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을 시험할 때에 왜 죄없는 자녀들을 죽였나요?

 

 

Question

욥기를 읽으면서 의문이 생겨서 질문을 드립니다. 욥기를 보면 하나님은 욥을 시험할 때에, 사단에게 죄없는 욥의 자녀들을 모두 죽일 수 있는 권한을 주셨습니다. 욥의 자녀들의 입장에서 보면 죽을 일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왜 하나님은 죄도 없는 사람을 죽게 하셨나요? 욥을 위해서 죄없는 자녀들을 죽이는 일이 정당한 일인가요?

Answer

1. 한 가지 이야기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한국 대학생 선교회를 이끌던 김준곤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김 목사님은 가장 신앙이 좋고 예쁜, 사랑하는 딸을 먼저 천국에 보내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처음에 김 목사님은 왜 하나님께서 그렇게 믿음이 좋고 착하고 예쁜 딸을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다가 일찍 데려 가셨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후에 김목사님은 그 일로 인해서 귀중한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막내 딸을 잃은 후에 더 이상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고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목사님은 사랑하는 딸이 천국에 간 후에, 세상보다 딸이 있는 천국에 더 마음을 두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김 목사님을 한국 대학생 선교회를 책임진 대표로서 온전히 연단하기 위해서 이러한 고통스러운 일까지 허용하셨습니다. 이 경우에 김 목사님이 하나님을 원망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일로 인해 김 목사님은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면 이 일로 인해 먼저 천국에 간 딸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 딸 역시 자신이 아버지의 신앙 연단을 위해 사용된 것을 알고 기뻐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딸은 주님 품에서 아버지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아버지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2. 욥의 경우에도 이와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영적 지도자를 훈련하기 위해서 주변 사람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영적 지도자의 훈련을 위해서 사용된 사람은 희생을 당한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 역시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적절하게 사용되었을 뿐입니다. 또한 성도들에게 있어서 죽음은 슬픈 것이나 저주가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면 먼저 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임무가 있기 때문에, 세상에 살고 있을 뿐입니다. 바울이 고백한 것처럼, 우리는 "살아 있어도 주님을 위해 살아 있는 것이며, 죽어도 주님을 위해 죽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필요해서 데려가신다면 우리는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할 일이 있어서 우리를 세상에 남겨두신다고 해도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따라 사용되는 것에 만족하면 됩니다. 죽음은 모든 고통과 수고를 그치고 주님과 함께 있는 것이며, 결코 살아있는 것보다 못한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 사도 바울도 당장 죽어서 주님과 함께 있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 나 그는 복음 전파 때문에 세상에 남아 있어도 괜찮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먼저 주님께 간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들이 하늘에서 불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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