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Beating 해 보세요〔Ⅰ〕
글 / 민 영 덕
-시작의 말-
모든 학문이 그러하듯이 합창지휘에 있어서도 “꼭 이렇게 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beating-pattern" 은 없다.
그렇지만 수 세기 동안 많은 합창음악이 연주되어 내려오면서부터 여러 가지 beating에 관한 규칙들이 만들어져 지금도 많은 지휘자들은 그 규칙을 따르고 있다.
이러한 beating법은 음표와 rhythm의 제시가 아니라 박자의 제시로 " 악보 속에 담겨져 있는 많은 기호들을 하나씩 끄집어 내어 그것들을 소리로 형상화" 하는 작업인데, 그러나 이 beating법은 단순히 외형적 공간만을 채우기 위한 ‘up, down’의 반복만이 아니라, rehearsal 중이거나 연주 중에서 느끼는 대원들의 심리적 압박감을 덜어 주는 일과 또, 대원들의 음악적 능력을 바르게 이끌어내면서 소리의 초점을 모으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beating의 역할에 대한 대원들의 심리적 반응들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 지휘자의 손과 팔이 위로 올려질 때는 대원들은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며,
- 지휘자의 손과 팔이 아래로 내려질 때는 대원들의 긴장도는 확연히 이완이 되어지고,
- 지휘자의 손과 팔이 옆으로 벌여질 때는 대원들의 소리는 놀랍도록 확장이 되어지며,
- 지휘자의 손과 팔이 안쪽으로 모아질 때는 대원들의 소리는 확연히 축소가 되어지고,
- 지휘자가 제시하는 박(점)이 명확치 않을 때는 대원들은 혼란스러워져 지휘자를 바라보는 것이 두려워지며 “차라리 지휘자 없는 연주가 더 낫다"
고 하는 심리적인 현상을 발견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beating이 대원들에게는 당혹과 혼란스러움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바른 beating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아야 될 줄 안다.
이와 같이 복잡 다단해 보이는 beating은 beating의 고유한 기능뿐만 아니라 단원들의 음악적 학습과 창조적 능력까지도 아우르게 되는 것이므로, beating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음과 같은 음악적인 기본을 갖추고 난 이후에 체계적인 beating 학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하겠다.
음악적인 지식
각종 음(音)의 재료, 음의 구성 요소, 음의 구성 방식 등을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성악적인 능력
자세, 호흡, 발성, 발음, 공명 등의 잘잘못을 지적해 주고 시범을 보일 수 있는 능력.
piano 총주 능력
연주할 악보 정도는 연주할 수 있는 능력.
음감의 소유
미세한 음정도 찾아내어 그것을 지적해 줄 수 있는 능력 등.
끝으로, 이 text는 필자가 학창시절부터 학습해온 beating의 여러 가지 자료들과 또, 십수 년 동안 합창실무를 맡아오면서 나름대로 쌓아온 know-how을 정리한 것인데, 이 자료들은 몇몇 후학 지도용으로 작성된 Lesson note의 일부분이다.
그리고 자료 중에는(理論과 圖形) 국내, 외의 많은 책자와 문헌들을 참고 하였음을 밝혀두고자 한다.
2007. 3. 7 .
- 차 례 -
01. 지휘의 기본 용어와 기초 개념
02. 지휘봉을 쓰지 않는 지휘
03. 지휘자의 자세
04. 손가락 연결운동과 표현 방법
05. 지휘권(Beating field)
06. 양 손의 역할
07. Beating 운동의 방법
08. Lesson (1)
09. 타법 (Beat)
10. 1 Beat 의 Teaching
11. 타 수의 선택(number of beats)
12. Cue 의 방법
13. Tempo의 결정
14. Dynamic의 처리
15. Phrasing의 처리
16. Blending의 처리
17. Balance의 처리
18. Crescendo와 Diminuendo의 처리
19. Sustained notes의 처리
20. Accelerando와 Ritardando의 처리
21. Accent의 표현방법
22. Syncopation의 Beating
23. Pause의 Beating
24. Fermata의 Beating
25. Sus-division의 Beating
26. "fp"의 Beating
27. Lesson (2)
28. 연주 시작의 동작
29. Cutting-off의 동작
30. Attacks
31. Releases
32. Tone
33. Diction
34. Articulation
35. Lesson (3)
36. 음정이 flatting 되는 이유
37. 음정이 sharping 되는 이유
38. 창법
39. Lesson (4)
〔 지휘의 기본 용어와 기초 개념 〕
1. 박 (拍, Beat)
- 단 위(單位) : 마디의 전체적인 흐름을 지배하는 가장 짧은 박(拍).
