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기도에 대해

 

고린도전서 12장에 나오는 9가지 신령한 은사 중에서 방언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쉽게 받을 수 있는 은사이다(요즘에는 이 은사를 받는 사람도 드물지만...)

일부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방언의 은사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장 초보적인 은사"

"받으나 마나 한 은사"

"별로 쓸모도 없는 은사" 등등

뿐만 아니라 새벽기도회나 철야기도회에 방언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을 골치거리로 여기는 교회들이 점점 늘어난다.

 

그러나 방언은 초보적인 은사도 아니며, 별로 쓸모가 없는 은사도 아니다. 물론 교회에 덕이 되기보다는 은사를 받은 개인의 신앙에 덕이 되는 기도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므로 방언을 받은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방언 기도를 하는 데에는 조심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방언기도를 절제하거나 금해야 할 이유는 아니다. 도리어 개인의 신앙의 성장을 위해서 방언기도는 장려되어야 한다. 방언만큼 신앙성장에 유익한 하나님의 선물(은사)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왜 방언기도를 주시는가?

그것은 한마디로 영적인 대화를 하기 위해서이다.

모든 부모들이 자녀들과 대화를 하기 원하듯이 하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대화하기를 원하신다.

사실, 언어를 통한 대화가 없이는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형성될 수 없다.

 

방언을 싫어하는 사람 중에는 우리의 이성적인 언어를 가지고 하나님과 대화를 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인간의 언어를 가지고는 영이신 하나님과의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사람 스스로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 성령 안에서만 대화가 가능하다. 하나님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성령의 은사 중의 하나인 방언을 선물로 주시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방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자신이 나님과 영적인 대화를 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처음에는 감격스럽게, 진지하게, 소중하게.... 방언을 통해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러한 감격과 진지함과 소중함을 잃은 채 방언의 형식만을 가지고 기도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하나님과의 영적교제가 상실되고 그러다 보니 방언도 소멸된다.

 

그러므로 방언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계속해 나가려면 무엇보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소중하게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것은 방언 뿐만 아니라 모든 은사에 해당되는 말이다. 그러나 특히 방언을 받은 분들에게 해당되는 말인데 그 이유는 방언의 은사는 다른 은사보다 더 소홀하게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방언기도를 하시는 분들에게 조언 한마디.>

방언기도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방언을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의식하고, 영의 귀를 활짝 열고 방언기도를 하십시오.

마치 어린아기가 말을 배울 때에 옹알이를 하듯 하십시오.

옹알이를 하면서 엄마의 눈을 뚫어지라 쳐다보는 아이에게 배우십시오.  

 

방언은 알 수 없는 언어가 아니다.

방언은 알 수 있는 언어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하나님께 집중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언어이다((

 

(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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