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지칭을 두고,
<삼위>를 <세 분 하나님>으로 지칭하느냐?,
<일체>를 <한 분 하나님>으로 지칭하느냐? 에 대하여 각종 선행 연구물과 자료가 분석되어 갑론을박을 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도출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토론과정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더욱 풍성하여 지리라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접근 자료를 드러내어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1. 성경에 기록된 삼위 하나님
  
1) 삼위가 존재하심을 같은 자리에 나타낸 곳
   (창1:26;마3:16,17,28:19;요14:16,17;고후13:13;벧전1:2) 
2) 삼위가 하나님이심을 나타내는 곳
   - 성부(시89:26;요8:41;고전8:6;엡1:17), 예수(롬9:5;딛2;3), 성령(행5;4) 
3) 삼위가 영원하심을 나타내는 곳
   - 성부(사9:6), 예수(히6;20), 성령(히9;14)  
4) 삼위가 상호 내재하심을 나타내는 곳
   (롬8:9-12;요14:10,17,17:21)
 
<의견>
구약시대에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구분이 없이 나타나시고 일하셨다.
그러다가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의 사역이 구분되어 기록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영원하시며 상호 내재하심을 알 수가 있다.
 
2. 성경에 표현된 하나님의 지칭(指稱)
 
1)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서 
   ① (신6:4) : 하나인 여호와(개역한글), 유일한 여호와(개역개정) 한 분 여호와(표준새번역, 공동번역) 
   ② (말2:10) : 한 하나님(개역, 개정, 표준), 하나님 한 분(공동) 
2) 성부 하나님에 대해서 
   ① (막2;7) : 한 분 하나님(개역, 개정, 표준) 
   ② (막10:18;눅18:19;요8;41) : 한 분 하나님(모든 번역본 동일) 
   ③ (롬3:30;고전8:4;딤전2:5;약2:19) : 한 분 하나님(모든 번역본 동일) 
   ④ (고전8:6) : 한 하나님(개역, 개정), 하나님 한 분(표준, 공동) 
   ⑤ (갈3:20) : 한 하나님(개역) 한 분 하나님(개정, 표준, 공동) 
3) 성자 하나님에 대해서  
   ① (딤전1:17;유1;4,25) : 하나이신 하나님(개역, 개정), 한 분이신 하나님(표준, 공동) 
   ② (딤전2:5) : 중보도 한 분(모든 번역본 동일)
4) 성령 하나님에 대해서   
   ① (고전12:9,11) : 한 성령(개역, 개정), 한 분이신 같은 성령(표준, 공동)  
   ② (고전12:11) : 한 성령(개역, 개정), 한 분이신 같은 성령(표준, 공동)  
   ③ (엡4;4) : 성령이 하나(개역, 표준, 공동), 성령도 한 분(개정)
 
<의견>
1) 구약성경에,
   삼위 하나님을 구별하지 않던 유일신 개념의 여호와 하나님의 칭호 표현에  번역본에 따라 <한 하나님>과 <한 분   하나님>을

   동의어로 번역하고 있었다.    
   영어번역본(KJV,NIV,NRSV,RSV)에서는 모두 <one god>로  동일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2) 신약성경에,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을 칭호할 때,   
   구약성경과 마찬가지로 번역본에 따라 <한 하나님>과 <한 분 하나님>을  동의어로 번역하고 있었다. 
3) 결론적으로
 <한 하나님>과 <한 분 하나님>에 대한 구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삼위일체란 어의(語義)
 
 1) 삼위(三位)의 어의  
   ① 희랍어 - 트레이스 휘포스타시스(tres hypostasis)  
   ② 라틴어 - 트레스 페르소나에(tres personae)
       - 배우가 사용하는 가면, 조건, 신분 기능의 의미 - <외적>  
   ③ 영어 - 트리 퍼슨스(three persons)
      - 사람, 개인, 인간 -> 의식하는 주체
  <어의(語義)>
     : 여기에서 삼위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가리키며, 셋이 따로 따로 독립된 존재로 있다는 뜻이다.
 2) 일체(一體)의 어의  
   ① 희랍어 - 우시아(ousia)  
   ② 라틴어 - 숩스탄티아(substantia)
                - 형이상학적 존재, 만물의 근원의 의미 - <내적>  
   ③ 영어 - 원 서브스탄스(one substance) - 본성, 본질 -> 본체
< 어의(語義)>
: 본체가 동일하다든가, 동질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라는 뜻이다.
 
<의견>
362년의 알렉산드리아 회의에서 결정된 삼위일체론(三位一體論)의 기본 도식(圖式)은 <세 실체(實體)>와 <하나의 본체(本體)>였다. 이 도식은 성부, 성자, 성령께서 하나의 본질(本質)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즉 성부, 성자, 성령께서 상호침투(相互浸透)와 공재(共在)를 통해 하나의 거룩한 삼위일체 하나님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거룩한 <삼위일체 하나님>을 <한 하나님>이라고 지칭하는 것이다.
 
4. 삼위 하나님의 관계(關係)
 
영원부터 성부가 성자를 낳으심은 성부에게 고유(固有)하며,성자가 성부 하나님에게서 낳으신바 되심은 성자에게 고유하고,
성령이 성부와 성자에게 나아오심은 성령에게 고유한 것이다. (히1;5-8;요1:14,18,15:26;갈4;6).
 
