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해석의 오류/ 성경해석의 원리


성경해석의 오류/ D. A. 카슨/ 성서유니온선교회 

성경해석의 원리/ 박형용/ 합동신학대학원출판부

 

성경해석에 관한 연구는 중요하다. 미국 트리니티 복음주의신학교 D. A. 카슨 교수는 <성경해석의 오류>에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선포할 책임을 주셨는데도 우리는 너무나 많은 석의적 오류들(잘못된 석의)을 범하고 있기에 이 연구가

중요한 것이다”(14쪽). 그에 따르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진실하게 이해하고 분명하게 설명하기 위해 그 어떤 수고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성경을 더욱 주의깊게 다룰 때 우리는 좀더 성경 말씀을 잘 들을 수 있게 된다.”(16쪽).


D. A. 카슨은 그의 책에서 ‘단어 연구의 오류’, ‘문법적인 오류’, ‘논리적 오류’, ‘성경해석의 전제적 오류와 역사적 오류’들의 예를 들고 있다. 단어 연구의 오류에서 그는

‘사도’(apostolos)가 신약성경에서 하나같이 ‘특별한 대표’나 ‘특별한 사자’란 뜻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 즉 단어의 어근에 근거하여 ‘보냄을 받은 사람’이란 뜻으로

풀어서는 안 된다.


카슨에 의하면 ‘아가파오’(agapao, 명사형은 agape)는 늘 ‘선한’ 사랑이나 희생적인 사랑, 또는 신적인 사랑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어근도 그러한 의미를 전혀

시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단어 연구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단어 연구만으로 어떤 본문이나 주제를 깊게 이해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할지는 대단히 의문스럽다”(81쪽).


그는 설교자들이 잠언을 다룰 때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고 지적한다. 잠언은 약속도 아니고 사례법도 아니다(184쪽). 우리는 잠언이 적용되는 상황을 묵상하고 숙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잠언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도록 하나님의 지혜를 우리에게 준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바른 성경 해석은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러나 카슨은 다음과 같이 격려한다: “만약 우리가 겸손한 마음으로 성경에 다가가서 중심적인 진리에 집중하기로 마음먹는다면, 아주 엉뚱한 곳으로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190-191쪽).


박형용 교수는 <성경해석의 원리>에서 ‘성경 해석의 필요성’, ‘성경 해석 역사의 교훈’, ‘본문의 중요성’, ‘성경 해석 원리’, 그리고 ‘성경 해석의 실제적 지침’을 소개하고

있다. 부록에서는 신약의 난해 구절들을 해석하고 있다. 본서에 의하면 성경해석학은 중요한 학문이다. 왜냐하면 이 학문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본문을 해석하는 원리를 다루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성경 해석학은 성경 본문 해석을 위해 필요한 성경 해석 원리를 다루는 분야이다. 그런데 오늘날 유행하는 해석학은 성경 본문의 의미를 찾는 데는 별 관심이 없고 성경 본문을 신학적인 방법론의 한 표본으로 삼으려는 데 그 노력을 집중시킨다. 이는 성경이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규범이 되는 객관적 진리임을

인정하지 않고 성경을 자신의 신학 작업을 위한 하나의 보조물로 전락시키는 결과이다.


본서에 따르면 고대의 문서이건 현대의 문서이건 해석되어져야 한다. 성경 해석의 필요성은 성경 자체의 계시로서의 특성과 관계된다. 즉, 특별 계시로서의 성경이 성경 해석의 필요성을 함축하고 있다. 성경 계시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감추어진 것을 나타내신 것이다. 하나님의 자기 계시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들이 신학적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경으로 말씀하신 내용을 밝히고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를 찾아낼 필요가 있다. 즉 성경의 내용이 인간을 위해 최상으로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투자해서라도 하나님이 그의 말씀을 통해 전달하기 원하시는 내용을 정확히 풀어야 한다는 확신 위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본서는 성경이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전제하고 쓴 책이다. 따라서 본서는 성경의 내용을 해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쓰인 책이다. 성경 해석학의 중요한

요소는 성경본문, 해석자, 그리고 해석 원리이다. 바른 성경 해석을 위해서는 이 세 가지 요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성경 해석에 관심 있는 교사에게 추천한다.

 

글   송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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