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이름 해설  


 * 하나님의 이름에 대해 학자에 따라 "야웨", 또는 "야훼"라고 부른다. 

YahwehYah weh로 읽거나 Ya hweh로 읽는 습관에 따른 것이다. 

대개 개신교 보수진영에서는 "야웨"라 하고, 천주교나 자유진영에서는 "야훼"라고 발음한다.


주지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없음으로 해서 아도나이 (나의 주님)이라 읽는다. 

히브리민족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지켜온 습관이다.

 

한글 성경에 주로 쓰여진 여호와는 야웨에 아도나이의 모음을 붙여 만든 이름이다.

 

시편 23편 1절도 보면 한글성경은 "여호와(야웨)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했으나

영어성경은 "The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be in want"으로 기록되어 하나님의 이름을 Lord (아도나이=나의 주님)로 옮긴 것을 볼 수 있다.

 

차제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이스라엘의 숭고한 정신에 따라 하나님의 이름을 남발하지 말고 조심해야 한다.

만일 사용한다면 우리 어른들의 함자를 부르듯이 "야"자 '웨"자 하나님께서 또는  "야"자 '웨"자 주님께서라고 함이 옳다.  

 


한글개역성경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직접 알려준(출3:15) 하나님의 영원한 이름을 <여호와>로 표기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교정되지 않은채 널리 그대로 사용되고 있음을 본다.

이제 이 문제에 대하여 우리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옳은 것을 추구해야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왜냐하면 앞으로 새 번역이 나올 때는 반드시 교정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선 왜 <여호와>란 발음이 잘못되었는가? 히브리어 사전들과 번역본들을 중심으로 상고해 보려고 한다.

독자의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히브리어 사전들의 견해


(1)S.P. Tregelles, trans. Gesenius' Hebrew-Chaldee Lexicon to the Old Testament(Michigan: Eerdmans, 1949)에 의하면 이 신명사문자(神名四文字)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신명사문자(YHWH)는 그리스도 이전 몇세기 동안의 후기 히브리인들이, 어떤 율법의 말씀, 예를 들면 출20:7 '야웨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또는 레 24:11 '이스라엘 여인의 아들이 야웨의 이름을 훼방하여 저주하므로 무리가 끌고 모세에게 갔다'는 등의 율법을 잘못 해석한 일이나 혹은 어떤 고대의 미신적 관습에 따라서, 이 신명을 지극히 거룩한 것으로 간주하게 되어 감히 발음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


그래서 이 신명사문자가 나타날 때마다 그들은 습관적으로 '아도나이'(主)의 모음부호를 붙이게 되었다. 이러한 관습이 70인역의 번역 당시에 이미 유행하고 있었으므로, 70인역은 이 신명을 모두 '오 퀴리오스'(主)라고 발음하게 되었다. 이 신명사문자가 그 자신의 모음을 갖지 않고 다른 모음을 갖고 있는 것이 확실하므로 무엇이 그 원래의 참다운 발음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2)F. Brown, S.R. Driver and C.A. Briggs, A Hebrew and English Lexicon of the O.T. with An Appendix Containing the Biblical Aramaic(Oxford: Clarendon Press, 1975)에 의하면 이 하나님의 명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이 神名을 유대인들은 '핫쉐임'('그 이름')이라고 부르고, 사마리아인들은 '쉬마'라고 부른다. 

 여호와(Jehovah)란 발음은 1520년까지 알려진 바 없으며, 이 때에 Galatinus에 의하여 이 발음이 소개되었다.

그러나 이 발음은 Le Mercler, J. Drusius 및 L. Capellus 에 의하여 문법적 역사적 타당성에 배치되는 것으로 거부되었다.


그 이유는

1)전통적으로 Theodoret(역자주: 수리아 감독 A.D.393-446)와 Epiphanius(역자주:Salamis의 감독 A.D.315-403) 같은 분들이 헬라어로 '야붸'라고 발음한 것

2)이 신명을 내포하고 있는 복합대명사(이름들)의 끝부분이 <-야후>(역자주: 엘리야후 'my God is Yahweh)로 되어 있거나 혹은 복합대명사로 된 이름의 앞부분이

  모음단축이 되어 <여호- >(역자주:'Yahweh judges')로 되어 있는 것


3)그리고 이 신명의 단축형이 <야 >로 성경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역자주: 할루-야 Praise ye Yahweh') 등은 모두 야웨(Yahweh)란 발음에 호응하고 있다.

(3)Ludwig Koehler & Walter Baumgartner, ed., Lexicon in Veteris
Testamenti Libros(Leiden: E.J.Brill, 1958)란 히브리어 사전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잘못된 철자 여호와(Jehovah)는 1100년경 이후에 생겨난 것이다. ... 원래의 정확한 발음인 야웨(Yahweh)는
a)출애굽기 3:14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오는 <에흐예>와 표기법이 일치한다는 것 [역자주: 동일양식의 표기법(출3:14 과 출3:15의 비교) ]
b)Clemens Al.과 Stromata V. 의 필사본의 표기(야오바이), 그리고
c)Theodoret 와 Origenis Hexaplorum(출6:3)에서 <야베>로 되어 있는 것 등에 의하여 실증된다.

어원에 대하여 말하면, 야웨(Yahweh)는 정확하고 명확한 명사로써 하와와 접두요소 요드가 결합한 것인데,

아마도 듣기 좋은 음조 때문에 야예 대신에 야웨가 되었을 것이다 ... 이것은 출 3:14과도 일치한다.

