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지정학(Geopolitical) 개요  


[서론]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고 가치 있게 설교하자면 그 땅의 성격, 즉 自然 地理를 알아야 하고 그 땅의 역사, 즉 歷史 地理를 알아야 하고, 그 땅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삶의

내용, 즉 人文 地理를 알아야 한다. 우선 성경의 배경적 구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한 하나님의 활동 무대인 "이스라엘 땅"이요, 다음은 무대의 주인공 격인 "이스라엘 백성"이다.

우리는 이 두 主題를 담고 있는 성경에 관해서 끊임없는 탐구와 사색을 통하지 않고는 훌륭한 설교를 창조해 내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주제에 맞는 무대 장치화 훌륭한 연기자 없이는 감동적인 연극을 연출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본론]


모든 인간의 歷史는 그가 살고 있는 地理的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형성된다. 기후, 지형 등의 영향 뿐 아니라, 地政學的(Geopolitical)인 위치로 인한 국제적 관계 또한

무시될 수 없는 요소이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특히 이러한 요소들로 인한 영향이 매우 크게 미쳐왔다.

1. 위치


이스라엘은 아시아, 아프리카 및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橋梁(Bridge)에 位置하고 있다.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는 이러한 지리적 위치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고대 근동의

여러 나라 들과 政治的, 宗敎的, 經濟的 關係를 맺어 왔다.
상대적으로 弱勢에 처해 있는 이스라엘은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많은 침략을 받아 왔으며, 종교적 영향을 배제 할 수 없었고,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양대 문명과 경제적 관계를 맺지 않을 수 없었다.

고대로부터 이스라엘은 메소포타미아와 시리아 그리고 이집트를 연결하는 문명의 교차로로써, 대륙 진출의 교두보로써, 교통의 요충지로써, 무역의 교역로로서, 세력간의 角逐場으로써, 권력간의 완충지로써, 그리고 종교의 발상지 로써의 역활을 충실히 담당해 왔다.

한편 이스라엘은 "기름진 초생달(Fertile Crescent)의 서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야와 사막의 경계가 되기도 한다. 서쪽으로는 바다가 경계이며, 동쪽과 북쪽은 높은 山地이고, 남쪽은 사막에 이르게 된다.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노아 홍수 이후 사방으로 흩어져 야벳(Japheth)은 서쪽과 북쪽으로, 함(Ham)은 남쪽으로, 셈(Shem)은 동쪽으로 각각 移動하게 되는 모습(창 10장, 대상 1:1-23)에서도 근동에서의 이스라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바다와 사막 사이에 위치한 이스라엘의 기후는 乾期(4월-9월)와 雨期(10월-3월)로 뚜렷이 구별되는 地中海性 기후로써, 주기적으로 옮겨 다니던 족장들의 삶을 여기서도 잘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地政學的 위치는 고대 및 현대 이스라엘의 역사적 사건들을 이해 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2. 도로


팔레스타인 안에서 발달된 도로는 이스라엘의 국제적 관계를 이해하는 열쇠가 되며, 도로를 중심으로 발달된 도시들과 인구의 密集 상태, 군사적 행동 등 많은 사건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고대의 역대 왕들의 매우 중요한 사업 가운데 도로공사는 必需的인 요소로 여겨 왔으며, 이는 곧 정복의 한 과정으로 취급되어졌다. (사 62:10, 40:3, 57:14, 49:11 렘 18:15)

팔레스타인을 통과하는 국제로 (International Highways)는 "해변의 길" (Via Maris)과 "왕의 대로"(the King's Highway)로 크게 구별된다. 이 두 도로는 많은 군인, 사신, 상인, 여행자 들이 지나 다니는 길로써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이스라엘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왔다.

"해변의 길"은 이사야 9장 1절에서 취급되고 있으며, 출애굽 사건에서 言及되고 있는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the way to the land of Philistime, 출 13:17)과 일치한다. "바다의 길"(way of the sea)로 불리우는 이 도로는 라틴 말로 Via Maris로 칭하고 있다. 이 도로를 중심으로 발달된 都市 들은 이집트로 부터 시작하여 가자, 아스돗, 아벡 (삼상 4:1, 29:1 왕상 20:26, 왕하 13:17), 므깃도 (왕상 9:15-19, 계 16:16), 하솔 (왕하 15:29), 다메섹을 지나 메소포타미아에 이르게 된다.

한편 "왕의 대로"는 요단 東便 山地 (Transjordanian highlands)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은 도로로써 민수기 20장 17절, 21장 22절에선 언급하고 있다. 이 도로는 세렛(Zwret, 신 2:13), 아르논 (Arnon, 신 3:8), 얍복(jabbok, 신 2:37, 3:16, 민 21:24, 창 32:22), 그리고 야르묵(Yarmuk)등의 큰 와디(Wadi)가 가로 놓여 있어서 障碍物이 되고 있다.

