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노당 전도(노인 전도)

 

청년들과 젊은 집사님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전도 방법이다. 토요일이나, 교회가 끝난 오후에 방문할 수 있다. 청년들은 짧은 위로공연 같은 찬양과 율동, 짧은 극을 준비하고 집사님들은 간단한 음식과 다과 정도를 준비한다.

 

찾아가서 청년들이 재미있는 레크레이션과 찬양 율동, 짧은 극을 한다. 음식을 먹고 난 후, 경노당의 경우 안마해드리고 노래 불러 드리고 사랑 한다 고백하고, 보고 싶을 꺼라는 고백을 하며 많은 사랑과 정을 듬뿍 드린다.

 

정기적으로 찾아뵙고 서서히 복음을 전한다. 정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또한 매우 좋은 사람이고 보고 싶은 사람으로 남게 되면 복음을 전했을 때 훨씬 효과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노년기의 특징은 인생의 황혼기이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기를 정리하는 때이다. 한편 완고하면서도 약하고, 범사에 깊은 사색과 비애에 빠진다. 적은 일도 크게 생각하고 활동이 적으나 감정은 오히려 감정이 예민하고 자기만 생각하는 후퇴된 시기이다..

 

노인전도의 어려움은 많다. 그들은 이제 늙었고, 교회에 친구가 없고, 지은 죄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노인들도 실상은 생명에 대한 무한한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죽음이라는 급박한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한다.

 

노인전도에서 함께하고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한다. 교회에서 노인상을 보여 주고, 인생의 종말과 심판에 대해서 가르쳐 주어야 한다. 믿음의 효능에 대해 강조하고 영혼이 구원받고 사후에 영새이 있음을 가르쳐야 한다.

 

 

노인전도의 사례. 팥죽전도

이 전도 사례는 충남 보령시에 있는 한내성결교회에서 사용했던 방법이고 좋은 성과를 거둔 방법이다.

팥죽 할머니 전도법이라는 것은 간단하다. 교회에서 지원을 받아서 대량으로 팥죽을 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팥죽을 가지고 교회 주변(아파트 단지를 포함)을 돌아다니며 독거노인 들이나 집에 혼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주로 찾아다니며 전도하는 것이다.

 

세부적인 사항은 첫 번째로 팀을 2~4명으로 한 팀을 이룬다.

리고 이때 팀을 이룰 때에는 젊은 사람 위주나 노인들 위주가 아니라 젊은 사람 1~2명 할머니 집사님, 권사님들 1~2명과 같이 한 팀을 이루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아무리 말을 잘하는 젊은이라고 해도 할머니들과의 공감대가 없이는 말동무가 되어 드리기 어렵고, 아무리 공감대를 잘 형성하시는 할머니 들이라고 해도 이야기를 하다보면 핵심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팀을 구성할 때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시행하였다.

 

그리고 혼자 살거나 자녀들이 직장에 나가 집에 혼자 계시는 노인들의 집을 조사 그 집을 중심으로 공략하기 시작한다. 처음 노인들은 경계심 때문에 문을 잘 열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때마다 문 앞이나 문간 옆에 팥죽을 놓고 잘 잡수시라고 두세 번 말씀 드리고 가면 다음에 찾아갈 때는 문을 열어주신다. 그렇게 전도가 될 때까지 한두 번 안 되면 계속해서라도 찾아가서 전도하는 것이다.

 

처음 집을 방문 했을 때는 교회 나오라는 말이나 하나님을 믿으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다만 집에 들어섰을 때 그 집을 위해 축복하는 기도를 함으로써 “아! 이사람들이 교회서 왔구나” 라는 이미지를 심어준다.

 

그리고 나서 할머니(혹은 할아버지) 들과 얘기를 나누는데 이때에는 가정 형편이나 가족관계 등을 물어보면서 전도 대상자의 주변 환경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이때 꼭 할머니 집.권사님 들이 필요하다). 그렇게 30분 정도 얘기를 나눈 후에 잠시 우리끼리 다시 한 번 집안을 축복하는 기도로써 마치고 다음에 다시 찾아뵙겠다고 하며 집을 나선다.

 

처음에 교회를 나오라거나 하나님을 믿으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처음부터 거부감이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 집을 전도 대상으로 정하고 기도를 한다.

 

그리고 이틀 후쯤 다시 한 번 그 집을 팥죽을 들고 방문한다(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팥죽을 하루 만에 다 드시지 못하기 때문에 이틀 후에 방문한다). 그러면 전도 대상자 들은 자신의 말동무가 왔다며 반갑게 대해 주신다. 이쯤 왔다면 반은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이때에도 하나님에 대한 얘기 즉 복음은 전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난번에 대상자의 주변 환경을 조사했다면 이번에는 대상자의 살아온 과거를 물어보고 들어주는 즉 대상자의 속에 있는 말을 꺼내게 한다(이때에도 집사님, 권사님들이 꼭 필요하다).

 

그렇게 얘기를 하다보면 대상자는(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편하기도 하고, 그런 말을 물어주는 사람도 오랜만이기 때문에 허심탄회 하게 말을 해주고 종종 눈물을 훔치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여기까지 왔다면 전도는 70%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게 대상자의 말을 다 들은 다음 다시 한 번 대상자와 집안을 위한 기도를 하고 집을 나선다. 그 후 이틀 후 다시 한 번 그 집을 찾는다. 그때는 대상자들은 얼굴에 함박웃음을 하고 우리를 맞으신다. 그리고 서로 사소한 얘기를 나누다가 조심스럽게 교회에 다녀본 경험이 있으신지 물어본다.

 

그렇게 물어볼 때 (내 경험상) 7~80%는 다녀본 경험이 없다고 말씀을 하신다. 그리고 그 후부터는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부터는 글 없는 책을 사용하거나 그에 비슷한 내용을 말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할머니 할아버지들 같은 경우에 어렵고 유식한 말로 전도하면 안 된다.

 

오히려 그것은 역효과를 낼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마치 주일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도하듯이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서 전해 드리는 것이 주요한 점(Key Point) 이다. 그리고 중간 중간 지금까지 우리가 대상자에게 얻었던 정보(주변 환경이나, 살아온 배경)들을 인용하여 말씀드리면 더욱 쉽게 접근 할 수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회개의 필요성과 예수님이 대상자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게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자식을 비유하며 말씀을 드린다. 여기까지 진행이 됐다면 90%는 된 것이다. 그리고 모든 얘기가 끝났을 때 대상자의 두 손을 꼭 잡고 따라하시라고 하며 영접 기도를 시킨다.

 

이때 거의 모든 분들은 따라하신다(따라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이분들은 울고 있는 경우나 울음을 참고 있는 경우 - 이럴 경우엔 따라할 때까지 기다리기 보단 그냥 하는 게 낫다). 그렇게 영접 기도를 마친 후 대상자와 잠깐의 대화를 나눈 후 교회에 나올 것을 확답을 받는다. 그리고 주일 10시에 모시러 오겠다고 예쁘게 차려입고 계시라고 말씀 드린 후 집을 나선다.

 

여기까지가 팥죽 할머니 전도법의 세부 내용이다. 이런 식으로 한집 두집 전도를 해서 지금 교회에는 꽤 많은 할머니 신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노인들의 전도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앞으로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죽을 날이 멀지 않은 노인들이 무슨 힘이 있어 교회에 나오겠는가. 그 분들은 그대로 죽으면 지옥에 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해야 한다. 이 전도법이 어딜 가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전도법이 되기를 바란다.

 

(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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