- 고동박(鼓動拍) : 박자 기호의 分子가 속도 기호와 연결된 내적인 흐름체.
- 박 (拍) : 단위나 고동박이 아닌 음표 그 자체.
2. 박자 (拍子, time-meter)
- 음악적 시간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단위.
- 마디와 일치하며 악곡에 하나의 성격부여.
- accent가 있는 박, accent가 없는 박이 기본적인 순서에 의한 연속적 나열.
- 하나 또는 두 개 이상의 소절 구조에 있어서 고동(박)의 집합체.
3. rhythm
- 센 박이 규칙적으로 반복될 때, 긴 음표와 짧은 음표 연결에서 생성.
- 질서 있는 운동이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조직된 것.
4. 지휘박을 구성하는 요소들
- Preparation (예비)
- Stroke (박점으로 옮겨가는 길)
- Ictus or Impact(박점, 타점)
- Rebound (Stroke에서 Ictus에 도달한 다음의 반동)
5. 박점(Ictus or Impact)
박(beat)이 시작되는 자리(점)로서 Rebound가 시작되는 점이 박점(타점)이 됨.
6. 박(점) 전의 운동과 박(점) 후의 운동
- 박점 전의 운동 : 지휘도형을 그릴 때, 정점에서 고동(박)이 시작되는 박점까지의 사이를 말하는데, 이 운동은 정점에서 박점에 이르기까지는
점점 가속되고 박(점) 전의 운동은 모두 아랫방향(Down)으로 이루어짐.
- 박점 후의 운동 : 지휘도형을 그릴 때 고동(박)이 시작되는 박(점)에서부터 정점까지를 말하는데, 이 운동은 박(점)에서 정점에 이르기 까지는
점점 감속되고 또 박(점) 후의 운동은 모두 위의 방향(Up)으로 이루어 짐.
7. 지휘 속도
- 속도의 종류
. 평균속도
지휘도형을 그릴 때, 손끝(지휘봉)이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현상.
. 가속도
지휘도형을 그릴 때, 손끝이 점점 빠르게 움직이는 현상으로, 대부분 박(점) 전의 운동이 여기에 속함.
. 감속도
지휘도형을 그릴 때, 손끝이 점점 느려지는 움직임의 현상으로, 대부분 박(점) 후의 운동이 여기에 속함.
. 순간속도
지휘도형을 그릴 때, 손끝이 어떤 지점에서 목표로 하는 지점까지 순간적으로 움직이는 현상.
- 속도의 변환
지휘도형을 그릴 때, 손의 움직임은 항상 같은 모양과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
속도의 변환은 평균속도, 가속도, 감속도, 순간속도로 움직이도록 하는 경우를 말함.
. 지휘도형을 그릴 때, 손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속도가 변하는 경우로 손이 아래로 향할 때는 점점 빨라지고, 손이 위로
향할 때는 점점 느려지는 경우를 말한다.
. 지휘도형을 그릴 때, 손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속도가 변하는 경우로 손이 아래로 향할 때 점점 느려지고, 손이 위로 향할 때
점점 빨라지는 경우를 말한다.
〔 지휘봉을 쓰지 않는 지휘 〕
지휘봉을 쓰지 않는 맨손지휘는 Ornament mark, Slur, 子音의 발음, 그리고 어려운 rhythm 등을 지휘봉을 쓸 때보다 더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지휘는 지휘봉을 사용하는 지휘와는 완연히 달리 어깨와 팔꿈치 위주로 beating을 하면서, 팔뚝과 손목은 움직임이 없는 나무토막처럼 직선으로 연결된 위치에서 피동적으로 지휘도형만을 그리는 지휘를 말하는 것이다.
이 맨손 지휘는 손가락 연결 동작으로 다양한 악상들을 자유로이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그러나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면 지휘봉을 사용하는 지휘와 아무런 차이점이 없다 하겠다.
그리고 곁들어 말한다면 섬세한 소리와 울림을 요구하는 연주에 있어서의 맨손 지휘는 지휘봉을 잡은 지휘와는 견줄 바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고싶다.
