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Beating 해 보세요(Ⅲ)

 

글쓴이   민 영 덕

 

 

Lesson 2〕

 

- Auftakt의 출발은 그 짧은 음표를 저으려고 신경 쓰지 말라.

   아예 무시하면서 보통의 예비 운동 그대로 진행하라.

 

- ‘ ff’ 때는 지휘도형을 크게 잡지 말고 오히려, 예리한 용수철 반동을 수반한 팔뚝치기로 단단한 작은 beating-motion을 취하여 대원들의

   시선을 붙들라.

   ⇒ ‘ff' 일수록 지휘도형을 넓히지 말라, beating motion이 커지면 커질수록 form만 어색해 보일뿐이다.

 

- 느린 tempo나 빠른 tempo나 다 “용수철 반동”으로 시작하고 “용수철 반동”으로 마치라.

   ⇒ 박점에서 멈추어 서지 말고 튕겨 올라가면서 박점을 보여주라는 이야기이다.

 

- rhythm대신에 beat를 주고, 拍 사이에 음표를 넣도록 하라.

     이것이 음악의 가장 기초적인 원칙이다.

 

- 템포는 맥박과 같고 걸음걸이와 같다 .

   서양음악의 tempo는 맥박에서 연유된 것이고, 한국음악의 tempo는 호흡에서 연유된 것이다. 음악에 있어서 tempo의 기은 Andante다. 

 

- 빠른 tempo나 dynamics처리로 대원들이나 청중 앞에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지 마라.

     빠른 템포는 beat 수를 축소하고, 느린 템포는 beat를 분할하며 dynamics는 왼손으로 차분히 표현하라.

       그리고 빠른 tempo 리를 위해서는 passive beat 를 취하면서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처하라.   

 

- 박(점)을 치고 정점에 올라왔을 때, beating-time도 잠시 멈추어라.

     마치, 공을 칠 때 공이 정점에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순간 잠시 멈추는 것처럼 하라.

 

- beating시 항상 팔은 무거운 것에 매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팔을 너무 가볍게 움직이지 마라.

     이는 위엄과 권위도 없을 뿐더러, 위로 튀어 올라가는 것도 잘 되지 않는다.

 

- 극히, 강렬한 음악은 지휘도형에 구애됨이 없이 rhythm을 강조하기 위하여 각 박을 down-beat로 처리할 수도 있다.

   ⇒ 이때는 강한 down-beat를 사용하라.

 

- accel은 대체적로 선율이 상행할 때, rit 는 대체적로 선율이 하행 할 때이며, rubato - accel은 선율이 순차적으로 상행할 때, rubato-rit는

  순차적으로 하행할 때 효과적이다.

 

- 모든 연주는 박(점)에서 시작하고 또 박(점)에서 마치게 하라.

     이것이 지휘의 기본이다. 

 

 

연주 시작의 동작

 

- 상체와 어깨에 힘을 빼고 약간 비틀게(오른손잡이는 오른쪽으로, 왼손잡이는 왼쪽으로) 서면서, 양 팔꿈치는 직각에 가까운 형태로 약간

  바깥쪽으로 내라.  

 

- 양손의 위치는 곡의 아인자츠의 세기에 따라 몸에서 20cm- 30cm쯤 되는 위치에 두라

 

- 양손은 똑 같은 높이와 똑 같은 위치에 두지 말고 unbalance된 위치에 두라.

 

- 손가락 모양은 엄지와 검지를 가볍게 붙이고 나머지 손가락은 약간 오므려라.

 

- 양 팔을 든 상태에서 4초 이내에 연주를 시작하라(이때 잠시 호흡을 멈추고 있다가 숨을 들이키는 동시에 곧 바로 박(점)을 치라)

 

 

cut-off의 동작 〕

 

   악곡을 종지할 때는 꼭 2가지 동작으로 순식간에 종지하라.

한 가지 동작으로 曲을 종지하게 되면 대원들의 완벽한 종지는 바랄 순 없다. 그러므로 종지 할 때는 마지막 박이 끝나는 순간에 재빨리 박(점)을 친후, 짧게 손목을 비튼다거나 아니면, 손가락을 모으는 동작으로 머뭇거리지 말고 cut -off 하라. 그리고 Cut-off는 양 손으로 하는 것 보다는 한쪽 손으로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며 더 산뜻하게 끝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쳐서 끊기

- 쳐서 끊기: 박(점)을 규정할 뿐이며 음이 끊어질 때 쓰이는 것으로, 박(점)에서 확실히 정지하여 반동이 붙지 않게 멈추라.

