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영과 하나님의 영
교우 한 사람의 질문이 있었다.
간혹 난해하고 까다로운 질문으로 필자를 괴롭히는(?) 교우인데, 그리스도의 영과 하나님의 영, 성령이 어떻게 다르냐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리스도의 영과 하나님의 영, 성령은 모두 동일한 것이라고 말씀 드리며, 단지 명칭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답변을 드린다.
그 성경적인 증거와 해설은 다음과 같다.
381년 콘스탄티노플회의에서 325년의 니케야회의에 만들어진 니케야신조에
“또한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 성부에게서 나오시며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예배받고 영광 받으시며 예언자를 통해서 말씀하신.....”이라는 구절이 추가되었다.
이 추가된 문구의 해석에 대해서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에서 심각한 대립이 발생하였다.
동방교회에서는 “성령이 성자를 통해서 성부에게서 좇아나심”으로 해석했고 서방교회에서는 “성령이 성부와 성자에게서 좇아나심”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 단어가 바로 유명한 “필리오케(Filioque)”라는 라틴어인데 그 뜻은 “...와 성자에게서”라는 의미이다.
동방교회에서는 콘스탄티노플회의에서 추가된 신조를 “변조”라고 주장하였고, 서방교회에서는 확대해석이라고 주장하게 된다.
나중에 이 주장은 동방교회와 서방교회를 분열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진다.
그렇다면 성령은 하나님의 영인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영인가?
성령은 성자에 의하여 성부에게서 방출되는가? 아니면 성부와 성자에게서 방출되어지는가?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14:26)
위 성경본문은 성부께서 예수의 이름으로 보내신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아래 성경본문은 예수께서 성령을 보낸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 보내리니>”(요16:7)
왜 이러한 상이한 부분이 있을까?
그리스도가 보내는 영이 별도로 있고, 하나님이 보내는 영이 별도로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 성경본문에서 삼위일체의 본질을 깨닫게 된다고 말하고 싶다.
정통삼위일체에서 분명히 삼위의 하나님은 인격적(위격적)으로 구별되어진다.
성부는 성자가 아니고 성자는 성령이 아니며, 성령은 성부가 아니라는 것이다.(이 증거에 대해서는 전에 올렸던 삼위일체를 참고하시요)
그러나 본질적인 면에서는 삼위는 모두 동일하며, 오직 하나의 신적본질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성부하나님의 본질은 성자예수의 본질과 동일하다.
그래서 예수는 하나님의 본체이시며, 하나님의 형상인 것이다.
우리는 어떤 신학적인 주장을 하기 위해서 단지 추측적이고 인위적인 논리로 성경을 판단할 수는 없으며, 반드시 그 증거를 제시하여야만 한다.
이러한 성경적인 증거가 정통교리의 첫 번째 조건이 된다.
성경에서 성령은 간혹 아들의 영이라고 불리워진다.
“너희가 아들인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갈4:6)
누가 보아도 위 갈라디아서 본문에서 하나님이 보내는 아들의 영이라는 성령이 분명하다. 또한 다음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영”과 “그리스도의 영”의 구별은 사실상 없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영은 의를 인하여 산 것이니라.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8:9-10)
성경 본문에서 하나님의 영과 그리스도의 영, 그리고 그리스도와 성령의 근본적인 구별은 없다.
믿는 성도의 안에 거하는 성령은 오직 하나이며, 오직 한분의 성부와 한분의 성자가 있는 것과 같이 오직 한 분의 성령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은 이중방출(Double Procession)의 개념을 발전시키게 되었다.
그래서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방출된다”고 선포되었던 것이다.
성령은 성부와 성자의 상호연합과 교통하심으로 본질적인 공통의 개념을 갖는다.
사도요한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요일1:3)
그리스도와 성령은 너무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신자들의 마음 속에 성령과 그리스도께서 같이 거하신다고 말할 수 있다. (갈2:20, 롬8:9-10).
또한 성령과 성부하나님도 본질적인 동일성을 표현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성령이 거하는 성도들의 몸은 하나님이 거하는 성전이라고 불리워진다.(고전3:16)
또 하나님과 하나님의 영이 동일시되어 있는 구절도 있다(고전2:10-11)
마찬가지로 성령은 삼위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대표하여 우리 안에 거하시므로 삼위하나님은 모두 우리 안에 거하신다고 말할 수 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고후13;13)
성령은 한분이시지만 그분의 여러가지 역사를 나타내는 명칭을 많은 것이다.
성령은 하나님의(여호와의) 영, 하나님의(여호와의) 신, 보혜사, 그리스도의 영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려진다.
이러한 명칭은 비록 다르지만 성도들에게 거하며 역사하는 성령은 오직 하나인 것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기독교 이야기 > 기독교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찬식은 왜 중요한가? (0) | 2017.10.26 |
---|---|
악인의 번창 이유는? (0) | 2017.10.22 |
참된 회개와 거짓 회개 (0) | 2017.10.20 |
심판 (0) | 2017.10.20 |
사도신경(使徒信經) 해설 (0) | 2017.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