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께서 하나님이신 성경적 근거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하나님이라고 호칭하는 구절이 있는가?

성자를 성부, 성령과 함께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진술할 수 있으려면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하나님이셔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요한 문헌에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하나님이라고 직접적으로 단언하는 구절들이 적지 않게 나온다.

  

다른 복음서들이나 바울서신 또는 공동서신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는 구절들은 많이 나와도 하나님이라고 단언하는 구절들은 별로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 구절들에서는 분명히 그렇게 단언하는 구절들이 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서서 횟수와는 상관없이 많건 적건 단 한번만 진술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진술 내용은 진실하며 따라서 진리이다. 비단 요한 문헌뿐만 아니라 다른 성경책들에서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 성자께서는 성부 하나님과 함께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  

 

1. 성자의 신성을 증거 하는 성경구절들

하나님의 아들께서 또한 동시에 하나님이시려면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지 뛰어난 인간이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리고 인간의 성품과 본성적으로 다른 신성을 그가 소유하고 계심이 입증되어야 한다.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신성을 소유하고 계심을 입증하는 성경의 증거들은 다음의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성자의 신적 속성들

첫째, 하나님께만 있을 수 있는 신적 속성들이 성자 예수께 돌려진다. 여기에서 하나님께만 있을 수 있는 신적 속성들이란 자존성, 영원성, 편재성, 불변성 등 이른바 하나님의 비공유적 속성들을 일컫는다. 즉 성자 예수께 하나님께만 있을 수 있는 신적 속성들이 돌려졌으니, 곧 그는 영원한 존재이시고(1:23, 9:6, 1:8), 편재하시며(18:20, 3:13), 전능하시고(9:6, 3:21, 1:8), 불변하신(1:10-12, 13:8) 이로 성경에서 묘사하고 있다.

 

성자의 신적 사역들

둘째,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신적 사역들이 성자 예수께 돌려진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신적 사역들이란 창조, 섭리, 구속(사죄 포함) 등의 사역들을 일컫는다. 즉 성자 예수께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신적 사역들이 돌려졌으니, 곧 창조(1:3, 1:16, 1:2). 섭리(10:22, 3:35, 1:22), 사죄(9:2-7, 2:7-10, 3:13), 심판(5:22, 3:21, 5:31-32) 등의 사역들이 성경에서 성자 예수께 돌려지고 있다  

 

성자께 돌려지는 영광과 예배

셋째, 하나님께만 돌려질 수 있는 영광과 예배가 성자 예수께 돌려진다. 즉 영광과 예배와 기도를 성부 하나님께만 아니라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도 드릴 것이 성경에서 명령되었다. 그래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부 하나님과 마찬가지로 영광과 예배의 대상이시다. 성경에서 그에게 신적 영광이 돌려지고 있고(5:22-23, 14:1, 고전14:19, 고후13:13), 기도와 예배를 그에게 드릴 것이 명령되었으며(14:14, 24:51-52, 7:59, 1:6), 또 그렇게 실시되고 있다.

    

2. 성자를 하나님으로 지목하는 성경구절들

또한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성을 소유하고 계심을 함의하는 구절들 뿐만 아니라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시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선언하는 구절들도 적지 않게 있다. 그것은 비단 요한 문헌들뿐만 아니라 바울 서신에서도 그러한데, 그 구절들을 몇 가지 기준들에 의하여 분류해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요한 문헌의 직접적인 표현들

요한 문헌들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하나님이시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선언하는 구절들 중 시기적으로 가장 먼저의 것은 요한복음 2028절에서이다.

  

요한 문헌에 영향을 끼친 도마의 신앙고백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20:28)

이 구절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여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사도 도마에 의해 행해진 신앙고백이다. 그러니까 예수께서 죽으시기 전에 이 땅에서 사역하셨을 때에는 제자들 중 그 누구도 예수님을 향하여 아직 하나님이라고 부르지 못하고 있었는데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 도마가 이런 대단한 신앙고백을 하게 된 것이다.

 

그 이후 도마의 그 신앙고백이 전 제자단의 신앙고백이 되었는데, 특히 사도 요한은 그가 기록한 복음서와 서신서들에서 이 귀한 신앙고백의 빛 안에서 성자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조명하였다. 그래서 아래에서 언급하게 될 요한복음의 말씀들과 요한일서의 말씀은 비록 성경책 안에서는 요한복음 2028절보다 더 먼저 나오지만, 사실은 예수님의 부활 후 도마의 신앙고백이 있은 후에 그 신앙고백의 빛 아래서 사도 요한이 새롭게 계시를 받아 그 사건보다 이후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들이다.

    

요한복음 1장의 독생자 하나님선언

그 중에 가장 유명한 말씀이 바로 요한복음 11절의 말씀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1:1)

이 구절에서 우리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말씀께서 곧 하나님이시라는 기이한 선언과 직면하게 된다. 말씀께서 곧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동시에 하나님이시다. 또한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 118절에서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나셨느니라”(1:18)고 하여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라고 호칭하면서도 그 하나님께서 아버지 품속에 있었고또 독생(獨生)하셨다고 선언하고 있다. 즉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홀로 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성자께서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과 동일자이심

그리고 요한일서 520절에서는 그는 참 하나님이시오 영생이시라”(요일5:20)고 하여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심을 단순하면서도 강력하게 증거하고 있다. 또 그밖에도 사도 요한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원 전 740년 경에 이사야가 뵈었던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과 동일자이심을 분명히 하기 위하여 이사야 6장과 53장의 말씀을 예수께 적용하기도 하는데, 그의 복음서에서 이렇게 해설하기도 한다.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주의 영광을 보고 주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12:41)

즉 이 말씀은 이사야가 뵈었던 구야그이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동일하니, 성자 예수께서 곧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2) 사도 바울의 직접적인 표현들

사도 바울도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심을 비록 자주는 아니지만 그의 서신들과 메시지들에서 분명히 선포한다. 가령 누가가 기록한 사도행전2028절의 메시지에서 바울은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20:28)고 말씀한다  

 

사도행전 20장의 성자 하나님 선포

이 말씀은 에베소 장로들을 향한 사도 바울의 고별설교 중 일부인데, ‘하나님이 자기 필로 사신 교회라고 함으로써 그는 그 하나님께서 성부 하나님이 아니시라 성자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한다.