- 반동 끊기: 음악이 계속될 때 또는 박(점)을 뚜렷하게 규정하고 싶을 때, 박(점)에서 정지 했을 때의 그 반동으로 약간 튕겨 올라가서 멈추라. 

 

2. 놓아 끊기 : 놓아 끊기는 끊을 때에 가속도가 없고 정지하기 전 평균운동 내지 감속운동이 행하여진 경우다.

   다만, 정지 할 때는 정지한다는 뚜렷한 운동의 구분이 있게 하라.

 

 

Attacks 〕

 

- 노래하기 전에 먼저 pitch를 생각하라.

- 호흡을 준비하라(숨 쉴 때 숨소리가 나지 않게 하라)

- 첫 자음을 준비하고 모음형태를 만들라

- 소리를 밀어내지 말고 소리를 띄우면서 첫 소리를 내라.

 

 

Releases

 

- 입을 닫으므로 소리를 종지하지 말고 여운이 남아있게 입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호흡을 중지하여 소리를 종지하라.

- 끝까지 모음의 위치를 유지하라.

- 자음으로 끝날 때는 자음발음을 분명히 하고 끝내라.

- 소리를 종지한 다음, 잠간 동안이라도 공명기관과 호흡기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라.

 

 

Tone

 

  tone은 diction과 더불어 성악의 기본이다. 발성은 모두 근육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발성의 출발점은 자세, 호흡, 발성 그리고 공명이다. 이 4 가지는 평소 때나, 합창 연습 시에 꾸준히 연습해야 할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이다.(2권을 참고 하라)

 

 

Diction 〕

 

  합창이란 잘 발성하고 잘 발음하므로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발음도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합창에서 대부분 발음보다도 발성에 더 치우친 것이 문제가 된다.

 

모음은 소리를 만들고, 지속하고, 공명을 이루지만,  자음은 음을 끊어주는 역할(phrase와 뜻의 명확성을 위해)을 하면서 음악을 만들어 간다.

 

1. 모음

- 입을 옆으로 벌려서 노래하지 않게 하라. 그리고 공명강을 가급적 크게 하기 위하여 항상 입을 둥글게 하고 입술은 가볍게 앞으로 내밀어 발음이

  되도록하라.

 

- 이중모음은 반모음과 모음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모음이다. sub의 반모음은 무성 자음처럼 짧게 발음하고 main 모음은 音의 時價대로 끝까지

  공명된 음을 지속되게 하라.

 

- 처음 낸 모음은 그 박이 끝날 때까지 절대로 음가의 변동을 주지 말고 소리를 꺾거나 비틀지도 말라.

 

2. 자음

- 자음은 가사의 내용전달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간단명료하게 발음하고 사라지면서 모음의 울림을 최대한 도와주게 해야 한다.

 

- 유성자음(m, ng, l, r)은 모음을 소리 낼 때와 같은 크기로 공명이 수반되도록 하라.

 

- 무성자음은 rhythm을 나타내는 요소로서 항상 짧고 분명히 발음 되도록 하라.

 

- 초성자음은 간결, 분명하게 rhythm적인 요소로 발음하며 종성자음은 連音으로 처리하라.

 

- 자음의 강도는 사람이 많으면 약해진다. 그러므로 무성 자음은 지나칠 정도로 발음해도좋다. (필자의 "구음법"을 참조 하라)

 

 

Articulation 〕

 

   articulation은 언어와 무관하지 않다. 합창할 때 분절은 말할 때와 똑 같이 해야 한다.

분절법은 다양성이 있으므로 같은 리듬이라고 해도 여러 가지 형태로 다르게 연주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어떤 노래를 부를 때 staccato로 하느냐, marcato, tenuto, legato 등으로 하느냐에 따라 음악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articulation이다.

 

 

Blending 의 처리

 

    Blending은 합창을 합창답게 하기 위하여 음질, 음색, 명암, 음량 이 4가지를 혼합, 조합, 합일과 융합으로 같은 음정위에서 소리의 울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같은 Part 소리가 통일되기 위해서는 Vibrato와 Volume의 통일이 급선무다. 이를 위하여 한 part에 leader를 두어 그 leader의 목소리에 전 part대원들이 똑 같이 모방을 하게 되면 쉽게 Blending은 얻을 수 있게 된다. (다른 part들도 이와 같이 하여 각각 Blending을 시켜라)

 

 

Balance의 처리〕

 

  합창의 Balance는 sop, alt, ten, bass 4 part가 서로 平衡 상태에 있어야 하고 또 각 part가 均衡 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합창에서는 가끔 부조화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이것도 음악적 조화로 보아야 한다. Balance는 각 part가 각자 Blending이 된 상태에서 4 part의 소리가 만났을 때 이것을 평형과 균형 상태에서 그 특성을 지니면서 각 part를 어울리게 조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다.

