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찬송의 본질이 아니라 찬송의 여러 도구 중 하나입니다


이사야 43장 21절의 '찬송을 부르게'의 의미는 '노래를 부른다' 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 목회자들이나 교회 음악가들이 자신들의 찬송에 대한 견해를 말할 때

이 성경 구절을 많이 인용을 하는데 거의 대부분 이 구절을 음악적인 찬송으로 해석합니다.


그것은 큰 실수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해석의 근거를 히브리어 어원에 두지 않고 자신들의 주관적인 견해에 두기 때문입니다.


이 구절에 나오는 '찬송'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테힐라'로서 그것은 '할랄'의 파생어입니다.

성경에서 찬송, 찬양, 찬미, 칭찬, 칭송, 송축 등으로 번역되어 있는 단어들의 히브리어 중에서

'할랄'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할랄이라는 단어 자체에는 음악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 뜻은 단순히 하나님을 '칭찬하다, 자랑하다, 높이다' 라는 뜻입니다.


이 구절에서는 명사형으로 쓰여져 있으므로 하나님에 대한 '칭찬, 자랑'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구절에서 '부르게'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싸파르'인데 뜻은 '세다, 계산하다, 생각하다, 설명하다, 말하다, 하나하나 열거하다'입니다.


즉 '노래를 부르다'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 구절을 어원적으로 다시 풀이하면

'하나님에 대한 자랑거리를 하나하나 열거하고 말하고 설명하도록 우리를 지으셨다'는 뜻이 됩니다.


즉, 음악적인 특별한 방법을 통하여 표출되기 이전에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고,

입술의 고백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청각 장애인들이나 뇌성마비 장애인들은 하나님에 대한 감사, 감격을 입술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의 찬송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장애인들의 찬송을 생각해 본다면 찬송의 의미를 음악적인 행위에만 한정시키는 것이 무리가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목소리가 아름답고 음정이 정확한 성악가나 가수가 부르는 찬송보다,

장애인들이 찬송하는 모습 속에 더욱 깊은 감동이 있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나 야웨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하나님께서는 외형(방법)보다 중심(내용)을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마음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감사,

감격하여 드리는 마음의 고백 자체가 하나님을 아름답게 찬송하는 것입니다.


음악이 찬송의 본질이 아닙니다.

음악은 하나님을 찬송하는 여러 방법중 하나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감사, 감격을 어떤 이는 시로 표현합니다.

노래의 가사 즉, 시 자체가 찬송입니다.

이것이 넓은 의미로서의 찬송입니다.


어떤 음악가는 그 시를 주제로 하여 음악적인 옷을 입혀

그 노래를 듣는 이로 하여금 하나님에 대한 생각과 믿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시와 음악적인 곡조가 만나서 '찬송가(讚頌歌)', '찬양곡(讚揚曲)'이 되는 것입니다.

즉, 성경에서 말하는 좁은 의미로서의 찬송입니다.


한국어의 '찬송'을 영어로 표현하면 'Praise'가 되고,

'찬송가'를 영어로 표현하면 'Hymn', 또는 'Praise song' 또는 'Praise music'이 되는 것입니다.


음악('Music')자체가 '찬송'(Praise)이 아닌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이 단어들이 정확하게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성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찬송 생활의 권능을 체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어떤 사람은 미술적 재능을 가지고 성경의 은혜스러운 내용들을 그림이나 조형물 같은 미술 작품으로 남겨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주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무용으로서 또 어떤 이는 건축 기술로서 하나님을 찬송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도 또한 하나님에 대한 훌륭한 찬송의 행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다양한 모습으로 지으셨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달란트로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음악은 예배를 돕는 귀한 도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찬송의 본질은 주님을 높이는 것이며

음악은 주님을 높이는 여러 도구들 중 하나이고

사람들은 그 밖의 자신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재능들을 가지고

하나님을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출처ⓒ†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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