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약의 열두 시대 -

 

이 책에는 ‘12’라는 숫자가 자주 등장한다.

구약성경’(Old Testament)이라는 단어의 영문 글자 수도 열둘이며 이스라엘의 지파 수도 열둘이다

이제 열두 가지의 상징을 이용해 구약의 역사책 17권의 이야기를 간략히 요약하는 작업을 시도해보겠다.

이 열두 개의 상징이 구약 역사서의 뼈대를 이루고 있으며, 그 각각은 구약의 특정 시대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예민한 독자라면 이 시대들이 모두 영어 알파벳 ‘C’로 시작된다는 점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다음 페이지에 제시한 ‘열두 가지 상징으로 보는 구약성경’을 참조하여 다음 내용을 읽기 바란다.

 


창조 Creation(창 1-11장)
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의 창조 사역을 마치신 후에 세상을 하나의 단일체로 다루셨다.

아담과 아벨과 노아가 바벨탑 사건 이전의 주요 인물이었다.


씨족 Clan(창 12-50장)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여 히브리 민족의 역사를 시작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가나안으로 이주시키셨고, 그의 자손인 이삭과 야곱과 요셉과 더불어 교제를 지속하셨다.

노예 Confinement(출 1-19장)
히브리 민족은 애굽 땅에서 인구가 크게 불어났고, 바로 왕의 속박에서 기적적으로 구출되어 시내산에 당도했다.

계명 Commandments(출 20장-레 27장)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백성의 번영을 위해, 십계명 이외에 603개 조항의 율법을 주셨다.

야영 Camping(민수기)
히브리 민족은 불신앙 때문에 40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해야 했다.

언약 Covenant(신명기)
출애굽 한 당시 20세 이상의 장년 세대가 광야에서 모두 죽고 난 뒤에,

히브리 민족의 신세대는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를 것을 약속했다.


정복 Conquest시대(여호수아서)
히브리 민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열두 지파별로 땅을 나누어 가졌다.

순환 Cycles(삿 1장-삼상 8장)
히브리 민족이 죄와 회개의 악순환을 반복하는 동안 14명의 사사들이 일어나 백성들을 구하고 다스렸다.


왕관 Crowns (삼상 9장-왕상 11장 ; 대상 1장-대하 9장)
사울, 다윗, 솔로몬 세 명의 왕이 히브리 민족의 통일왕국을 통치했다.

분열 Chasm(왕상 12장-왕하 16장 ; 대하 10-28장)
여러 왕들이 경쟁적으로 남과 북으로 분열된 히브리 왕국을 통치했다.

포로 Captivities(왕하 17-25장 ; 대하 29-36장)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앗수르에게 멸망당해 뿔뿔이 흩어졌고,

남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에게 멸망당해 포로로 끌려갔다.


건축 Construction(에스라서-에스더서)
남유다 백성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예루살렘 성벽과 성전을 재건했다.

 

구약을 공부하다보면, 

이처럼 구약 이야기를 열두 가지 상징으로 요약하여 기억하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를 위한 한 가지 좋은 방법은 다음 지도 ‘열두 가지 상징으로 보는 구약성경’에 표시된 상징들을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구약의 열두 시대 이름을 암기하는 것이다. 앞 장에서 직접 그려본 지도 위에 이 상징들을 그려 넣어보라. 그림을 잘 그리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약의 열두 시대를 나타내는 상징들을 통해 구약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열두 가지 상징으로 보는 구약성경’과 ‘구약의 열두 시대와 열두 상징’(38페이지 참조)을 참조하면 좋겠다.

하나님께서는 우주를 창조하신 뒤에 아담과 하와를 완벽한 세상에서 살게 하셨다. 그러나 인류는 계속 죄를 범함으로써 세 가지 중대한 심판(에덴에서의 추방, 홍수 심판, 바벨탑 사건)을 받게 되었다. 바벨탑 사건 이후에 세상의 여러 족속들이 번성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여 ‘히브리인’이라는 새로운 씨족의 선조로 삼으셨다.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가나안에서 살다가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갔다.

히브리인들은 인구가 급속히 증가했지만 애굽에 속박되어 400년간 노예의 신분으로 살았다. 이에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10가지 재앙을 내리셨고,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홍해를 건너 시내산에 당도했다. 그리고 거기서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계명을 주셨다. 히브리 민족은 불신앙 때문에 한 세대(40년) 동안 광야에서 유랑한 뒤에쨃 요단강 근처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다.

이후에 여호수아가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을 정복했으며 마침내 그들은 약속의 땅에 정착했다. 그러나 그들은 ‘죄 → 압제를 당함 → 하나님께서 사사를 세워 구원해주심 → 망각함 → 다시 죄를 지음’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했다.

사사 시대가 지난 다음에는 사울, 다윗, 솔로몬 세 사람이 차례로 이스라엘 통일왕국의 왕이 되었다. 그러나 네 번째 왕인 르호보암 때에 그들의 통일왕국은 분열되었고,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백성들은 외적의 포로가 되었다.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변 국가로 뿔뿔이 흩어져 버렸고, 남유다 백성들만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예루살렘 성벽과 성전을 재건했다.

이때부터 하나님께서 히브리 민족과 다시 교통하시기까지(신약 시대가 열리기 전까지) 400년이라는 침묵의 시간이 흐른다.

이 책에서 차차 알아보겠지만,

구약의 나머지 22권(욥기-말라기서)의 시대적 위치에 대해 궁금한 독자들은 ‘구약의 열두 시대와 열두 상징’의 괄호 내용을 참조하기 바란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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