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임지현
영성이라는 것은
뜨거운 기도도 해박한 성경지식도
열정적인 삶을 뜻하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져 가는 인격이다.
영성이 생기기 전에
먼저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연합이 이루어진 후에,
그 안에서 하나님의 성품과 그 마음을
닮아가는 것을 영성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하나님의 성품을 담은 것이
고린도전서 13장에 나오는 사랑이다.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그 모습이 나오는지
그런 하나님을 우리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이
깊은 영성의 기준이다.
바리새인의 유창한 기도가 아닌
죄인이라 탄식하는 기도 속에서
하나님이 나타나는 것처럼,
하나님 안에서 내가 죽고
그 안에서 주님께서 사심으로
자연스럽게 하나님이 전해지는 삶
그것이 진정한 영성이다.
물론
이것을 위해 말씀과 기도가 필요하지만
내가 죽어지지 않으면 이 모든 것이
결실할 수 없는 것이다.
진정 영성이 깊은 자는
자신의 믿음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죄인됨을 탄식하며
하나님을 전심으로 구하는 자다.
부디 영성을 오해해서 자신의 자랑이 되지 않기를
다른 사람에게 무례히 행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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