〔 Beating의 자세 〕
어떠한 운동이라도 그 운동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그 운동에 알맞은 기본적인 자세가 있기 마련인데, beating에 있어서도 그러한 기본적인 자세가 있다.
- 전신에 힘을 빼고 발은 어깨 너비만큼 벌리며 오른손잡이는 오른쪽 발을, 왼손잡이는 왼쪽 발을 뒤로 내밀고 발뒤꿈치를 안쪽으로 조금 비켜서면서
몸 중심은 앞발 끝에 두어라.
⇒전신에 힘을 빼는 방법은, 두 팔을 쭉 펴서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린 후 상체를 곧게 세운 상태에서 갑자기 두 팔을 아래로 떨어 뜨리는 방법 등
이 있다. beating 전에 상체에 힘을 빼는 일은 제일 중요한 것 중에 하나다.
- 대퇴부는 안쪽으로 당기면서 척추를 곧추세우고 머리는 앞으로 가볍게 숙여라.
⇒ 자세의 안정성 유지 차원.
- 양 손은 앞뒤, 위 아래로 unbalance된 위치에 두라.
⇒ beating 시, 양손의 위치는 오른손 잡이는 왼손을, 왼손잡이는 오른손을 대략 5cm-10cm정도 앞으로 더 내밀고 또 위쪽으로 5cm-10cm 쯤 더
올리고(필요에 따라서는 반대로 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고정된 한 가지 틀은 유지하지 마라) 또, unbalance 된 양쪽 손끝의 간격도 20∼30cm
쯤 유지되게 하라.
- 손가락은 약간 펴며, 검지와 중지 중심으로 지휘도형을 그리라.
⇒ 오른손 검지와 중지 끝을 시계 방향 10시 ~ 11시 쪽을 향하게 하고, 손가락과 손목은 약간 위로 세우는 자세가 되게 하라.
- 어깨는 부드럽게 고정시키고 팔꿈치는 측면에서 약간 뒤로 향하게 하고, 어깨와 팔뚝은 언제나 직각(90도)이 되는 자세를 취하라.
⇒ 팔꿈치를 양 옆으로 너무 내 밀어 "양쪽 손끝이 서로 마주보게 되는 그러한 자세는 취하지 마라.
- beating 중에 이유없이 어깨와 팔꿈치를 위로 들어올리지 말라.
⇒이러한 자세는 tempo의 흐름을 저해하며 가만히 있는 대원들을 긴장시켜서 음정을 흩트려 놓는 원인을 제공하게 되므로 이 자세는 절대로
취하지 말라. 지휘법에서 아주 금기시 하는 것 중에 하나다.
- 上下 beating은 손바닥을 아래방향으로 행하게 하고, 左右 beating 때는 손바닥은 좌측으로 향하게 하여 지체 없이 밀고 당기는 식으로 beating
하라.
⇒ beating시, 손가락과 손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막대기 모양처럼 고정시켜서 beating하지 말고, 운동방향과 운동의 각도에 따라서 손과
손목의 위치와 방향을 조금씩 달리해 연주에 활력을 넣어라.
- 손을 머리 위로 높이 올린다든가, 팔을 어깨 폭 보다 넓게 벌린 자세는 가급적 취하지 마라.
⇒이런 자세는 음량과의 관계가 직결되므로 사용하지 마라. 수직(上,下)의 폭은 될 수록 작게 하고, 수평(左,右)의 폭은 양 팔을 앞으로
뻗어 두 손가락 끝이 맞닿게 하여 원을 만들게 될 때, 그 공간안이 beating도형을 그리는 최적이 됨을 잊지 말라. 그러나 Dynamic
정도에 따라서 확장은 있을 수 있다.
- 지휘하는 손이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지 않도록 Balance를 유지하라.
⇒ 손이 아래로 처져 있을 때는 대원들은 긴장이 풀어지며, 손이 위로 올리어져 있을 때는 긴장을 하게 된다.
〔 손가락 연결운동과 표현방법 〕
beating 시, 손가락 관절 14개를 모두 사용하여 음악의 시작과 종지까지 다양한 연결동작으로 음악내용을 적절히 표현하도록 노력하라.
- 긴장된 표현을 하게 될 때,
엄지와 검지를 가볍게 붙이고 나머지 손가락은 펴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라.
- 부드럽게 누르는 듯한 표현을 하게 될 때,
검지와 중지를 모으고 손바닥은 약간 바깥쪽으로 향한 비스듬한 자세를 취하라.
