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반드시 바꿔야 할 예배 관행 여섯가지  

 

한국교회가 반드시 바꿔야 하는 잘못된 예배 관행은 무엇일까.

‘예배 갱신의 신학과 실제’ ‘예배학 사전’ ‘기독교 예배학 입문’ ‘복음주의 예배학’ 등의 저자이자 예배학의 권위자인 조기연 서울신대 교수(예배학)로부터

한국교회가 꼭 고쳐야 하는 6가지 잘못된 관행을 들어봤다.

 

통일성 없는 예배

예배는 전체적으로 통일성을 갖춰야 한다.

그날 주제에 맞게 성경봉독, 설교, 찬송, 기도가 이뤄져야 한다.

만약 설교자가 ‘일이 잘될 때 조심하자’고 해놓고 성가대가 ‘온 세계에 다니며 복음을 전하자’는 찬송을 했다면 앞뒤가 맞지 않을 것이다.

교회력에 맞게 설교자와 성가대원 등 예배인도자가 가운을 통일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인간이 부각되는 예배

예배는 하나님께 최고의 가치와 존귀를 돌려드리는 것이다.

시종일관 하나님을 칭송하고 감사하는 내용으로 구성돼야 하는데 인간의 욕심과 필요를 채우다 보니 예배의 본질이 흐려진다.

자칫 잘못하면 하나님과의 만남이 아닌 목사와 성도끼리의 만남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회의하듯 진행하는 예배

예배는 하나님의 면전에서 재현되는 구원의 스토리이자 드라마다.

따라서 예배는 고도로 정교하게 짜여지고 진행감이 있어야 한다.

‘누가 나와서 무엇을 해 주시겠습니다’식의 중계방송식 멘트나 새신자 환영, 광고시간 등은 예배를 산만하게 하는 요소다.

 

말만 넘쳐나는 예배

예배는 복음을 선포하는 ‘사건’이지 설득이나 이해의 시간이 아니다.

예배시간은 말로 하는 강의가 아니라 ‘신성한 것’과 접촉하는 체험의 시간이다.

예배는 듣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라는 관점 아래 무릎을 꿇거나 성찬을 위해 걸어 나가고 종소리를 듣는 등 적극적인 행동이 포함돼야 한다.

 

구경만 하는 예배

한국교회 예배에서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적이다.

앉아서 듣기만 하는 예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기도제목을 제시해 통성으로 기도하거나 세 가지 성경본문을 성도들이 직접 나와서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능동적이고 의식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성례전이 결핍된 예배

초대 교회는 떡을 떼고 잔을 나누는 성찬식으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축하했다.

그러나 급진적 종교개혁 이후 성례전이 없는 예배가 보편화됐다.

‘말씀’과 ‘성례전’이라는 이중구조 속에서 한 가지 축이 없어진 기형적인 결과를 극복하기 위해선 구속사의 상징인 성례전을 회복해야 한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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