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시(Revelation)란 무엇인가?

 

(1) 계시의 정의

고전1: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1) 계시에 해당하는 두 용어는 ‘아포칼립시스’와 ‘파네로시스’이다. 아포칼립시스는 ‘베일을 벗겨 보여주다’ ‘숨긴 것을 폭로시켜 밝히다’는 뜻이고, 파네로시스는 ‘덮혀 있던 뚜껑을 제거하여 내용물을 꺼내 보이다’는 뜻이다. 이렇듯 계시라는 용어 자체가 이미 무엇인가 인간이 알 수 없었던, 나아가 알 수 없도록 감추어졌던 것을 의도적으로 드러내 알려 주는 행위를 가리키고 있다.

 

  2) 그러므로 계시의 대상인 인간은 본질적으로 피조된 그리고 유한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자신의 존재, 즉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 인생인가 하는 문제와 우주의 비밀 그리고 구원 등의 기독교 계시의 주요 내용에 대하여 자신의 힘으로 탐구해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3) 그리하여 계시의 유일한 주체이신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인간에게 창조 행위, 우주의 보존 섭리, 구속사의 전개, 인간의 양심과 성경 등 여러 종류의 계시를 통하여 이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과 하나님의 뜻을 보여 주실 필요성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때로는 사건으로, 때로는 직접적인 말씀으로 본인의 뜻을 보여 주시는 행위가 바로 계시인 것이다. 인간에게는 근본적으로 자신의 힘으로 알 수 없는 영역의 진리가 있는데 이것을 하나님이 계시를 통하여 알려 주신다.

 

 (2) 계시는 기독교 신앙의 원리이다.

인간에게 무엇이 옳고 그르며 무엇이 가치이어야 하는가는 우리가 결정하지 않고 하나님이 결정하셔야 한다. 이것을 알려주시는 것이 계시이다.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가장 판이하게 다른 것은 그 권위와 가치의 기준이 인간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는 철저히 계시 의존적 종교이다.(기독교와 타종교의 차이점이다.)

 

 

(3) 하나님의 계시의 필요성

1) 인간에게 최고선은 하나님 이시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있어서 최고의 상태는 최고선이신 하나님을 기뻐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나 하나님을 기뻐하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무생물이나 동,식물은 지각이 없거나 약하기에 하나님을 기뻐하거나 사랑 할 수 없다. 오로지 인간만이 가능하다.

 

 2)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 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알 수 있도록 창조되었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도록 창조되었다. 또한 하나님과 더불어 인격적인 교제도 가능하다.

 

 3)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얻을 수 있을까?

전적으로 하나님이 자신을 알려 주셔야만 알 수 있다. 이 말은 하나님이 자신을 알려 주시지 않으면 인간 스스로는 절대로 하나님을 알 수 없다는 말이다. 하나님 이외에 그 어떤 존재나 사물을 통해서도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없다.

 

 4) 우리가 하나님을 알려면 오직 하나님 편에서 먼저 자신을 알려주셔야 한다. 이렇게 하나님이 자신을 나타내 주시는 것을 계시라고 부른다. 신의 조건은 인간에게 포착되지 않아야 한다. 인간이 규정하고 분석할 수 있다면 신이 아니다. 그런데 포착되는 것이 있다. 이것을 계시라 한다.

 

 5) 계시는 어느 날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인간을 고려하사 점진적 으로 나타나셨다.

예) 원시복음 → 예수그리스도 초림 → 예수그리스도의 재림

 

 

2. 계시의 종류

 

 (1) 일반 계시

   ① 자연 을 통한 계시이다.

   ② 모든 사람에게 계시해 주시는 것이다.

   ③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제공한다.

   ④ 구원 에 필요한 지식을 계시하지 않는다.

 

 (2) 특별 계시

   ① 구원을 통한 계시이다.

   ② 택한 사람에게만 계시해 주시는 것이다.

   ③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제공한다.

   ④ 구원에 필요한 지식을 계시한다.

 

 

3. 일반 계시란 무엇인가?

