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가 외적인 고난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면,

베드로후서는 교회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 즉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를 중심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즉 거짓 교사들의 방종한 사생활과 거짓된 교리를 지적함으로써, 그들이 본질상 진노와 심판의 자녀임을 보여주는 한편,

성도들로 하여금 주의 재림과 심판의 날을 소망하는 가운데 경건하고 흠 없는 삶을 살아야 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1. 제목: ‘베드로의 두 번째 편지’

이는 ‘페트루 베타’라는 헬라어 원제목에서 유래되었으며, 저자의 이름이 반영됨.

 

2. 저자: 사도 베드로

본서의 내증(1:1)과 초대 교부들의 증언, 예수 그리스도의 변화를 목격한 제자라는 점(1:7; 마17:5),

그리고 ‘둘째 편지’(3;1)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첫째 편지인 ‘베드로전서’의 저자와 동일 인물임이 분명합니다.

 

3. 기록연대: A.D. 66~67년경.

베드로전서를 기록(A.D. 64년)한 이후이자 순교(A.D. 68년)이전임.

네로의 집권 말기에 박해 받는 성도들을 격려하는 목적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음.

 

4. 기록장소: 로마

순교하기 직전에 베드로가 있던 곳은 로마였으며, 그곳의 교회를 돌보았음.

 

5. 기록대상: 소아시아 지역 교회의 성도들.

본서 3:1에 ‘둘째 편지’가 언급된 점으로 보아, 수신자는 ‘첫번째 편지’인 베드로전서의 수신자와 동일함.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이단의 위협을 받는 모든 교회의 성도들이 수신자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음.

 

6. 기록목적:

1) 영지주의 등 거짓 교사들을 경계하기 위하여.

2) 부도덕한 향락주의를 배격하기 위하여.

3) 재림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하여.

 

7. 배경:

당시 교회에는 ‘영지주의’등 이단들이 기승을 부렸는데, 그들은 기독교적 윤리를 폐기하고(2;10)

재림을 부인하는 등(3:4) 교회를 크게 혼란하게 했습니다.

 

8. 특징:

① 거짓 교사에 대한 경고: 교회의 내적 핍박자인 거짓 교사들을 경계하고 있음.

② 영적 지식을 강조함: 당시의 ‘영지주의’를 반박, 올바른 영적 지식 구비를 권고함.

따라서 본서에는 ‘지식’ 또는 ‘알다’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음.

③ 유다서와의 유사점: 거짓 선지자에 관한 경계가 많은 부분에서 일치함.

 

9. 주제: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장

베드로는 본서를 통해 로마의 핍박과 더불어 이단을 경계하고,

나아가 오직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안에 굳게 서서 성장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10. 핵심단어: 거짓 교사에 대한 경계

본서의 기록 목적은 성도들로 하여금 성도들을 거짓된 이단자들로부터 분리시켜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분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도록’(3;18) 하기 위함입니다.

 

11. 핵심장: 제1장

본장은 성도의 믿음이 성숙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4~11절)하는 한편, 성경의 영감성에 대하여 탁월하게 증언 하고 있습니다(19~21절).

 

12. 본서에 나타난 그리스도:

본서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참된 지식의 근원이요, 성도들의 영적 성숙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의 근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1:2,3,8; 3:18), 또한 장차 오셔서 세상을 의와 진리로 심판하실 재림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13. 본서의 개요:

제1부: 기독교인의 성숙 / 1:1~21
1. 인사말 1:1,2
2.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장 1:3~14
3. 믿음의 근거 1:15~21


① 변화산 상의 일을 목격함 1:15~18


② 성경의 확실한 증거 1:19~21
제2부: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 / 2:1~22
1. 거짓 교사들의 위험성 2:1~3
2. 거짓 교사들이 받을 형벌 2:4~9
3. 거짓 교사들의 특성 2:10~22
제3부: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확신 / 3:1~8
1. 주의 조롱하는 자들 3:1~7
2. 주의 갑작스런 도래 3:8~10
3. 재림을 위한 준비 3:11~18

 

<핵심 구절, 단어 및 내용 연구>

 

 

제1부: 기독교인의 성숙(1:1~21)

1. 인사말 1:1,2
2.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장 1:3~14
3. 믿음의 근거 1:15~21


① 변화산 상의 일을 목격함 1:15~18


② 성경의 확실한 증거 1:19~21

 

1:2 앎(헬, 에피그노시스):

본서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로써, 당시 교회에 악영향을 끼쳤던 영지주의의 ‘지식’(헬, 그노시스)보다 더 깊은 의미를 갖고 있으며, 나아가 근원적이고 체험적인 지식이란 점에서 ‘완전한 지식’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 같은 지식이 있을 때 보다 많은 은혜와 평강을 소유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1:5~11 너희 믿음에 덕을:

이 부분은 성도들이 영적 성숙을 위하여 해야 할 일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즉 믿음 위에 충만히 채워나가야 할 7가지 덕목 말입니다(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우애, 사랑).