 1) 존재론적 순서(順序)
   성부는 다른 위에서 발생하지 않으셨으며, 성자는 성부로부터 영원히 발생하셨고,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영원히 방출한다. 
 2) 경륜적 순서(順序) 
   삼위 하나님을 외적인 사역의 순서로 말하면, 만물이  성부 에게서 나오고, 성자로  말미암고 , 성령  안에 있다(요1:3,14). 
 3) 사역적 순서(順序) 
   3위 하나님을 인간의 구속 사역에 대한 순서로 말하면,  성부는 구속을 계획하시고(요17:6), 성자는 죽으심으로 구속을 성취하시며

   (롬5:8),  성령은 구원의 효과를 각 개인에게 적용하신다(고후3:18).
 
5. 삼위일체 교리(敎理)의 문제점
 
<삼위일체>라는 기독교 핵심 교리를 성경에서 찾아내었지만, 현재까지 그 삼위일체를 세상 언어로 완전히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삼위(三位)를 주장하다 보면 기독교가 믿는 하나님이 <세 분>인 것으로 오해될 염려가 있다.
교회사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삼위일체(三位一體)를 단정지어 설명하려다가 이단적인 길로 나아가게 되었거나 성경을 잘못 해석하는 일들이 있었다.
또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는 것을 강조하느라고 성부 하나님 외에 성자 하나님이나 성령 하나님의 독립적 신성이나 인격성을 부정하는 경우도 생기게 되었다.
또한 <삼위일체>에서 <위격>과 <본질> 어디에 중심을 둘 것인지가 혼란이 온다.
구약에서는 <본질>이 중심이었는데,
신약에서는 <위격>에 그 무게 중심이 이동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하나님>이라는 기독교 유일신이,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의 등장으로 이해는 되는데 막상 정의를 내리려면 헷갈리게 된 것이다.
 
6. 신학(神學)에 표현된 삼위일체 하나님의 지칭(指稱)
 
 1) 터툴리안(삼위일체론의 기초형성) : 하나님은 한 분 - 한 본질(本質) 세 위격(位格)
 2) 요한(동방교회) : 한 실체(實體)인 동시에 상호침투(相互浸透)의 관계인 세 객체(客體)
 3) 어거스틴(서방교회) : 한 분 하나님 안에는 상호의존(相互依存)의 세 존재 양식(樣式)
 4)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2장1,3) : 한 분 하나님을 본체(本體)는 삼위(三位)가 계신다
 5)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문8,9) : 한 분 하나님으로 삼위(三位)가 계신다.
 6)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문5,6) : 한 분 하나님이시며, 삼위(三位)는 한 하나님이시다. 
 7) 하이델베르그 교리문답(문25) : 한 분 하나님으로 삼위(三位)가 계신다.
 8) 토마스빈센트 소요리문답(문5,6) : 하나님 한 분이시며, 삼위(三位)는 한 하나님이시다 
 9)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신앙요리문답(문11) : 한 하나님의 세 위(位)
 10) 벨직 신앙고백(8조) : 삼위(三位)는 단 한 분의 하나님이시다. 
 11) 니케아신경 :우리는 한 분 하나님을 믿는다. 
12) 아타나시우스 신경 : 삼위(三位)로 계시는 한 분 하나님
 
7. 삼위일체 하나님의 지칭(指稱)에 대한 문제점
 
1) 삼위(三位)의 위(位)가 인격체를 의미하니
   우리말 <분>으로 대입하여 <세 분 한 하나님>으로 표현하자는 제안이 있다. 
   참으로 간결한 표현이다.
   이 표현이 삼신론이란 저항에 대응할 수 있어 신학적인 문제가 종결되었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소망이다.
   그런데도 <분>이란 용어가 <상호침투(相互浸透)와 공재(共在)>라는 의미를 완전히 담아내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세 분>을 설명하기 위하여 다시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돌아가야 한다.
   오히려 신학적인 논의 과정 하나가 추가된다는 결과가 된다.
 2) 삼위(三位)의 <세 분>은 삼신론적 표현이니
   삼위(三位)를 그대로 표현하여 <삼위이신 한 분 하나님>으로 표현하자는 제안이 있다.
   삼신론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는 있으나 양태론이란 저항에 직면하게 된다.
   또한 <삼위>를 그대로 사용함으로서 쉬운 우리말 표현이란 의미가 없어진다.
   그렇게 할 바에야 그대로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본질을 살린 표현이 된다.
 
♥ 나가며
삼위 하나님은 한 분인가 세 분인가?'한 분'이란 말도 가능하고 '세 분'이란 말도 가능하다.
삼위 하나님에 대하여 어느 측면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 가능한 말이다.
칼빈도 '한 분'이란 말도 하고 '세 분'이란 말도 하였다(기독교강요, 13장 2. 16. 17.).
즉 인격(위격)으로 하면 '세 분'이라고 할 수 있고, 본질을 나타내는 말로는 '한 분'이란 말도 사용할 수 있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드러내지 않는 것에 대하여 지나치게 알려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자기 이름을 내기 위하여 바벨탑을 쌓을 때, 하나님께서는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 일을 못하게 하셨습니다(창11:4-8).
마찬가지로 <삼위일체>란 참으로 심오하고도 절묘한 표현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게 하셨으면서도 1700 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그 이상의 접근은 차단하셨습니다.
인간의 지혜가 부족했다는 것 보다 하나님께서 더 이상의 접근을 차단하셨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따라서 성경에 기록된 가르침 안에서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이 바른 믿음의 생활이며,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방법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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