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만으로 킬리만자로 등반 성공한

 

'인간승리'

 

두 손만으로 킬리만자로 등반 성공한

스펜서 웨스트

 

 

스펜서 웨스트(31)는 태어날 때부터 희귀병인 천골 발육 부전증(Sacral Agenesis)으로 다섯 살이 되던 해 다리를 절단했다.

의사들로부터 "앞으로 많은 일을 하진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웨스트는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선활동가와 연설가로 캐나다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웨스트는 최근 '두 손으로' 킬리만자로 등반에 성공하기까지 했다.

그는 19일 자선단체인 '프리 더 칠드런(Free the Children)'의 블로그를 통해 "친구와 함께 일주일간 등반해 킬리만자로 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킬리만자로산은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으로 지구에서 가장 큰 휴화산이기도 하다.

그는 "매우 힘든 여정이었지만 정상에 오른 순간 무척 기쁘고 스스로도 믿겨지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웨스트와 여정을 함께한 친구 역시 "대자연 앞에 압도당했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웨스트는 "두 손으로만 등반하다보니 마비가 오기도 했다. 어깨에도 극심한 진통이 느껴졌다"며 등반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토론토스타'지에 의하면 매해 킬리만자로에 등반하다 사망하는 사람은 10명 정도이며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오는 숫자도 1000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웨스트는 자신의 킬리만자로 등반을 통해 "다른이들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웨스트의 등반은 케냐에서 물부족으로 고통받은 어린이들을 위한 모금활동의 일환이었다.

웨스트는 CTV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50만달러(약 5억 7000만원)를 모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 네티즌들은 "인간승리", "덕분에 용기를 많이 얻었다",

"의지가 대단하다" 등 웨스트의 등반 성공를 축하하는 반응을 보였다.

 

 

(옮겨온 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