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중보와 도고가 혼동되어 사용되는 듯 합니다.
그 어원을 잘 이해하고 바르게 사용하길 바래서 올립니다.

1. 도고

성경에 도고는 딤전 2:1절에 나옵니다.
헬라어로는 "엔툭시스"인데 영어로는 in·ter·ces·sion(인터쎄션)으로 번역합니다.
그 의미는 중재, 조정, 알선이며 성경에서는 (남을 위한) 기도[간청, 진정]로 사용하였습니다.

2. 중보

중보는 여러 곳(갈 3:19; 딤전 2:5; 히 8:9, 9:15, 12:24)에 나타난다.
헬라어로는 "메시테스"이며 영어 동사는 me·di·ate(미디에잍) 이고 라틴어 「한가운데에 두다」의 뜻에서〕왔으며,

(중간에서) 조정[중재]하다, 화해시키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명사는 me·di·a·tor(미디에이더)로 중재인, 조정자, 매개자;[the Mediator]를 뜻하며 성경에서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개자

그리스도를 지칭합니다.

이로 보건데,
인간이 하나님께 할 수 있는 것은 도고(남을 위한 간청 기도)이며
중보는 보상을 통한 화해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속죄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도고는 죄로 인해 보상의 능력이 없는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올리는 간접 중재기도요
중보는 갈보리 십자가에서 죄인들을 위해 죄 없는 몸으로 속죄 보상하신 구세주 예수님의 직접 중재기도입니다.

이제 성숙된 한국 교회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하여 할 수 있는 기도는 중보가 아니라 도고 임을 분명히 깨닫고 바르게 사용하기를 바랍니다.

중보 기도는 속죄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할 수 있는 고유 권한이기 때문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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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엽박사의 조직신학 기독론에서...>

성도의 기도( 다른 사람들을 위한)를 중보기도라고 할 수 있는가? (p 437)



중보기도는 중보자의 기도를 말한다.
중보자는 한 분이시니 곧 도성인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 뿐이시다.

성도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야 한다.( 딤전 2:1, 마 6:11-12, 약 5:14).

그러나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중보기도라고 말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우리는 중보자가 못되기 때문이다.

디모데전서 2:1 의 도고 (엔튜케이스, intercession, 중재간구)를 중보기도라고 번역한 것은 오역이다(표준 새번역, p 288, 대한성서공회, 1993).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사람의 기도’는 중보기도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사역을 모독하는 죄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우리는 그저 ‘다른 사람을 우위한 기도’ ‘대도’(代禱)라고 말해야 한다.

 

(받은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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