 

1:12~21 재림에 대비하라:

사도 베드로는 노년에 접어들어 자신의 죽음이 임박한 것을 알고(14절), 이제 비장한 심정으로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언급하면서, 성도들로 하여금 복음을 마음에 깊이 간직하라고 권면합니다. 자신의 이 가르침이 신적 권위를 갖는 확실한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말입니

 

1:14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 같이:

이는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의 죽음에 대하여 예언하신 일을 가리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요21:18,19)

 

1:19~21 변화산 사건의 목격자:

베드로는 여기서 자신을 변화산 사건을 목격자로 소개함으로써, 자신의 재림에 관한 가르침이 확고한 진리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그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이 소리는 우리가 그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부터 난 것을 들은 것이라.”(18절)

 

1:20,21 성경의 영감설에 대한 증언:

베드로는 모든 예언(말씀)이 사람의 뜻이 아닌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므로, 사사로이 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즉 성경은 해석자 멋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한편, 21절은 성경이 이중의 저자를 가짐, 즉 원저자이신 성령께서는 성경 기록자를 인도하고 죄의 영향에서 보호하심으로써 성경을 기록하셨다는 점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제2부: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2:1~22)

1. 거짓 교사들의 위험성 2:1~3
2. 거짓 교사들이 받을 형벌 2:4~9
3. 거짓 교사들의 특성 2:10~22

 

2:1~22 거짓선지자들의 출현:

1장에서 성도들의 영적 무장을 권면한 베드로는, 이제 본론에 들어가서 거짓 선지자들의 출현에 대해 언급합니다. 즉 거짓 선지자들이 지금은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지만, 결국 옛날의 불의한 자들처럼 멸망당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말입니다.

실례
(4~11절)
① 태초에 천사들이 스스로 타락함으로써 지옥, 곧 음부의 최하층에 던져져 심판 때까지 거기에 가두셨다(4절).
② 노아 때 사람들이 노아를 통해 내려진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일만을 좇다가 결국 대홍수로 심판을 받았다(5절).
③ 소돔과 고모라 성 사람들 역시 세상 향락만을 좇다가 불 심판을 받았다(6절).
결론 당시의 거짓 선지자들 역시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2:7 의로운 롯:

그는 비록 이기적인 선택을 했으나, 하나님을 믿었고, 주위의 악행에 분노했으며(행19:7), 그로 인해 괴로워했습니다. “<이는 이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

 

2:12~16 거짓 교사들의 부도덕함:

베드로는 거짓 교사들의 특징인 도덕적 부패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복음을 떠난 자의 필연적인 귀결은 도덕적 타락이며, 이러한 타락은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파괴적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는 점입니다.

 

2:17~22 거짓 교사들의 실상:

여기서 베드로는 거짓 교사들의 실상(17~19절)과 그 거짓 교사들에게 미혹되어 복음의 진리로부터 떠난 타락한 자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20~22절). 한편, 여기서 지적된 거짓 교사들의 특징은 교만, 도덕적 방종, 무능력, 불성실함, 고의적 거짓을 계속함 등입니다.

 

2:17 물 없는 샘: 이는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생수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대조되는 것으로, 베드로는 당시 건조한 팔레스타인 지방에는 흔히 존재했던 와디(wadi)나 말라붙은 샘에 빗대어 이들을 설명했습니다.

 

2:19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

당시 패전군이 승리자의 노예가 되듯이, 육체의 정욕에 진 자는 육체의 종의 될 수밖에 없음을 가리킵니다. 여기서는 특히 자유를 준다하는 거짓 교사들이 실상은 죄의 종이 되어 있음을 비꼬는 표현이구요. “그들에게 자유를 준다 하여도 자신들은 멸망의 종들이니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라.”(19절)

 

 

제3부: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확신(3:1~8)

1. 주의 조롱하는 자들 3:1~7
2. 주의 갑작스런 도래 3:8~10
3. 재림을 위한 준비 3:11~18

 

3:1~7 주의 재림을 조롱하는 이들:

당시의 거짓 교사들은 세상이 창조된 후 아무런 일이 없이 보전되어 왔던 것처럼, 이후에도 계속 그러할 것이라면서 장차 도래할 세상의 심판과 주의 재림을 부인했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옛 세상이 노아의 홍수로 심판받았듯이, 종말에도 심판이 있을 것인데 그때에는 불로 모든 악인을 심판하실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베드로는 재림에 관한 주의 가르침들을 되새기게 하려고 본서를 기록했습니다(1,2절).

 

3:5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당시의 거짓 교사들은 하나님에 의한 창조를 부인하면서, 세상은 원래부터 있었고, 또한 영원히 보전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만물이 하나님의 보전 사역 아래에 있음(골1:17) 하나님이 이 세상을 심판하실 것 역시 부인했던 것입니다.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5절)

 

3:8~13 재림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

이제 베드로는 재림의 지연으로 불안해하는 성도들에게 그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재림 때에 일어날 현상과 이를 아는 성도들의 합당한 삶의 자세와 더불어 말입니다. 재림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결국 모든 인류에게 구원의 기회를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9절)

 

3:15,16 바울의 모든 편지:

베드로가 재림에 관해 가르쳤던 것처럼 바울 역시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하여 가르쳤습니다(살전1:20; 4:13~17; 살후1:10; 2:8). 한편, 우리는 본절들을 통해 베드로가 본서를 기록할 당시 바울 서신들 중 다수가 이미 기록되어 교회에 회람되고 있었으며, 또한 이미 다른 성경(구약성경)과 같이 정경으로 인정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바울은 다른 성경 저자에 비해 특히 심오한 진리를 많이 다루었기 때문에 당시의 일부 성도들은 바울의 서신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종말에 관해 어려운 부분으로는 살전5:2~6, 살후2:1~12 등이 있었음).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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