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개관
초점 출애굽과 하나님의 은혜 율법 수여와 성막 건립
구분 1:1-7:13 7:14-11:10 12:1-15:21 15:22-18:27 19:1-31:18 32:1-33:23 34:1-40:38
압제와 멍에 10가지 재앙 홍해 광야 율법과 성막 계시 우상숭배 성막 건립
주제 국가의 태동 국가의 출범 유약한 국가
준비 구속 계시
하나님의백성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기록
이야기 법률제정
기록장소 애굽 광야 시내산
기간 430년 2개월 10개월
핵심구절 출 19:5-6
주요인물 모세, 아론, 이스라엘 백성
내용 요약


1. 핵심메시지
출애굽기는 이스아엘이 큰 민족을 이루고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벗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하나님은 그들을 성별된 백성으로 삼으시고자 율법과 성막을 계시해 주셨다.

2. 명칭(Title of the Book)
출애굽기의 명칭은 유대인들이 본서의 책 머리말인 "그리고 이름들은 이러하니라"(we’leh shemoth 웨엘레 쉐모스)를 따라 부른 것이며, 단순히 '이름들'(쉐모스)라고도 불렀다. 후에 70인역(LXX)을 좇아 영어 성경은 본서의 중심 주제인 "엑소도스"(출애굽기)라 하였다.

3. 저자 (Author)
본서의 많은 구절들은 모세의 저작설을 잘 뒷받침해 주고 있다(출 17:14, 출 24:4, 출 34:27). 여기에 덧붙여 수 8:31은 출 20:35의 명령이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으로 언급한다. 또한 대부분의 교회 역사와 전승 그리고 말라기(말 4:4), 바울은(롬 10:5)모세를 저자로 인정한다. 예수님 또한 모세의 기록이라고 말씀하셨다(막 7:10, 요 5:46-47; 7:19).

4. 수신자
모세가 기록자이며 1차 수신자는 모세와 함께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다. 이 백성들에게 400년 동안 종살이 하면서 잊고 있었던 역사적인 배경을 알려주어서 자신들이 출애굽하게 된 것이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것을 지켜 주셨기 때문이며, 자기들을 구원(구속)해 주신 분이 바로 천지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알려 주기 위해서이다.
1차 수신자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창세기에 기록된 창조부터 타락과 노아홍수사건과 바벨탑 사건, 그리고 아브라함을 시작으로 이삭과 야곱, 요셉까지의 족장들의 이야기, 그리고 70명의 애굽 고센으로의 이주 후 출애굽기 1:6절은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 사람은 다 죽었다고 기록하는 부분까지는 이 백성들이 경험하지 않은 사건들입니다. 이제 출애굽 후 시내산아래서 율법을 받고 언약을 맺기까지 대략 1년을 지내면서 성막을 식양대로 짓고 광야로 나아가면서 겪게 되는 일들과 사건은 모두 앞으로 일어날 미래에 관한 것들입니다.

5. 기록시기와 기록장소
출애굽 연대는 보수와 진보학자들간의 간극을 좁힐 수 없을 만큼 크다. 하지만 성경 연대에 근거하여 B.C. 1446을 출애굽으로 본다. 이에 대한 역사적 근거는 투트모세 3세(Thutmoses, B.C. 1504~1448)를 이스라엘의 탄압자로 보고 그 아들 아멘호텝 2세 (Amenhotep, B.C. 1450~1420)때 모세로 인해 출애굽한 것으로 본다.그러므로 모세 오경은 출애굽으로부터 가나안 입성 직전까지인 B.C. 1446-1407년 사이에 기록되었다고 본다. 그러므로 창세기의 기록시기는 BC 1446년 이후(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한 시점)부터 1406년 이전(모세가 느보 산에서 임종한 때)의 어느 시기로 본다. 투트모세 3세는 하트셉수트(Hatshepsut, B.C.1508- B.C.1458) 여왕의 남편이었던 투트모세 2세의 아들이었다. 54년의 재위 기간 중 무려 21년을 어머니인 하트셉수트가 섭정했다. 이러한 배경은 출애굽기 초기 상황과 잘 맞아 떨어진다.
출애굽기는 주전 1445년에서 1405년까지의 기간에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랑 생활을 하였다(출 40:38). 출애굽기의 기록은 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는 어떤 사건들은 시내 산에 이르기 전에 발생하였는데, 출애굽과 시내 산으로의 여행이 곧 그것이다. 두번째는 어떤 교훈은 시내 산에서 주어졌는데(출 20장), 이 때는 모세가 그 산 정상에 처음으로 올라간 후였다. 대부분의 계시는 모세가 시내 산 위에 두번째로 올라가고 난 후 40일 동안에 그곳에서 주어졌다(출 34:27,28). 마지막으로 나머지 사건들은 시내 광야 안에서, 그리고 "모세가 이 율법의 말씀을 다 책에 써서 바친"(신 31:24) 모압 평원에서 발생하였다.

