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오해와 진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은 척추질환을 부르는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자생한방병원이 척추질환을 담당하는 90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척추질환을 유발하는 잘못된 습관을 조사한 결과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기’가 1위(42%)를 차지했다. ‘바닥에 쪼그리고 앉기’(22%) ‘한국식 양반다리’(14%)가 뒤를 이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척추질환 환자들은 잘못된 정보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질환에 대한 ‘5가지 오해’를 정리했다.


[1] 허리디스크는 수술이 최고다?


환자들이 가진 환상이다. 이런 생각은 때로 수술을 두려워하는 환자들이 치료를 기피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 환자의 80%는 수술 없이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로 상당히 개선된다.


[2] 척추질환은 40대 이후 주로 발생한다?


과거에는 척추질환이 디스크 노화로 인해 발생했기 때문에 맞는 말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장시간 컴퓨터 사용과 운동부족으로 인해 20대는 물론 청소년까지 허리디스크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3] 디스크에는 뜨거운 찜질이 최고다?


뜨거운 찜질을 하면 몸이 녹녹해지므로 생기는 오해다.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허리가 다치거나 디스크 주변에 염증이 생겼을 때 뜨거운 찜질을 하면 증상이 악화된다. 냉찜질을 통해 붓기와 통증을 먼저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4] 디스크 환자는 부부관계를 삼가야 한다?


정반대다. 적절한 성생활은 평상시에 자주 쓰지 않는 근육을 움직여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순기능이 있다. 다만 허리 통증이 심하면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부부관계를 피하는 게 좋다.


[5] 스트레칭이 통증 완화에 좋다?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허리에 이상이 없다면 상관없다. 그러나 이미 디스크가 발생한 후라면 스트레칭으로 허리 통증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디스크가 생겼으면 일단 스트레칭을 쉬고 전문가에게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스트레칭 방법을 배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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