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월계관 문화재 된다
손기정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과 월계관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마라토너 손기정(1912~2002)이 일제강점기인 1936년 제11회 독일 베르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하며
받은 금메달과 우승상장, 시상식 때 쓴 월계관의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손기정기념재단이 소장한 이들 유품이 당시 세계신기록(2시간29분19초)으로 우승하며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체육사·민족사적 가치가 큰 유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손기정 선수가 받은 금메달(왼쪽)· 월계관(오른쪽)
아울러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KOREA’와 태극기를 알린 제14회 런던 올림픽 관련 유물과
1956년 홍콩에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우승컵도 문화재로 등록된다.
런던 올림픽 유물로는 올림픽후원회가 한국대표단의 경비를 충당하기 발행한 최초의 복권인 ‘제14회 런던올림픽 후원권’(가乙 NO.000001호)과
한국대표단의 올림픽 참가 페넌트(삼각기)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1947년 6월2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 제40차 총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고
런던 올림픽 한국대표팀 고문 자격으로 참가한 이원순(1890~1993)의 ‘여행증명서’와 ‘대표단 단복’도 근·현대 체육 유물 명단에 올랐다.
이들 체육 관련 근·현대 유물 5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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