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칭의의 정의

 구약의 히브리어 히치디크(hidsdik)은 '의롭게 하다'는 뜻이 있고 신약의 헬라어 디카이오(δικαιω)는 '의롭게 하다'는 뜻이 있다.

칭의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를 근거로 죄인을 의롭다고 법정적으로 선언하는 것이다.

이는 의롭게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보다 의롭다고 선언하는 것으로서 죄 사유(赦宥)의 선언이다 (시32:1, 마12:37, 눅7:29, 롬3:4, 20-28, 롬8:33-34).

 

2. 칭의의 본질과 특징

  칭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근거로 죄인을 의롭다고 선언하는 하나님의 법정적 행위이기 때문에 중생이나 회심이나 성화 같은 갱신과 과정이 아니라 신분에 대한 인정이다. 칭의는 죄책(정죄)을 제거하나 성화는 죄의 오염(부패성)을 제거한다. 칭의는 죄인 밖에서 이루어지나 성화는 죄인 내부에서 일어난다. 칭의는 단회적이지만 성화는 점진적이다. 칭의는 성부의 사역으로 돌려지나 성화는 성령의 사역으로 돌려진다.

 

3. 칭의의 요소 

 

  ①소극적 요소
  죄 용사(罪容赦)-예수 그리스도의 전가된 의를 기초로 하여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는 것이다. 이는 모든 죄책과 형벌을 제거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②적극적 요소
  자녀의 지위(子女地位)- 하나님이 신자에게 양자의 영을 주어 자녀가 되는 권세와 자격을 주는 것이다 (요1:12-13, 롬8:15-16, 갈4:5-6).
  영생의 자격(永生資格)-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후사가 되어 현세에서 구원과 자녀의 자격을 이루는 축복을 받고 내세에 기업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을 이루는 것이다 (롬8:17, 벧전1:4).

 

4. 칭의의 영역

 

  ①능동적 칭의
 하늘 법정에서 하나님이 재판장 자격으로 그리스도의 의가 전가된 사실에 비추어 죄인을 의롭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죄인의 죄를 용서하시고 받아 들이는 의미를 포함한다.


  ②피동적 칭의
 죄인이 마음 속에 신앙으로 복음을 받아들여 사죄의 증거를 가지는 것이다. 그 증거는 하나님이 가까워 지고 기쁨이 생기고 가책이 없어지는 것 등으로 나타난다.
 
5. 칭의의 시간

 

  ①영원으로부터 오는 칭의
  율법폐기론자들과 개혁주의 일부가 주장하는 설로서 영원한 신적 작정에서 이미 속죄 계획을 통해 칭의되었다는 설이다. 이들은 그리스도가 이 은혜를 공로있게 하고 성령이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작정에서 완성된다고 한다. 이들은 만사가 작정에서 완성된다고 믿는다.

 

  ②그리스도 부활에서 오는 칭의
  율법폐기론자들과 개혁주의 일부가 주장하는 설로서 영원한 신적 작정에서 되어지지만 그리스도 부활을 통해서 칭의가 이루어진다는 설이다. 성령의 구속사역 적용을 부인하는 것이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부활로 교회의 칭의가 효력있게 되었지만 개인적 칭의와 혼동한 것이다.

 

  ③신앙으로 말미암은 칭의
  이는 하나님의 작정과 그리스도의 공로를 성령의 사역에 의한 믿음으로 칭의가 적용된다는 주장이다. 신앙을 칭의의 충용(充用)하는 기구(器具), 기구인(器具因), 기관(器官)으로 본다.

 

 6. 칭의의 근거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가 신자에게 전가 되었다.

로마 카톨릭에서는 중생할 때에 주입된 자기 고유의 의에 의해 칭의가 이루어진다고 하나 신자 개인의 의가 칭의가 될 수 없다.

그것은 율법으로 구원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가 전가되므로 칭의가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롬3:28, 갈2:16, 3:12).

 

 7. 칭의 교리에 대한 이론(異論)

 

  ①칭의를 일종의 법적 조치로만 이해하여 은혜를 배제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은사와 그 의의 전가와 하나님이 신자를 의인으로 다루시는 일 자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②죄인이 의롭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의롭다고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쓸모없는 행위라고 한다. 그러나 죄인이 자신에 대해 의롭다고 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를 옷 입는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③의롭게 된 자가 개인적인 경건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겠기 때문에 방종케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칭의는 경건의 보증이 되는 그리스도와 영적 연합으로 경건을 힘쓰게 한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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