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말씀을 볼 때 예수님과 연관시켜 보라. 

성경에 나오는 말씀과 사건을 통해 예수님의 삶과 뜻을 발견하거나

예수님의 십자가와 연관시켜 묵상하면 은혜와 진리가 더 깊이 깨달아진다.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은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들도 죄와 허물과 상처가 많았다.

 

그들의 위대한 점은 삶의 중심에 예수님을 온전히 모셨다는 점이다. 

묵상과 생각의 중심에 예수님을 두면 위대함의 기초를 든든히 쌓는 셈이 된다.

 

둘째, 말씀을 볼 때 과거형 동사를 주목해서 보라. 

이사야 53장 5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 이 구절에서 미래형 '받을 것이다'란 표현과 과거형 '받았도다'란 표현은 어감 차이가 크다.

"나음을 받을 것이다."란 것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을 의미하지만 "나음을 받았도다."라는

것은이미 내 것이 되었다는 선포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기도에 관해 말씀하셨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막 11:24)." 

예수님은 기도한 것에 대해 미래형인 "받을 줄로 믿으라."라고 하지 않고

과거형인 "받은 줄로 믿으라"라고 하셨다.

 

말씀을 받고 믿음이 커지지 않고 지식만 많아지면 교만해진다.

말씀을 받고 믿음이 커지게 하라.

그러려면 말씀이 이미 이뤄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런 태도가 과거형 동사로 주로 표현되기에 과거형 동사의 말씀에 특히 주목하라.

 

셋째, 말씀을 볼 때 반복되는 부분을 주의해 보라. 

마태복음 7장 7절에 이런 말씀이 나온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이 구절에서 가장 주목할 단어는 3번 반복해 나오는 '그리하면'이란 단어다.

이 단어는 실천의 중요성을 암시한다.

 

말씀을 지칭할 때 헬라어 두 단어를 주로 쓴다.

로고스와 레마다. 로고스는 '기록된 말씀'을 뜻하고 레마는 '들려진 말씀'을 뜻한다. 

즉, 로고스는 성경 말씀을 뜻하고 레마(Rhema)는 어떤 말씀이 내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식된 것이다. 

성경을 읽을 때 "이 말씀은 내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이구나."라고 깨달아진 말씀이 바로 레마다. 

그런 깨달음이 있도록 성경을 깊이 있게 볼 때 인생도 깊이 있게 펼쳐진다.

 


<'다른 복음, 다른 예수'를 좇지 말라>
  

4가지 구원론이 있다.

 

첫째, 은혜주의다.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받는다는 '참된 복음'이다.

둘째, 율법주의다.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는다는 '거짓 복음'이다.

셋째, 혼합주의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지만 인간의 행위도 있어야 구원받는다는 '다른 복음'이다.

넷째, 반 율법주의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기에 맘대로 행동해도 된다는 또 하나의 '다른 복음'이다.

은혜로 구원을 받아도 율법을 전혀 필요 없는 것으로 여기지 말라.

반 율법주의는 은혜의 참된 의미를 왜곡한다. 

 

어떤 교인은 생각한다.

"나를 뭐로 알아!" 그런 생각은 시험에 들기 좋은 생각이다.

은혜가 없는 자는 '나는 무엇인가 대단한 존재다(I am something).'라고 착각하지만 은혜가 있는 자는

하나님 앞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다(I am nothing)."라고 고백한다. 후자가 진짜로 은혜받은 자다.

불평이 습관화되면 회개할 일에서도 회개하지 않고 혹시 하더라도 폼 잡고 회개한다 그처럼 인간은 끝까지 버틴다.

어떤 부자 자녀는 감사를 모른다. 조금만 힘들어도 수많은 감사 조건을 다 잊고 불평하기 때문이다.

습관적인 불평은 욕망을 다스리지 못한 표시다. 마음에 불평이 넘치면 일의 시작도 보류하고 판단과결단도 보류하라.

불평은 불행을 남고 감사는 행복을 낳는다. 

하나님은 습관적인 불평분자를 축복하시지 않는다.

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며 신적인 은혜를 인간적인 율법으로 대체시키지 말라.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은 다수의 힘에 의해 펼쳐지는 '새로운 종교'가 아닌 내면의 변화를 통해 펼쳐지는 '새로운 삶''이다.

복음서가 증언하는 예수님의 삶이 구체적으로 내 삶의 현장에 나타나게 하라.

 

<월간 새벽기도 2021년 11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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