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봉민근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한다,
믿는 자는 누구나 꿈에도 그리던 그 나라에 가고 싶어 한다.
장차 우리가 가서 주님과 함께 살아야 할 그 영원한 나라가 우리의 본향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영토의 개념이라기보다는 통치의 개념이다.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다.
찬송가 가사에도 있듯이 내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다.

내 마음속에 주님을 모시고 살면 그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
죄악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못하면 사탄의 나라가 된다.

세상에서도 누가 통치하느냐에 따라서 그 나라가 다르듯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다스리는 나라다.

하나님과 믿는 자에게는 간격이 있을 수가 없다.
모든 것이 주님의 뜻 안에서 하나 되고 함께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말씀 밖에서 사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가 아니다.

자녀 된 우리는 하나님과 통하지 못할 일이 없다.
때로 시편을 읽다 보면 이해 못 할 구절들이 있다.
원망하고 저주하는 시가 그것이다.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쏟아 놓는 시편 기자의 당돌함이 어느 때에는 이해가 안 되지만
하나님께 숨김없이 마음속에 품은 모든 것을 탄원하는 시인의 기도가 정직해 보이기까지 한다.

나의 원망과 저주가 사람을 향하여 행해질 때에는 큰 죄가 되고 문제일 수 있지만
오직 하나님께만 나의 속 사정을 아뢰고 토로하는 탄원의 기도를 하나님은 받으시고
위로하시며 그의 기도에 반응하신다.

신앙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통치에 맡기는 것이다.
눈물과 탄식의 기도가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는 신앙의 고백으로 이어질 때에
그곳에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다.

신앙인은 어떠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 일어나는 현실 문제라도 하나님과 연결하는 통로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은 그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시기를  원하신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에도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하고 가르쳐 주셨다.

내 삶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내가 원수 갚으려 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으며
하나님께 맡김이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인정하는 것이다.

비록 저주하고 싶은 격한 탄원이라 할지라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내놓고 맡김이 신앙이다. 
과연 내 속에 하나님의 나라는 임하여 있는가?


하나님이 나를 통치하시도록 나의 삶 한가운데 주님을 나의 왕으로 모셔야 할 것이다. 

 

☆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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