출애굽의 과정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이 도로를 따라 모압 山地 느보산에 이르러 가나안 땅으로 들어오게 된다 (신 2-3장), 한편 창세기 14장에서는 "왕의 대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많은 都市國家들의 이름이 열거되어 있다.

이스라엘 내에서 발달된 국내로(Internal Roads)로는 먼저 베델에서 세겝으로 올라가는 "큰길"(삿 21:19)과

여리고로부터 벧샨에 이르는 요르단 골짜기(Jordan Valley)의 "들길"(the way of the plain, 삼하 18:23)이 그 中心을 이루고 있으며,


"모압 광야의 길"(the way of the wilderness of Moab, 신2:8),
"에돔 광야의 길"(the way of the wilderness of Edom, 왕하 3:8),
기브온에서 라기스에 이르는 "아얄론 골짜기의 길"(수10:6-11),
"벧호른 길"(the way of Bet Horon, 삼상 13:18, 수10:10, 왕상 9:17, 대하 8:5),
"예루살렘으로부터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눅 10:30, 수 15:7, 18:17)등 많은 간선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도로들은 땅의 境界가 되기도 하며, 왕들의 통치 정책 및 군사적 전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본래 길은 정복자의 血管이나 마찬가지이다.
향촌에서 도시까지 길은 무수하게 얽히고 설킨 혈관처럼 이어져, 정복자들에게 양분을 제공해 주는 통로이다.

따라서 모든 길은 한 방물의 피와 한 방울의 땀이 모래 속으로 스며들고, 바위를 침식해 들어가, 오직 인간의 힘에 의해 길은 평탄케 되는 것이다. 동서를 구분할 수 없는 수풀 무성한 산에도, 시작도 끝도 보이지 않는 드넓은 사막에도, 정복자들의 발길이 닿는 곳에는 언제나 길이 나 있다. 이름 없는 사람들은 묵묵히 땀을 흘리며 수많은 길을 닦았으며, 끝없이 이어지는 사람들을 앞으로앞으로 인도하였다.

또한 길은 소리 없는 언어와 같아서 서로가 다른 思想과 文化를 소통시키고 정감과 우의를 이어 주기도 하며, 생활 범위를 확대시켜 주기도 한다.
길은 끊임없이 확장되고 이어져, 멀고 먼 땅까지 펼쳐 나간다. 이 길은 冒險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죄악과 전쟁을 치루게 하는가 하면, 평온과 안정을 원하는 자 들에게 사랑과 友情을 이어 주기도 한다.

3. 지형 (Topography)


이스라엘의 地形은 매우 다양하다. 지구 表面 중에서 가장 낮은 곳이 있어 한 겨울에도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해발 2,814m 가 넘는 높은 산이 있어 거의 여름까지도 눈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평야와 사막, 산지와 골짜기가 있어 氣候가 매우 다양하기도 하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의 땅을 "작지만 큰 나라"(Medinat ktana vecidola)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스라엘의 지형은 해안평야 지역, 중앙 山岳 지역, 요르단 溪谷 지역 그리고 요르단 동편 地域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4. 해안평야 지역(The Coastal Zone)


지중해를 끼고 남북으로 길게 뻗은 이 해안 평야 地域은 지중해의 영향으로 강우량이 비교적 풍부하며(년 350mm정도), 잘 발달된 도로를 따라 고대로부터 큰 도시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이민 온 유대인들이 큰 도시와 키브츠및 모샤브를 형성하여 살고있다.

한편, 이 지역은 모래와 사암(Sand Stone)이 대부분이어서 곡식보다는 포도, 사과, 오렌지 등의 과일이 적합한 산업이 되고 있다. 이 지역은 악고 平原 (the plain of Acco)이 하이파를 중심하여 북쪽으로 뻗어져 있으며(삿 1:31 수 19:30), 현재는 이스라엘 최대의 工業都市로 발달되어 있다. 또 갈멜산을 끼고 동남쪽으로 펼쳐져 있는 이스르엘 平原(THE Jezreel valley 왕상 21:1)은 지중해와 요르단 계곡을 연결하고 있는 가장 큰 계곡으로써 기손 강(삿 4:7)과 하룻샘(삭 4:13, 왕상 18:40)이 있어 기름진 퇴적토(alluvial soil)와 더불어 옥토를 형성하고 있다.

