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동산에 선악과(善惡果)를 왜 두셨을까?


♡ 들어가며
세례 받으신 성도께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선악과)가 없었으면 인간이 죄를 짓는 일도 없었을 것인데, 에덴 동산에 선악과를 왜 두셨을까요? "
누구나 한 번씩 가져본 의문입니다.

여러 가지 견해를 종합하면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에 선악과를 두신 이 유를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1.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분명히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동식물을 사람에게 주시고 다스리게 하셨습니다(창1:28-30).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셔서 모든 짐승들보다 탁월한 위치에 있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만물의 주인으로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창조주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하기 위하여 사람을 에덴 동산에 두어 지키게 하셨습니다(창2:15),

그리고 선악과는 먹지말고(창2:17), 심지어 만지지도 말라(창3:3)고 명령하신 것은,

주(하나님의 명령). 종(사람의 복종)의 관계를 설정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악과를 통하여 제한된 범위 안에서 자유를 주심으로 인간이 창조주가 아니라 피조물이라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즉 우주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하신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
 
2. 하나님의 섭리를 완전하게 구현하시기 위함입니다.
창조세계가 유지되기 위해서 언약이 필요했고,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이 언약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창조를 완전히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선악과를 먹지 않는다'는 언약의 유지 아래에서 가능했던 것입니다.
선악과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는 창조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도구,

그리고 언약을 지킨 사람에게 영원한 상급을 주시기 위한 선한 도구로 만드신 것이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을 다스릴 수 있지만(창2:15), 하나님의 섭리아래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창2;17).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그런즉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창17:9).

 

3. 하나님께 최상의 영광을 돌리시기 위함입니다.
모든 동물은 판단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고(창3:5),

선과 악을 선택해서 행할 수 있는 의지를 주셨습니다(민24:13). 이것을  '자유의지'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로부터 영광을 받으시기 위하여 사람을 만드셨습니다(사43:7,60:21).

그리고 다른 어떤 피조물들보다도 우월한 위치에서 모든 피조물들을 다스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해서

사람에게는 특별히 하나님의 형상, 즉 인격성을 더하여 주셨습니다(창1:26,27).
이 인격은 지·정·의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자유의지를 포함합니다.
따라서 사람은 다른 피조물들과는 달리 자신의 자유로운 판단과 선택에 따라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자신의 자유의지로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켜 순종을 함으로

하나님께 최상의 영광을 돌리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계4:11).

 

4. 하나님의 참 자녀를 얻기 위함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기 전에는 선과 악을 몰랐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후에야 악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창3;22).

하나님께서는 상대성(선과 악, 행복과 불행 등) 체험을 통하여 하나님께 순종하는 참 자녀를 얻기 위함입니다(신30:20;요3:36;행5:29).
살아가면서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 '선악과'를 기억하게 하신 것입니다.

선악과가 반면교사가 되어 하나님과의 접붙임이 될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요15:4).
따라서 아담으로 인하여 타락하여 죽을 수밖에 없던 사람이(롬5:14) 예수를 믿을 때 주님의 보혈의 공로로 하나님의 자녀가 신분 변화가 가능했던 것입니다(요1:12;고후6:18;요일3:2).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니라 하시니라"(창26:5).

 

5. 인간의 성품을 선하게 갖추시기 위함입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인간을 죄에 빠지게 하였지만 인간을 완성하는 데 가장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사람이 어떤 것의 참된 가치를 깨닫기 위해서는 그와 반대되는 것을 체험하여 상대성을 알아야 합니다.

악이 있어야 선이 얼마나 좋으며 어둠이 있어야 빛이 얼마나 소중한지 압니다.
인간이 선과 악을 알되, 악을 이기고 선을 따를 때 비로소 하나님의 창조역사는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런 인간만이 생육, 번성, 충만, 정복, 다스림의 명령을 수행할 자격과 능력이 생기는 것이며(창2:28),

그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천지 만물을 다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창2:28).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계2:7).

 

♡ 나가며
아담과 하와에게 주어진 세계는 세상처럼 악도 없고, 선도 없고, 또한 이러한 것들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세계로 바로 에덴동산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통하여 인간의 마음속에 의식의 대상을 알게 하시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심어주신 것입니다.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14:21)
이 말씀은 바로 하나님께서 태초에 인간에게 심어주신 그 자유의지가 어떻게 진정한 사랑을 선택할 수 있는 지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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