 

 

Lesson 3

 

- 항상 얼굴에 표정을 짓고 노래하도록 하라.

   무표정한 사람은 공명(共鳴)이 잘 발생되지 않아 노래에 울림이 생기지 않는다.

 

- 숨은 상쾌할 정도로 (2/3 정도) 마시게 하라.

   숨을 많이 마시면 횡격막이 떨리게 된다. 내쉴 때도 몸이 열려진 상태로 있도록 하라.

 

- 고음을 매끄럽게 부담 없이 내도록 하라.

   턱을 당기고 고개를 약간 숙이며 눈을 크게 치켜떠서 입천장을 올리고 발성하라.

 

- 유성 자음으로 목젖과 아래턱의 힘을 완전히 빼도록 하고 최초의 음을 잡도록 하라.

   ⇒  몸의 긴장을 제거하는 데는 유성자음인 m, ng가 좋다.

  

- 노래할 때의 입 모양은, 하품할 때의 입 모양이 제일 좋은 자세다.

     입을 제대로 벌리지 않으면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고 소리가 찌그려진다.

 

- 대원들의 시창능력을 키워라.

   시창이란 단순히 악보를 보고 노래를 하는 것만이 아니라, 악보를 보고 그 음악의 골격과 내용을 알아내는 것이 시창의 기본 이다.

 

- 노래할 수 있는 심리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노래하게 하라.

     항상 무미건조한 노래가 되지 않도록 하며,  노래는 항상 마음과 얼굴과 눈으로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 노래하는 단어들을 한숨짓듯이 불러보게 하라.

     목구멍의 통로가 뚫리게 된다.

 

- 목소리는 입안 깊은데서 내는 것이 아니라, 입의 앞부분에서 소리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복부의 무거운 소리가 아니라  전면 공명강에서 맑은 소리를 얻기 위해서다. 

 

- 적당한 공명을 넣어 항상 “떠있는 소리”를 만들라.

   공명이 없는 소리는 노래가 아니다.

 

- 연습 중에 긴장하거나 피곤을 느껴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웃게 하라.

   ⇒ 긴장된 발성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은 뭐니 뭐니 해도, 실컷 웃게 하는 방법이 최고다.

 

 

음정이 Flatting 되는 이유 〕

 

1. 대원 개개인의 상태로 볼 때,

- 피로하고 무기력할 때

- 겁을 내어 주저주저할 때

- 지나치게 근심을 할 때

- 심리적인 긴장이 있을 때

 

2. 연습실, 연주장소의 상태로 볼 때,

- 공기의 유통이 원활하지 못할 때

- 천장, 바닥, 벽 등으로 음향상의 문제가 있을 때

- 덥거나 춥거나 습기가 찰 때 등

 

3. 발성법으로 볼 때,

- 미숙한 발성 때문 (발성시에 발성기관의 힘을 빼는 일이나 경쾌함이 결여되는 등)

 

4. 발음법으로 볼 때,

- 어두운 음빛깔의 모음 때문 (모음의 음빛깔이 어둡다고 하는 것은 호흡이 충분치 못하 다고 하는 점이다.

   즉 적당량의 숨을 들어 마시지 않았다거나 호흡의 받침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5. 음악적 문제점으로 볼 때,

- 같은 음정의 음이 되풀이 될 때

- 같은 음정의 음이 길게 유지 될 때

- 위로 아래로 되풀이 되는 음정이나 Pattern

- 불합리한 조성들(이 때는 조옮김 하여 상습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 상승하는 선율들

- 선율이 하행을 하다가 다시 상승하게 될 때

- 각 4음(Tetrachord)의 Leading tone 인 ‘Mi'와 ’Si' 음들

- 반음계의 악절들(Chromatic Passages)

- 5도, 4도의 도약 음들

 

6. 기타

- 악곡의 마침이나 Phrases의 말미에 합창 전체의 음정이 종종 내려간다.

- 장3도 음정이 종종 내려간다.(이 때 그 음은 4도에 대한 이끔음으로서 실제보다 더 높게 불러야 한다)

- 위로 상행하는 장2도의 음정이 종종 좁게 불려지며, 아래로 향하는 단2도의 음정은 대단히 널게 불려진다.

- 지휘자의 거칠고 난폭한 beating으로 대원들의 자세가 굳어져 음정이 내려가게 한다.