갈멜산 남쪽으로부터 욥바에 이르는 샤론 平野(Sharon plain)는 성경에서도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사 35:2). "샤론"이라는 말은 원래 "숲"을 의미하는 말로써 古代에는 매우 울창한 숲이 있어 많은 동물이 서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욥바 남쪽으로 이어지는 블레셋 평야(the Philistine Coast)는 고대로부터 매우 기름진 평원이며 이스라엘의 穀倉지대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5. 중앙 산악 지역 (The Central Mountain Range)


지중해로 부터 내륙으로 야산 지대를 지나오면 높은 산지가 남북으로 뻗어있어 마치 낙타의 등 모양을 하고 있는 이 지역은 다시 북으로부터 갈릴리 산악지대, 유다, 사마리아 山岳지대, 네겝 산지 등으로 나누어진다.

갈릴리 산악지대는 구약시대의 납달리 지파의 땅으로써(수 19:32-39), 북쪽 갈릴리(upper Galilee)의 이스라엘에서 가장 높은 해발 2,841m에 이르는 헤브론 산에서 부터 레바논과의 접경 지대 및 남쪽 갈릴리(lower Galilee)의 길보아산(Mt Gilboa, 삼상 31:8)에 이르는 지역을 말한다. 고냉지 상업 및 목축이 발달되어 있다.

유다, 사마리아 산지는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온 지역으로써 해발 800-900m에 이르는 산악지대이다.
세겜의 베발산과 그리심산을 비롯하여 실로, 베델의 에브라임 산지, 예루살렘이 중심이 되는 유대 산지는 고대 이스라엘의 중추였다. 현재의 이 지역은 대부분이 점령 지역(West Bank)이다.

한편 남쪽 네겝(Negev은 히브리어로 "남쪽"이라는 뜻이다)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써(해발 400-1,000m) 아랏, 브엘쉐바, 신 광야에 이르는 메마른 사막이다.
현재의 이스라엘 국토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년 중 비가 거의 오지 않으나 오늘날에는 물을 공급하여 야채, 과일, 및 꽃 등이 재배되고 있다.

6. 요르단 계곡 (The Jordan Valley)


이 지역은 고대의 지각운동으로 인하여 생겨난 단층(Rift)으로 말미암아 생긴 계곡 지역으로써, 북으로부터 훌라 계곡(the Huleh valley), 갈릴리 호수(Yam Kinnereth),

요르단 계곡(the Jordan valley), 사해(the Dead Sea), 그리고 아라바(the Arabah)로 이어져 홍해(the Red Sea)에 이른다.
이 지역은 지구 표면에서 가장 낮은 지역으로 사해의 경우 해발 약 -400m에 이르고 있다.

북쪽 계곡 지역의 경우 강우량도 풍부하고(약 800mm) 양질의 토양이 있어 야채, 곡식 및 과일을 많이 생산하고 있으나, 남쪽의 이 지역은 높은 산악 지역의 영향으로

년 중 거의 비가 오지 않으며 고온 건조하다.

7. 요르단 동편 (The Transjordanian Highlands)


역사적으로 이 지역은 이스라엘의 영토로 여겨진 적은 없으나 이스라엘의 두 지파 반(르우벤, 갓, 므낫세, 반지파, 수 22:1-6)이 남아 있었던 지역으로써 북쪽의 바산(Bashan, 신 3:1 , 암 4:1), 길르앗(Gilead, 대상 5:9), 모압(Moab, 왕하 3:4) 그리고 에돔(Edom, 창 36:31-39, 왕하 14:7)에 이르는 산지이다. 이 지역으로 통하는 "왕의 대로"로 인하여 많은 전쟁과 무역이 이루어 졌으나, 동쪽으로 이어지는 시리아 사막(Syrian-Arabian Desert)은 이들의 발전을 상대적으로 늦추게 하고 있다.

[결론]


요약하면, 팔레스타인은 그 크기는 작으나 地形은 매우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짧은 거리 안에 산과 골짜기, 늪지와 사막, 가파른 경사의 비탈(slope)이 있다.

이러한 地形들은 각 시대마다 다양한 그들의 역사를 만들어 내는데 어떤 작용과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地理的 상황은 이스라엘의 政治的, 民族的, 社會的 統一을 가져다 주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았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참고문헌]


Aharoni, Y. 1979 The Land of the Bible: A historical Geography Revised and Enlarged Edition Harel, M. 1977 Dwellers of the Mountain : The Geography of Jewish Habitation of Ancient Judea. Orni, E. & Efrat, E. 1980 Geography of Israel Fourth Revised Edition Reigenberg, A.A. 1950 The Struggle between the Desert and the Sown. Research Council of Istael 1952 Sesert Rescarch, Proceedings of International Symposium / UNESCO 최창모 1994 이스라엘史. 대한교과서(주)

출처: 최창모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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