하려 든다.

이 문제는 주제를 이해하기 앞서 흥미없는 것이라고 미리 판정해 버리는 습성과 유사한 점이 있다.

 

12.사람들이 청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은 이유중의 하나는 듣기보다 말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말하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효과적인 청취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13.사람들은 종종 감정적이고 자극적인 단어에 집착함으로써 청취에 올바르게 하지 못하는 때가 있다.

설교나 대화의 전체적인 의미의 파악에 역점을 두지 않고, 자극적인 몇몇 단어에 현혹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청취에 서투른 사람들은 내용의 전후관계를 따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이러한 자극적인 단어에만 매달리게 된다.

 

14.개인적인 편견이나 확고히 믿고 있는 신념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상대방의 의견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할 때 효과적인 청취가 어렵게 된다.

다시 말해서 청취자가 자신의 위치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고 느낄 때나 어느 상황에 개인적으로 깊은 관련을 맺고 있을 때 이와 상관없이 공정한 청취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15.전자시대에 살고 있는 오늘날의 신도들은 교회의 설교보다는 라디오나 T.V를 통해 들은 말을 더 신뢰하려고 한다는 점이 교회의 또 다른 고민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16.커뮤니케이션 학문 분야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목회활동 분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 중의 하나는 여성에 대한 편견이 복음의 전달과정에 큰 장애가 된다는 사실이다. 

 

위에서 열거한 문제점들이 청취의 심각한 장애물이 되기는 하나, 신도와 설교자가 합심하여 이를 극복하려 노력한다면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설교에도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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