 

 

〔 음정이 Sharping 되는 이유〕

 

   Sharping의 일반적인 원인은 긴장이나 흥분이나 신경과민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1. 대원 개인의 원인

- 호흡근육이나 발성기관의 긴장

- 무대에서의 대민 공포감

- 기타 신경과민에서 오는 긴장 등

 

2. 대원 전체적인 원인

- 하나의 공명강 쪽으로 소리를 모으게 될 때

- 두강(머리)의 울림만을 생각하게 될 때

- 너무 정열적으로 연주를 하게 될 때

- 감정이 너무 지나치게 격동할 때

- 경험 없는 지휘자나 대원들이 장소를 옮기게 될 때 들리는 소리의 차이에 의한 혼란.   

 

 

창법(唱法)

 

1. Legato 창법

   음과 음 사이와 phrase는 소리가 이어지도록 하고 또, 계속 울림을 갖도록 하며,  Legato는 음표가 지속되는 길이만큼 母音을 길게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Legato는 모음발성을 중시한 창법이다)

 

2. Staccato 창법

   staccato가 붙은 음표는 목이나 입으로 소리를 짧게 끊어지게 하지 말고, 횡격막 운동에 의한 호흡으로서 짧게 끊어지도록 해야 한다.(Staccato는 자음발음으로 rhythm을 중시한 창법이다)    

 

3. Non-Legato 창법

   특별한 지시가 없는 노래는 모두 non-legato 창법으로 노래하라. 이 창법은 앞 음표에 붙어있는 가사의 종성과 뒤 음표에 붙어있는 가사의 초성이 동시에 발음되지 않고 각 각 발음되도록 하여 음표와 음표 사이에 간격이 존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Messa di voce

   Legato로 연주할 곡은 반드시 messa di voce 창법을 적용하라. 약소절은 crescendo하고 강소절은 diminuendo 하라.

 

5. Mezza voce

   악곡 전체를 같은 음량으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음량을 절반으로 줄여 앞 뒤 음량과 대조가 되게 연주 하라.

 

Lesson 4

 

- 어떤 음을 내든지 두성(head voice)을 함께 써라.

   그래야 over-tone이 생긴다.

 

- 새로운 곡을 익히는 방법은, 처음에는 가사를 붙이지 않고 허밍으로 하고, 레가토 곡은 ' 라라라, 루루루'로 하고, 마르카토의 곡은 ' 타타타'로

  하라. 

      처음에 음정을 정확히 하기위한 방법이다.

 

- 진동은 크게 하고 소리는 작게 하도록 하라.

     호흡이 진동이 되고, 진동이 소리가 되도록 하라. 눈썹을 들어 올리는 것은 이런 진동을 일으키는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다.

 

- 위 입술모양이 나팔 모양같이 나오게 하라.

     위 입술이 아랫입술보다도 더 튀어나와 있을 때에, 위 입술은 음향판 역할을 하게 되어 소리다운 소리가 나올 수 있다.

 

- 목구멍에서 입천장 까지는 소리가 수직으로 나오게 하고, 그 이후 입술까지는 수평이 되게 하라.

    입술 모양은 동그랗게 하여 수직과 수평을 이어주는 도구가 되도록 하라.  

 

- 공명을 일으켜라.

   공명이 안 되면 입안에 뜨거운 음식물을 머금고 있다고 생각하고 노래를 하면 좋은 울림을 얻을 수가 있다.

 

- 좋은 소리는 rhythm과 감동이 살아 있어야 한다.

    rhythm과 감동이 없는 음악은 음악이 아니다.

 

- 음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끊어지지 않고 연결되도록 하라.

    쉼표도 늘임표도 연결을 위해 있다. 쉼표 다음에 나오는 음을 강조하기 위한 쉼표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 노래는 비강의 공명이 제일 중요하다.

   Lilie Lehmann은 그의 발성법 책에 서 “노래는 코로 하는 것이다”, 라고 강조하며 글을 썼다.

 

- 눈 주변의 공명강을 여는 연습을 하라.

     표정없이 노래하는 사람은 결코 좋은 노래를 할 수 없다.

 

- 하품하는 것과 스마일 표정을 짓는 것이 공명강을 여는 방법이 된다.

   하품할 때 입천장이 들여 올라가는데 이때 소리는 입천장에 부딪혀서 공명을 일으키게 된다. 

 

- 상상으로, 소리를 양미간(兩眉間)까지 끌어 올린 후 멀리 내보내는 발성을 하라.