- 보통정도의 표현을 하게 될 때,
손가락 모두는 큰 공을 바닥에 칠 때처럼 하고 이 때, 검지 끝만은 약간 위로 세우라.
- 대원들에게 “P”의 음량을 요구할 때,
down-beat시는 보통정도의 표현을 할 때처럼 하고 5손가락을 모두 펴며, up-beat시는 5손가락을 가볍게 오므려서 튕겨져 올라가게 하라.
- 대원들에게 "f"의 음량을 요구하게 될 때,
up-beat시에는 검지와 중지는 모으고 약지와 소지는 약간 펴면서 손 등을 대원들에 비스듬히 보이게끔 하고, 약간의 손목 운동을 가미한 강한
용수철 반동을 취하라.
- 손가락 마디운동을 적절히 사용하라.
손가락 마디 운동은, rhythm적으로 짧게 上下로 움직이면서 하는 운동이다. 이 운동은 손끝으로 물을 튕기려 하는듯한 반사적 손가락운동이고
또 하나는, 검지와 중지를 모아 엄지손가락에 가볍게 대는 운동이며 또 다른 하나는, 손가락을 모아 엄지손가락 쪽으로 회전시켜 모으는 운동이다.
※ 손가락의 명칭 : 엄지(무지), 검지(집게), 중지(장지), 약지(무명지), 소지(계지)
〔 지휘권 (Beating-field) 〕
합창 지휘에 있어서 합리적인 지휘권 설정은 “수직(垂直)은 이마와 배꼽사이, 수평(水平)은 양 어깨 사이”이다. 그러나 실제 연주에 있어서의 수직(上下)의 폭은 대략 10cm~ 30cm내외가 좋고, 수평(左右)의 폭은 20cm-40cm 내외가 적당하며, 손(손가락)은 상체(上體)로부터 20cm-40cm쯤의 거리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연주 시에는 수직보다는 오히려 수평에 더 치중하여, 위에서 아래로 내려치는 beating 폭은 줄이고 대신, 양 어깨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beating 폭을 늘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양 손의 역할〕
1. 오른손
- 악곡의 Tempo와 고등박(박점, 정점)을 지적해 주는 일(박은 down과 up인데 left와 right는 공간을 채워 주는 역할만 할 뿐 별 의미가 없다.
합창지휘에 있어서도 down beat만을 주고 기다리고 있는 것 보다는 up beat로 앞서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 기본적인 rhythm의 흐름으로 노래할 수 있도록 강박의 Accent를 보여 주는 일.
2. 왼 손
- 오른손의 동작을 지원하는 일 (그러나 1소절에서 그치게 하라)
- Dynamics나 Dynamic-change를 지적하며 또한 각 Section간 균형을 잡아 주는 일.
- Dynamics를 표시는 일.(이 때는 박자를 치지 마라)
. 손바닥이 아래로 향하여 천천히 내려가는 것은 Diminuendo의 표시.
. 손바닥이 위로 향하는 것은 Crescendo의 표시.
. 주먹을 쥐면 forte의 표시.
. 손바닥을 내리면서 어떤 part를 지적하면 그 부분만 가만히 하라는 표시.
- 몇 소절 쉬고 있던 part에게 다음 시작의 암시를 주는 일.
- accent, piano, 돌연한 forte 그리고 Cue를 주는 다양한 gesture 등.
〔 Beating 운동의 방법 〕
1. Rebound, Ictus(or impact), 퉁겨 올리기
- Rebound
rebound는 손가락 끝이 박(점)에 이르렀을 때 튀어 오르는 운동을 말 한다.
. rebound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하여, 다음의 고동박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라.
. 손가락 끝이 박(점)에 떨어지는 순간 멈추지 말고 퉁겨져 위로 올라가게 하라.
. 박(점) 후의 운동이 박(점) 아래로 더 내려가지 않도록 하라.
. rebound의 크기는 dynamics에 따라 결정 하라. 그러나 너무 크게는 하지 말라.
- Ictus (or impact)
Ictus는 박(점) 이전의 운동과 박점 이후의 운동 사이에 존재하는 점으로, Rebound가 이루어지는 순간을 의미한다. 박(점)은 손가락 끝이 지향
하는 지점이고, Ictus는 손가락 끝이 박(점)을 나타내는 순간을 의미 한다고 볼 수 있다.