 

(1) 일반 계시의 수단

  1) 자연

롬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2) 역사

행17:26-27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3) 인간의 양심

사람은 양심 안에 있는 도덕율을 통해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롬2:15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4) 인간의 종교성

사람 안에는 양심 이외에 신성에 대한 지각 즉 우주만물 속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능력과 신성을 보는 능력이 있다. 보통 종교의 씨앗 (종교성)이라고 한다.

 

(2) 일반 계시의 내용

  1)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언한다.

  2) 유신론적 세계관을 담고 있다.

 

(3) 일반 계시의 한계

  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도 않는다.

롬1:21-23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2) 구원에 필요한 지식을 계시하지 않는다.

 

 

4. 특별 계시란 무엇인가?

 

(1) 특별 계시의 수단

1) 하나님의 나타남(신현): 

구약에서 하나님은 여호와의 사자를 통해 나타나셨다. 

많은 신학자들은 이를 성자 예수님이 성육신 하기 이전 구약 시대에 모습을 드러내실 때 사용된 표현이라 말한다.

→ 성자 예수님으로 특별 계시하셨다.

 

2) 예언: 

하나님은 예수님과 선지자와 사도들에게 직접 말씀하실 뿐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말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셨다.

→ 성경 으로 특별 계시하셨다.

 

3) 기적

 

(2) 특별 계시의 내용

  1) 구원의 길을 제시한다.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2)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한다.

 

 

5. 일반 계시와 특별 계시의 관계

 

(1) 공통점

    ① 계시의 주체가 하나님이시다.

    ② 계시의 내용은 하나님이시다.

    ③ 계시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 이다. 즉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섬기게 하기 위한 것이다.

 

(2) 차이점

  1) 계시의 수단이 다르다.

   ① 일반 계시의 수단은 자연, 역사, 인간의 이성과 양심이다.

   ② 특별 계시의 수단은 신현, 예언, 기적이다.

 

 2) 계시의 내용이 다르다.

  ① 일반 계시의 내용은 창조주 하나님으로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선하심을 보여 준다.

  ② 특별 계시의 내용은 구원자 하나님으로서 하나님의 거룩과 공의와 자비와 은혜를 보여 준다.

 

 3) 계시의 대상이 다르다.

  ① 일반 계시의 대상은 모든 사람이다.

  ② 특별 계시의 대상은 택한 사람이다.

 

 4) 계시의 목적이 다르다.

  ① 일반 계시는 은혜를 수단으로 하여 죄의 분출을 억제한다.

  ② 특별 계시는 은혜를 수단으로 하여 죄의 용서와 영생 을 준다.

 

 

6. 계시와 성경의 관계

 

(1) 계시는 성경보다 역사가 더 길다.

계시는 모세 이전에도 있었지만 성경은 모세 시대부터 시작되었다.

 

(2) 계시는 성경보다 분량이 많다.

하나님이 역사 가운데 직접 나타나시고 말씀하시고 행동하신 모든 특별 계시의 내용이 빠짐없이 성경에 기록된 것은 아니다. 

성경은 특별 계시의 내용 가운데 특별하게 선별되어 기록되었다.

요21:25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3) 계시와 성경은 구별되기는 하지만 분리 할 수는 없다.

    1) 구약은 완성될 계시를 바라보며 그 길을 준비하는 것을 기록한 책이다.

    2) 사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된 구속 사역을 어떻게 완성하셨는지를 기록한 책이다.

    3) 사도행전은 하나님의 최종적인 계시인 그리스도의 사건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이 증인으로서 어떻게 사명을 실천해 나갔는지를 기록한 책이다.

    4) 서신서는 완성된 계시의 의미를 설명한 책이다.

    5) 요한계시록 은 하나님이 인류 역사를 어떻게 결말 지으실 것인지를 미리 보여주는 책이다.

 

(4) 하나님의 계시가 최초로 기록된 것이 십계명 이다.

출31:18 여호와께서 시내 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

 

(5) 특별 계시를 성경으로 기록한 이유?

  1) 하나님의 계시를 보존하기 위해서이다.

   ① 기록하지 않으면 잊혀 지거나 변질, 오염, 왜곡된다.

        벧후1:20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②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벧후1:15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2) 하나님의 계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게 하지 위해서이다.

만일 성경이 기록되지 않았다면 매 시대, 매 사람에게 일일이 직접적인 계시를 계속해야 할 것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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