    적어도 지휘자 앞까지는 소리가 갈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 입천장을 올리면 hole이 생겨 저절로 소리가 올라가는 것처럼, 늑골 또한 호흡에 의해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호흡에 앞서 먼저 준비되어 있도록

  하라.

     늑골이 안 열린 상태에서는 소리의 뒤집힘 현상이 발생된다.

 

- 소리는 열리고 공명 되어야 한다.

   공명 없는 합창은 합창이라고 말할 수 없다. 공명은 모음발음에서부터 이루어진다.

 

-  합창음악을  많이 듣고 분석하라  이 것이 최고의 학습이다.

     많이 듣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연습하라.

    

- 자유 지휘법은 자주 사용하지 마라.

   특히, 합창지휘에서의 사용은 위험하기 그지 없다.  2권에서 자세히 기술하기로 하겠다.

 

 

- 맺는말 -

 

 “음악(音樂)은 말이지..... 수학(數學)에다 소리(音)를 얹어놓은 것이라고나 할까?”

  이 말은 필자의 학창시절에 N교수께서 작곡 Lesson중에 하신 말씀이다.

 

  그렇다. “철저한 수학적인 계산속에 큰소리와 작은 소리, 긴소리와 짧은 소리, 밝은 소리와 어두운 소리,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 등등으로 소리의

모양새를 엮어 나가는 것이 작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작곡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오선지 위에다 어떠한 모양새의 소리를 올려놓을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하겠고, 그 다음엔 “어떠한 내용물의 소리를 그 모양새 위에다 올려놓을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내용물들은 도대체 어떠한 것일까?

그 것들은 어쩌면 “우리들의 아주 소박한 작은 꿈”일 수도 있겠고 또, 우리들의 “삶과 생(生)에 대한 좌절과 처절한 몸부림과 뉘우침”일 수도 있겠고

나아가 그 것들은 또한, 내일을 향한 우리들의 “간구와 기도” 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합창도 그러하다.

 

  작사자와 작곡가들이 악보 속에 퍼즐로 숨겨둔 수 많은 기호들을 정성스럽게 끄집어내면서 말과 소리를 동원하여 표현하고자 했던 것들을 합창단원들로 하여금 이를 재현시켜 보는 것이 곧 합창이랄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합창소리의 현실화”는 단지 “음정, 박자와 tempo, dynamics 등으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른 발성(자세, 호흡, 발성, 공명, 등)과 diction, articulation” 등과 또, 여러 가지의 “창법과 blending, balance”를 거치게 되면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합창이 만들어지는 여러 과정에 있어서 먼저 “단원 개개인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 단원 전체가 해결해야 할 문제점 나아가 합창을 책임지고 있는 지휘자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단원들과 지휘자의 communication에 의한 합일(合一)이 전제가 될 때에 해결이 가능해 질 수 있는데, 그 “합일의 전제” 라고 하는 것은 “대원 선발, 곡 선정, 연습, 연주에 따른 문제와 그리고 지휘자의 음악적 자질, 포옹력, 지도방법 " 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단원들에 대한 문제점 해결도 중요하다”고 하겠지만 그러나 이 보다도 먼저 해결 되어져야 할 것은 “지휘자에 대한 문제점 해결”이다.

 

  지휘자에 대한 문제점이라는 것은, 지휘자가 아무리 이론적으로 우수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합창실무에 있어서 “합창단의 성격과 규모에 합당한 지도방법”을 가지고 있는가 ?"  또 다른 하나는 타협할 줄 모르는 “아집과 만용으로 사사건건 단원들과의 겪는 마찰”이며, 마지막 하나는 “beating과 gesture에 대한 함량 미달”일 것이다.

 

  이러한 지휘자에 대한 문제점 해결 방법은 예상 외로 간단하다고 본다.

그것은 지휘자로서 “단원들과의 합일”을 위하여 먼저 자기 자신을 control 할 줄 아는 ”겸손”과  mannerism에 빠지지 않도록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일과, 주위의 충고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담백한 “인간미”와 그리고 끝없이 노력하고 공부하는 "자세" 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이해 할 수 없는 지휘자라고 한다면 어떠한 해결방법도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지휘자는 "단원들이 외면하고 호응하지 않는 독단적인 카리스마" 를 추구하는 것보다는 "단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호응이 있는 창조적인 카리스마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는 사실을 깊이 유념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끝.

 

 

  〔지휘자에게 한 마디〕     

-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라            

-  항상 웃음을 잃지말고 겸손하라                                                                           

-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라                                                                            

-  항상 단원과 청중을 존중하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