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산 산행
(경기 동두천. 연천)
〈일시〉
2014.06. 17
〈산행 코스〉
총11.4 km
동두천역-안흥교-그리심 기도원-전망대-마차산 정상-댕댕이고개
-밤골재-양원리 고개-임도(군부대 갈림길)-임도 합류지점-초성교
〈산행 소요시간〉
5시간19분
동두천역 출발(09:54)-그리심기도원입구(10:29)-전망대(11:15)
-마차산 정상(11:42)-댕댕이 고개(12:06)-밤골재(12:21)- 초성교(15:13)
〈동행자〉
나와 내 그림자
시민공원
공원에서 나와 안흥3교 방향으로
마차산 전경과 멋진 안흥교
횡단건널목
풍경은 괜찮은데 흐르는 물은 말이 아닐세
물은 무색 무취가 좋다고 하는데
여기 흐르는 물은 물이 아닌가 보네
서울에서 산행왔다고 하신 어르신들
건강하십시오
천도복숭아 나무
열매 많이 달렸네
한적한 시골 길
은행나무 자태가 너무 고와서 한 컷!
쾌차 하소서
오늘 오를 마차산 풍치
오동나무 심은 뜻은?
호두나무
열매가 많이 달리지 않았다
엉컹퀴
내가 알지 못하는 나무와 그 꽃
왼쪽 길로 들어서다
가운댓길 기도원 방향
전봇대 바로 아래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등산 초입임
(여기서 좀 헤맷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너희들은 아름다워 이쁘다
익모초인가요?
이것은 참쑥같고...
희미하게 보이는 이 길이 등산 초입임
(찾다 찾다 못찾아 공사 하는 인부에게 산길을 묻다)
등산객 통행이 더문 길인 것 같다
지그재그로 오르다
날파리가 따라 계속 따라붙는다
양원길로 갈라지는 3거리
나리가 군데군데 예쁘게 피었다
풍상 속에 제대로 크지 못한 소나무
여기도 3거리 나눔길
동두천역에서 정상까지가 3.8km
길을 막고 서있는 괴석
머리 한 번 들어보자
허리도 펴보고...
이 바위길을 넘어서
성대가 무너졌군!
그리고 사람들이 여기를 타고 넘나들고...
마차산 정상 area
등산객에게 한 컷 부탁
가운데 서서 한장 더 찍어보란다
그 고마운 말씀에 순응
사실은 그 얼굴에 햇살인데 ...
하산길
등산코스를 바꾸다
가장 긴 코스인 초성교 쪽으로
헬리포트엔 잡초만 무성하고...
어느 양반께서 다래나무 줄기를 다 잘라 놓았는고?
고약한 일이로세
이 나무 수명이 다한 것 같다
죽어도 자손은 퍼트리고 죽겠다는 말씀
한적한 등산로
고압 송전탑 공사 중
나리꽃이 반겨준다
'안녕 하세요' 하며 이렇게 머리숙이고..
초성교 아직도 멀었군
노부부들의 산행
좋은 하루 되십시오
왼쪽 길로...
산마늘 군락지
얘들도 물이 고픈가 보다
저 바위 위에서 중식
그런데 이상하다
여태 없었던 증상이...
쉼터를 뒤로하고
쉽없이 걷는다
정상에서 절반도 못 내려왔네
인적이 더문 길을 그림자만 밟으며 걷는다
오른쪽 길로
빛 바랜 발자국도 보이질 않네
길이 갑자기 넓어진다!
아! 임도(임시도로)다
걷기는 좋은데 그늘이 없어 덥다 더워!
얼굴에 소금석이 생긴다
왜 오줌사태 증상이 나타나는가?
몸 속에 수분이, 염분이 부족해서?
, 아니면 면역력이 갑자기 떨어져서?
길옆에 앉아
물을 마시고 비타민 C를 먹어본다
처음있는 일
참!
아직도 멀었구나 !
