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5가지 문제

 

1. 헌금 강요 
 

성경은 “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말라기 3:10)”라고 적고 있다. 
 

신앙인의 올바른 헌금 생활은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정신적 경제적 축복을 가져다 주는 원천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인 부자였던 록펠러는 자신이 부유하게 된 원인이 십일조를 정확히 드리는 생활 덕분이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 교회의 헌금 걷는 모습은 분명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신자의 돈을 쥐어 짜 내기 위해 온갖 종류의 구실을 붙여서 헌금을 걷어 내고 있는 것이다.

특별 헌금, 감사 헌금, 건축 헌금, 선교 헌금 등등, 이름도 기억 못 할 정도의 온갖 종류의 명목으로 거둬내는 헌금들. 거기다 심지어는 작정 헌금이라는 명목으로 미래에 헌금할 내용까지 적어내도록 강요하고 있다.


이것은 성경적인 의미의 헌금을 한참 벗어난 '돈 걷어가기' 에 불과한 행동이다.

왜 교회의 재정을 불리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가?
정작 국가를 향해서는 세금 한 푼 내지 않는 목회자들이 왜 신자들을 향해서는 세금 걷듯이 헌금을 내라고 눈치를 주는 것인가?

 

2. 파벌과 인맥, 세력 다툼의 하모니 
 

한국 교회와 선교 단체들을 보면 학교별, 종파별, 지역별로 패거리를 지어 활동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교단별로 나뉘어지는 것이야 기본이고, 같은 교단 내에서도 그 안에 지역별, 학교별, 인맥별로 수없이 많은 파벌이 존재하는 것이다.

 

뿐이랴? 심지어는 같은 교단의 같은 파벌에 속하는 교회끼리도 서로 배타적으로 경쟁하고 신도 쟁탈전을 벌이는 것이 작금의 교회 현실인 것이다.

거기에 교회는 선교 단체를 경계하고 선교 단체는 교회를 비난하는 모습까지 더해지면 과연 성경 속의 ‘지체’라는 말은 한국 교회의 어디쯤 존재하는가 하는 회의감마저 갖게 된다. 
 

한 교회 안에서도 패거리를 지어 서로 으르렁거리고 뒤에서 남을 험담하고 모함하는 모습들도 얼마나 많은지, 그 음모와 권력 암투가 정치판 뺨 칠 정도이다.

 

3. 교회 세습
 

한국의 거대 교회들에서는 부자 세습, 친인척 세습이 대단히 빈번하게 일어난다.  

문제는 그러한 세습이 적절한 과정과 신도들의 동의 하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치 일부 대기업에서 하듯이 비정상적이고 불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교회의 세습이 세금 문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는 이점(?)도 작용하고 있다.  

교회 뿐이랴. 거대 선교 단체도 이런 부분에서는 예외가 없다.  

모 대학생 선교단체의 수장이었던 고(故) K 목사는, 그 자리를 사위에게 승계하려다가 동료 교역자들의 집단 사퇴를 불러 일으켰다.

 

미국 시카고에 본부를 둔 또 다른 대학생 선교 단체의 경우 총재인 고(故) L 선교사가 자신의 아들을 요직에 앉혀서 사실상의 세습을 시키려고 하다가 동료 교역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결국 그 단체는 여러 비리 문제와 갈등으로 2개로 나누어지고 말았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은 한국의 교회가 하나님의 것인가 아니면 담임 목사의 것인가 깊은 의문을 갖게 만든다. 
평생을 목회를 위해 헌신한 목회자의 노력은 가상한 것이지만 그들의 노력은 하나님의 역사를 위한 것이 되어야지 교회라는 커다란 재산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더구나 리더십의 검증조차 되지 않은 자신의 친 인척을 자신의 자리에 대물림 한다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될 수 없다.


4. 성경의 정신보다 우위에 있는 교회의 관습과 목사의 방침
 

교회나 선교 단체마다 고유한 전통이나 관습, 목회자 특유의 리더십이 존재할 수는 있다.  

한국 교회의 문제점은 이러한 전통이나 관습, 목회자 특유의 리더십이 종종 성경의 기본 정신과 가르침보다 우선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교회의 전통이라던가 관습, 목회자의 리더십은 늘 변화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러한 것들은 성경 정신을 뒷받침하는 것이 되어야 하지 성경 정신보다 윗자리에 서서는 안 된다.  

신자가 신앙생활의 나침반으로 삼아야 할 것은 오로지 성경이 되어야만 한다.


5. 목회자의 신격화와 비판 금지
 

한국 교회에는 ‘목사 비판하면 안 된다, 그러면 하나님에게 벌 받는다’ 는 상당히 이상한 믿음이 퍼져 있다.  

목회자가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이를 비판하는 것 자체를 죄악시하고 금기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알다시피 목회자는 신이 아니다.
교회의 리더이건, 선교단체의 리더이건 그들은 인간이며 언제든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존재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교회는 적극적으로 오픈이 되어 있어야 한다.  

교회가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긍정적인 비판-비난이 아닌-이 가해질 수 있어야만 한다는 말이다.

 

성경은 이와 같은 비판 정신이 바람직한 것임을 여러 부분에서 보여주고 있다. 
예수께서는 당대 종교 지도자들의 잘못된 신앙을 드러내놓고 비판하셨다. 
 

사도 바울은 그 당시 베드로가 자신보다 한참 높은 서열에 있던 목회자였음에도 잘못된 행동을 저지르자 거침없이 비판하였다.

그리고 그 사건을 서신서에까지 기록하고 있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개신교의 탄생 자체가 종교 지도자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했는데 무슨 말을 더 하랴.

만약 목회자 비판이 잘못된 행동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고 싶다.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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