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 성부, 성자와 동등 “삼위일체”

 

○ 신의 특성, 능력 완전히 갖춘 영원한 존재 / 똑 떨어진 설명 어렵지만 본질은 하나님

신자들이라면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 이상 사도신경을 외우게 될 것이다.
삼위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할 때 성부 하나님에 대한 부분이나 성자이신 예수님에 대한 부분은 꽤 많은 편이지만 성령에 관해서는 매우 간단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성령을 믿사오며"라는 표현속에서 성령의 존재 정도만 인정하는 수준이다. 이것은 마태복음 28장19절에 기록된 것과 같이 초기 교회의 세례 의식문의 삼위일체적 표현이나 성령께도 영광을 돌리는 초기의 송영이나 찬송에 기초를 둔 것이다.

주후 4세기경에 있었던 기독론 논쟁에서 예수님에 대한 신성과 인격성이 확정되었다. 325년에 결정된 니케아 신조에서 성령에 관한것은 지금 우리가 외우고 있는 정도를 지나지 않았다. 중요 관심사가 예수님의 하나님이신 것과 그가 완전한 인간이심을 증명하는 것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제3위 하나님이신 성령에 관하여 논의가 되기 시작하면서 다른 두 위의 하나님과 동등한 신성을 지니셨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당시의 이단이던 아리우스는 예수님도 피조물이지만 성령도 예수님에 의하여 창조된 최초의 피조물이라고 주장하였다. 어떤 신학자는 성령을 힘이라고 보는가 하면 어떤 이는 세력이라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영물인 천사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우리가 피곤할 때 피로회복제를 먹으면 피곤이 가시고 새 힘이 솟는 것같이 성령이란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활력을 공급하는 힘 또는 능력에 지나지 않는가? 성령의 신성이나 인격성을 논함에 있어서 어떤 이는 아무런 정의를 내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성령에 관하여 설명하는 일이 쉽지 않다. 신약시대 특히 오순절의 성령강림 이후를 흔히 성령시대라 부르는데도 성령에 대하여는 바로 설명하기 어렵다. 언어가 제한적인 아프리카에서 복음을 전하던 선교사가 성령에 대하여 어떻게 설명할까 생각하던 중에 비둘기와 비교하여 이야기를 하려고 작정하였다. 그래서 비둘기 한마리를 구하여 새장에 넣어두고 주일이 오기를 기다렸다. 마침 주일이 되자 선교사는 교회를 돌보는 집사에게 새장을 강대상에 가져다 놓으라고 부탁하였다. 그랬더니 이 아프리카인은 슬픈 표정으로 말하기를 어젯밤에 고양이가 성령님을 먹어버렸다고 보고했다는 우스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세례를 베풀 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니 성령께서도 동등한 신성을 지니신 하나님임을 알 수 있고,찬송을 부를 때도 「성부 성자 성령께 찬송과 영광돌려 보내세」라고 말하니 삼위 하나님은 똑같이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다. 만일 성령이 피조물이라면 성부나 성자와는 다른 성질을 가졌다고 말할 수밖에 없으며 하나님이 삼위일체라는 말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성자 예수님이 성부와 동등한 신성을 가지신 하나님인 것과 같이 성령은 성자와 동등한 하나님이시다. 다만 성자는 출생되어 보내심을 받았고, 성령은 나왔다고 설명된다. 따라서 삼위 하나님을 설명하는 글가운데 「출생되지 아니한 자,출생된 자,나온 자라고 구별되는 경우 이외에는 모든 점에서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성령께서도 영원한 존재이며 신성과 능력에 있어서 아버지나 아들과 동등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단일성을 말하기 위하여 삼위일체의 하나님은 한분이시라고 말하나 삼위일체 안에 세 인격이 있고 각 인격은 완전한 신적 본질을 가지신 완전한 하나님으로 피차간에 동등하시다.

이런 의미에서 어거스틴은 동질(동질)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성자와 성령이 보내심을 받은 것은 그들이 아버지보다 열등하거나 아버지에게 종속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세 인격은 각각 삼위일체의 어느 하나보다 크지 못하며 본질에 있어서 각각 동등한 하나님이시다. 어거스틴이 고백한 대로 인간의 언어는 절대적인 진리 특히 하나님에 관하여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불충분하다. 하나님의 삼위일체를 논의하는 것은 그 자체가 어려운 일이고 이것을 표현하는 인간의 언어가 불충분
한 수단일 수밖에 없으나 침묵하지 않기 위하여 말하는 것뿐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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