작전중인 군인이 왼쪽으로 가랍신다
그렇군요
더운 날씨 속에서도 작전을 하는 우리 군인들
그대들이 있기에 항상 맘이 든든 합니다
괘운찮은 몸을 이끌고 쉬지 않고 걷는다
날파리들이 계속 따라와 괴롭힌다
어이 저리 가라니까!
또 오르막일세
얼굴에서, 목과 등어리에서, 허리춤에서, 종아리에서 더운 계곡수가 흐른다
아!
오줌소태 증상이 계속된다
자생지가 저 모양이니 제대로 성장할 수 있으랴!
좌측 길로,
아래로 내려갔다가 길이 없어 다시 되돌아 왔다
아! 덥다
여기는 새들도 없나?
이렇게 조용하게시리...
임도 합류지점이라 하니
내가 목표로했던 초성교는 어느쪽?
초성교는 이쪽으로!
그러나
하산길 찾기가 극히 어렵다
오른쪽으로 희미하게 길이 있어 풀섶을 헤치고 가 보니 하산길이 아님
다시 되돌아와 능선을 찾고 스틱으로 풀 속을 헤쳐 하산길을 찾아 본다
겨우 하산길을 찾았는데...
사람들이 다닌지 꾀 오래된 길
이름모를 빨강 열매가 줄지어 맺혀있고
아!
저 계단을 찾지못해 이렇게 한동안 헤매었다니!
그러나
저 계단이 폐허가 되어있는 것은
사람들의 통행이 전무하다는 의미.
그렇다면
왜 이정표가 잘못 세워져 있었나?
힘이 빠진다
이건 길이 아닐세!
그럼 뭐꼬?
미끄러져
스틱 없이는 못 내려갈 길
삭막한 등산로에 저렇게 바위가 나타나면 괜히 반갑더라!
안녕!!!
사진으로는 평평하게 나오지만
비탈길이 말이 아니다
어이쿠! 조심 조심
등산화 속엔 모래와 흙이 가득
사진을 보면 올라가는 길로 보이는군
희야!
쉼터같은 쉼터를 찾았네 그려...
오줌소태 증상도 많이 회복되고...
좀 쉬어 갈까보다.
쉼터에서 내려다 본 전경
또 가파른 하산길이 눈앞에 다가선다
너무 가파라 로프도 설치했네
학교는 보이지 않고 왠 차도가 나오냐?
길이 풀섶에 파묻히고
풀섶을 헤치니 양 팔에 생채기가 나 따갑고
또 칡넝쿨이 몸를 잡아끄니
정말 내려가기 힘드네
풀섶에 숨어버린 하산의 최종길
다 내려왔다
그런데
도로만 있고
학교는 어디에 있는 겨?
아뿔사!
나는 초성교가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이름인줄 알았다
그런데
학교 이름이 아니고 교량 이름이라고?
허 참!
그러나
착각은 또한 자유이지요.
광고판 바로 옆이 등산로 입출구입니다.
소요산역으로 가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
두리번! 두리번!
갈 길은 이 길 밖엔 없네
버스를 타려면
저 다리 밑을 지나 강을 건너야 한다는 아촌의 생각
물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
흐르는 강물이 저게 뭐꼬?
당근밭
남로복수라 하는 저 광고판을 보면
종착지는 알 수 있을거야!
버스가 지나는 길을 찾아야 한다
대로에 나오자 마자 정거장도 아닌데 버스가 오길래 손을 번쩍들었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차를 세워 주셨다.
이 차 소요산역 갑니까?
그렇다는 말씀에 "감사합니다"란 말을 남기고
주변 정리(마지막 사진 촬영)도 할 겨를없이
의자에 몸을 싣다.
처음엔 양원리 고개를 지나 골프연습장을 걸쳐 소요교로 하산할 예정이었는데
산에 오르면 더 멀리 걷고 싶다는 그 놈의 욕망(?) 때문에
헤매고 헤매며 초성교로 내려오게 되었다.
그러나
내가 하산한 코스는 지도상에는 표시가 되어있지 않다.
양원리 고개에서 뒤 컨으로 한 참 내려갔으니깐 말이다.
한적한 오후의 소요산역사
그래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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