(4)히브리어 대사전인 Johannes Botterweck & Helmer Ringgren, ed., David E. Green, trans. Theological Dictionary of the Old Testament (Michigan: Eerdmans, 1986)의 제 5권 P.500 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신명사문자(YHWH)는 모세의 하나님의 개인 이름이다. 이 이름의 정확한 발음은 중세시대의 어느 기간에 유대인의 전통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제 2성전 기간(역자주: B.C.520-516)의 후기에 이 신명은 말할 수 없이 거룩한 것으로 간주되었으며, 따라서, 비록 그 이름이 개인적으로는 계속 사용되었지만, 공적 낭독에서는 사용함이 합당치 않은 것으로 여겨졌다. 근대 초에 와서 학자들은 그 발음법을 회복시키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야웨(Yahweh)라는 형태가 지금 거의 세계적으로 수락되고 있다(The form Yahweh is now accepted almost universally).



2.神名四文字의 번역
한글개역을 제외하고 현재 사용되는 각국 번역들 중 "여호와"로 번역된 성경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

(1)King James Version(=KJV, 1611년) -- 구약성경에 하나님의 거룩한 칭호인 이 神名四文字가 5321번 나타나는데 모두 the Lord, Lord로 번역하였다.

   단 일곱 번만 여호와로 번역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출6:3, 시83:18, 사12:2, 26:4 등 그 이름을 강조하는 경우와 또 그 이름이 다른 요소와 결합되어 여호와이레(창22:14),

   여호와닛시(출17:15), 여호와살롬(삿6:24)과 같이 복합어로 된 경우 여호와로 번역하였다. [= NEB(1961)]

   ( R.레이드 외 2인 공저, 구약원어 신학사전(上), P.483 참조.)

그러나 1865년과 그 뒤 1990년에 나온 The New King James Versioin(=NKJV)을 보면,

위의 일곱 번을 포함하여 모든 구절에서 이 하나님의 칭호가 the Lord, Lord로 바뀌어진 것을 볼 수 있다.

(2)헬라어 번역본인 70인역(The Septuagint Version) -- 이 하나님의 칭호를 모두 <호 퀴리오스>(主)로 번역하였으며,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주로 이 70인역을 많이 사용하였다.

(3)American Standerd Version(1929) -- 이 하나님의 칭호를 모두 여호와(Jehovah)로 표기하였다.

   그러나 그 뒤 New American Standard Bible(1960)에서는 모두 the Lord로 바뀌었다.

(4)Revised Standard Version(=RSV, 신약 1946, 구약1952년) -- KJV에서 여호와로 번역한 일곱 번을 포함하여 모두 주(the Lord, Lord)로 표기하였다.

(5)화란 개역파 교회에서 사용하는 성경 -- 역시 모두 우리말의 주(더 히어러 De Here, Here = the Lord, Lord)로 표기하였다.

(8)The Jerusalem Bible(1966) -- 이 하나님의 칭호를 모두 야웨(Yahweh)로 표기하고 있다.

(9)우리말 공동번역(1977) -- 역시 이 하나님의 칭호를 야훼로 표기하고 있다.

(10)New International Version(NIV, 1978) -- 역시 모두 주(the Lord, Lord)로 표기하고 있다.

(11)New Living Translation(=NLT, 1996) -- 역시 모두 주(the Lord)로 표기하고 있음을 본다.



이상에서 고찰해 본 바에 의하면,


<여호와 Jehovah>는 분명히 잘못된 발음이며, 하나님이 알려준 神名四文字에 <아도나이 主)란 칭호가 갖는 모음기호를 붙여 <아도나이>(the Lord)로 대칭하여 읽도록 한 것을 그대로 잘못 읽음으로 생겨난 발음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여호와란 발음은 주후 1100년 혹은 1520년 이전에는 생겨나지 않았으며, 세계 석학들은 오늘날 이 하나님의 칭호의 올바른 발음이 <야웨 Yahweh)>라는데 동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번역들 역시 아도나이(主)로 읽으라는 데로 표기하여 <주 the Lord)로 번역하든지 아니면 <야웨 Yahweh>로 번역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한글개역의 여호와란 번역은 속히 교정되어 다음 번역시에는 주 혹은 야웨로 번역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 학교가 특히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에 있는데 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가 하고 짜증스러워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어려움은 연단을 통해 성숙에 이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보고, 이런 때에 불평과 불안의 마음 보다 오히려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혹시 교단에 약한자, 억울한자들의 부르짖음이 있지 않나 살피며 회개하는 겸손한 자세를 가지면, 나머지 문제는 하나님이 모두 해결해 주시리라 믿는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달려가는 행보에는 언제나 장애물이 있기 마련이니, 학교가 달려가는 길에 권력자들이 방해하고 개가 짖어댄다 할지라도, 끝까지 옳은 길을 향해 달려가야 할 것이다.
 
이 문제도 그러한 일들 중 하나라고 본다. 교수회에서 한번 진지하게 논의하여 합의된 견해를 내어 놓을 의사는 없는지? 궁금하다. 고려신학 대학원 교수회에서 변화가 있으면 그 효과가 널리 파급되고 앞으로 새로운 번역에 교정이 될 가능성이 있고, 이 일은 결국 학교가 후배 학도들에게 참을 추구하는 하나의 본보기를 남기게 될 것이다. 이런 일들이 쌓여질 때 학교의 영적 파워는 점차 회복되리라 믿는다.

-안영복-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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