- 퉁겨 올리기
퉁겨 올리기는 고동박을 나타내는 운동에서 박(점) 전의 운동은 생략하고 박(점) 후의 운 동만 나타내도록 하는 technic이다.
즉, 퉁겨 올릴 때 손가락 끝이 움직이는 속도와 강도는 accent가 붙은 음의 날카로움과 강도를 나타내고 강도의 많고 적음은 音의 여운이 어느
정도인가의 분량에 의해 정해진다고 볼 수 있다.
. 박(점) 전의 운동에 의한 박점의 암시는 할 수 없지만, 박(점) 그 자체는 명확히 지시할 수 있으므로 박(점) 규정의 표시만을 위하여 사용 하라.
. Legato의 부분에서 Syncopation이 나타날 때 사용 하라.
. 손가락 끝이 정지하고 있던 상태에서 출발의 암시를 위하여 사용 하라.
2. 순간 운동
박(점) 전의 운동이 이루어지는 시간 동안에 손가락 끝의 움직임이 정지 상태에 있는 운동이며, 시동하는 순간이 바로 박(점)을 의미하게 된다. 이 순간 운동은 손목만의 운동으로 나타내는 방법과 down-beat로 나타내는 방법이 있다. 이 운동은 시동, 운동, 정지 3가지가 하나의 운동 속에서 명확하고 절도 있게 나타나야 한다.
- tempo가 빠른곡(♩=120 이상)에서 사용 하라.
- tempo가 느린곡 중에 f, ff, sf 등이 갑자기 나올 때 사용 하라.
- 대원들의 tempo감각이 빨라질 때에 억제용으로 사용 하라.
3. 평균 운동
이 운동은 손가락 끝이 움직일 때 가속이나 감속 없이 평균 속도로 일정하게 이루어지는 운동을 의미하는데, 팔꿈치(팔뚝)움직임과 손목의 움직임이 완전히 별도로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형상이 된다.
- accent가 약한 Legato의 곡을 beating할 때 사용하라.
- 곡선적(曲線的)으로 움직이게 하라.
- rhythm감을 표현하고 싶으면 손목치기를 병용하라,(Melody는 Legato 로 평균운동을 하고 다른 부분에 rhythm이 있을 때는 손목치기를 하라)
- 팔의 움직임은 down-beat만 아니라 up-beat도 함께 이루어지게 하라.
4. 걸어 당기기
이 운동은 손가락 끝의 움직임이 빠른 속도로 박(점)을 명시한 후 감속하는 운동이다.
- 이 운동은 박(점) 이후의 운동에 의하여 音에 대한 지시를 줄 때 사용하라.
- 박(점)을 분명히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하는 운동이며, 박(점) 이후 감속운동에 의해 音의 여운을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하라.
- Staccato에서 많이 사용하라.
5. Shakui
Shakui는 운동을 나타내는 손가락 끝의 움직임은 박(점)을 향할 때 가속 되고, 박(점)에서 정점에 이르게 될 때 감속 되는 운동이다. 그리고 이 운동은 曲線的이다.
- 가장 표정이 부드러운 Shkui는 평균운동과 같은 모양으로 지휘도형이 그려지도록 하라.
- Shkui는 가속과 감속의 정도가 증가하면 점차 강해지고 上下운동에 가까워진다. 이 때 그 표정은 딱딱해진다.
- 타법에서 박(점)의 각도를 호(弧: 원둘레 또는 곡선상의 두 점에 의하여 한정된 부분)나 둔각(鈍角: 90도 보다 크고 180도 보다 작은 角)으로 한 것과
예각(銳角: 직각보다도 작은 角)이라고 할지라도 그 움직임은 박(점)에 모가 난 것이 보이는 운동이 되며, 표정은 강해진다.
6. 손목치기(Clicking)
손목 타법은 특히 rhythm을 나타내고 싶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손목을 빠르게 위쪽으로 구부려 정지한 다음, 급속히 아래쪽으로 내렸다가 원 위치로 돌아와 정지시키는 타법이다.
- 함께 쓰는 경우
. melody가 legato이면서 반주부에 rhythm을 가진 부분이 있을 때 사용하라.
. 팔 치기와 함께 사용했을 때에는 다시 박점을 뚜렷하게 한 날카로운 손목치기를 하라.
- 단독의 경우
♩= 80-120 정도 tempo의 staccato로 매우 딱딱하게 연주되는 곡의 rhythm을 지시하기 위하여 사용하라.(이 때 팔은 조금 움직이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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