왜냐하면 성부 하나님을 향하여서는 자기 피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그 백성들을 위하여 친히 그 피를 흘려주셨으니 자기 피라는 단어를 예수 그리스도께 적용할 수 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여기에서 그 자기 피라는 단어를 하나님이라는 단어와 연결시킴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께서 곧 성자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선포하고 있다.

 

바울서신의 성자 하나님 선포

또 바울은 로마서 95절과 디도서 213절 말씀에서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곧 하나님이심을 숨기지 않고 분명하게 선언한다.

조상들도 저희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저희에게서 나셨으니 저는 만물 위에 계셔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9:5)

이 말씀은 곧 그리스도께서 만물 위에 계셔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2:13)

또 이 말씀도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크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또 그 밖에 꼭 바울 서신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바울의 저작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는 히브리서 18절에서도 같은 맥락의 선언이 주어지는데,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면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 이다”(1:8)라고 말씀한다. 이 말씀은 아들께서 곧 하나님이시며 주님이신데, 주의 보좌가 영영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하나님또는 성자=하나님이라는 공식을 쓸 수 있는 표현들이 사도 바울에게서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음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3) 사도 바울의 함축적인 표현들

또한 사도 바울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심을 직접적으로가 아니라 암묵적으로, 또 함축적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로마서 1136절의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11:36)라는 말씀이다  

 

로마서 1136절의 창조주 공식

이 말씀은 창조주 공식’(, , )이 그리스도께 그대로 적용된 구절인데 여기에서 나오고, 말미암아, 에게로 돌아감이야말로 하나님께만 적용하는 창조주 공식이다. 이 창조주 공식을 사도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께 적용한 것은 예수께서 주님이시며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으로서, 바울이 이 사실을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선포하였다는 데에 그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리고 로마서 1136절뿐만 아니라 고린도전서 86절에서도 비록 온전하지는 않지만, 창조주 공식의 일부 형태가 다음과 같이 발견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게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게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느니라”(고전8:6)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3번 반복

또한 이와 같이 로마서 1136절에서 3번 반복하여 ’, ‘’, ‘’,라고 한 것은 이사야 63절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보좌 앞에 모셔 선 스랍들이 서로 창화하면서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야라고 거룩하다3번 반복한 사실과 함께 하나님께서 삼위로 계시는 사실을 은연중에 함의한다.

또 이것은 민수기 6장의 제사장의 축복에서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6:24-26)고 하여 여호와는3회 반복한 사실이 하나님께서 삼위로 계시는 사실을 은연중에 함의하는 것과도 같다.(고후13:13의 삼위일체적 축도도 함께 참조할 것)  

 

4) 성자 자신의 간접적인 언급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자기 자신께서 하나님이심을 간접적으로 언급하신 말씀들이 성경 복음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원래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에 대하여 극도로 절제된 표현들을 사용하셔서 자신께서 그리스도이신 사실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신신당부하실 정도였다.

이에 제자들을 경계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16:20)

 

극도로 절제된 성자의 자기표현

그 예외가 오직 요한복음 426절과 마가복음 1462절에서만 발견되는데, 요한복음 426절에서는 예수께서 내가 그로라라고 하심으로 수가성 여인에게 자신께서 메시야이심을 인정하셨고 마가복음 1462절에서는 내가 그니라라고 하여 안나스 사위였던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심문받으실 때, 자신께서 찬송 받으실 자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인정하셨다. 그만큼 예수께서는 공생애 사역 기간 중에 자신의 메시야 되심이나 하나님 되심을 함부로 표현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표현하셨다.

 

성자의 분명한 자기표현 : 에고 에이미

그런데 그런 예수께서 간접적인 자기표현 방법으로 에고 에이미’(ἐγώ εμί)용법을 즐겨 사용하신 것이다. 헬라어 에고 에이미란 영어로 ‘I am’에 해당하는데 나는...이다’, ‘나는 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출애굽기 3장의 자존자’(自存者,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에 해당하는 여호와라는 명칭을 예수께서 자신을 일컬음에 그대로 사용하심으로써 자신을 구약의 여호와와 동일자로 신분확인(identification)하신 것이다. 즉 예수께서는 자기 자신께서 하나님이심을 비록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으셨지만 간접적으로 절제된 자기표현들을 사용하셨는데, 에고 에이미용법으로 자신께서 구약의 모세에게 나타나셨던 여호와 하나님과 동일자이심을 친히 확인해 주신 것이다.

 

이와 같이 에고 에이미용법을 예수께서는 요한복음에서 무려 7가지로 각각 다르게 반복하여 사용하신다. 7가지의 에고 에이미들을 요한복음의 순서에 따라 소개하면, ‘생명의 떡’(6:48), ‘세상의 빛’(8:12), ‘양의 문’(10:7), ‘선한목자’(10:14), ‘부활이요 생명’(11:25), ‘길과 진리와 생명’(14:6), ‘포도나무’(15:5)이다

참으로 예수께서는 생명의 떡이시오 세상의 빛이신데, 그뿐만이 아니라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과 신분이 같으신 성자 하나님이신 것이다.

 

이단을 예방하는 삼위일체 신앙’, 김석환.소재열, 브엘북스, P.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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