6. 기록목적(Purposes of the Writing)
요셉이 애굽의 국무총리로 있을 때, 야곱과 다른 열한 아들들을 비롯한 70명이 애굽으로 이민하였습니다(창 46:27). 요셉 당시에는 야곱과 그 자손들이 애굽인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았으나, 그후 40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이스라엘 민족의 수가 늘어나(출애굽 당시 장정 60만, 남녀노소를 다 합치면 250-300만) 애굽인들이 위협을 느끼게 되었고, 요셉을 알지 못하던 왕으로부터 박해를 받게된다(출 1:9). 출애굽기의 목적은 애굽으로 이주하여 압박 중에서도 큰 민족을 이룬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약속대로 애굽에서 구출됨을 통하여 세상 모든 민족의 구원을 상징하는 위대한 구속 사역을 보여 준다는 데에 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그와 그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계약이 성취되는 첫 단계이다. 출애굽기에서는 이스라엘 국가의 시작, 즉 신정 국가의 국민으로서 첫 걸음을 내딛는 이스라엘 민족의 생활을 보여 준다. 이스라엘이 단일 민족으로서 국가를 형성하게 된 가장 큰 기반은 하나님의 구원이었다. 모세는 본서를 통해서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구원을 역설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과 함께 하시는 성막, 제사장, 제물 등의 제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 구원 사역의 모형이다.
즉, 출애굽을 통해 택하신 백성을 구속하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알게하며, 시내 산에서 계시해 주신 율법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신정국가로 출범하기 위해 기록되었다.

7. 주요신학 (Main theologies)
애굽에서 노예생활로 억눌린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시며 구원자이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대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8. 역사적 배경(Historical background)
창세기가 천지만물의 기원에 관한 책이라면 출애굽기는 선민 이스라엘이 가족단위를 벗어나 신정국가 국민으로서의 성장된 모습을 보여준다. 본서의 중요한 요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압제에서 벗어나 구원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구원의 배후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지켜보고 계셨다는 것이다.
창세기에서 애굽에 들어갔던 유대인은 70명이었으나 400년간의 노예 생활 중 크게 불어나서 약 350만명이 되었다(만일 70명이 매 25년마다 두 배로 증가한다면 350만명 이상이 될 것이다). 열 가지 재앙, 유월절의 시작, 홍해 기적, 만나와 메추라기, 바위에서 나오는 물과 같은 일들이 짧은 기간 동안에 있었다. 모세는 백성들을 시내산으로 인도했고 거기서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주셨다(613개의 율법, 성막 짓는 법, 제사장의 선정과 역할). 출애굽기가 약 350만 명의 유대인들이 바로 왕 아래서의 노예 생활로부터 탈출하는 이야기로 유명하지만, 훨씬 더 많은 지면이 하나님께서 구약 시대의 하나님 백성들과의 영적인 관계를 밝히는 데 할애되었다. 출애굽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역사해 오신 기적들 중 가장 큰 기적의 하나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왕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들이 돌아가도록 허락하게 하셨는가? 분명히 아니다. 하나님께서 열 가지 상황(재앙이라고 부름)을 마련하신 후에야 바로 왕은 옳은 결정을 하였다. 그러나 나에게 훨씬 더 큰 기적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죄와 사망의 노예가 되는 것으로부터 영적으로 구원해 주신 것이다. 유월절과 누룩이 없는 빵은 이스라엘이 그들의 구원의 선물을 기념해 온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시내산까지 오게 한 후에 그들이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어떻게 형성해야 할지를 말씀해 주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다(출애굽기 19:5~6). 그들의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육체적인 출생은 영적인 출생의 전조가 되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애굽에서 희생 제물의 피를 문설주에 바름으로써 죽음으로부터 구해질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우리도 오직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의 죄를 해결해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출애굽기가 쓰여진 역사적 정황은 다음과 같다.

1) 박해시기
이 시기에 있어서 문제는 히브리인들의 주류 혹은 그 구성원에 대한 문제이다. 보수측 계열에서는 성서 그대로 백만 이상의 군중들이 움직였다고 보는 것인데, 그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즉 그 시기에 애굽에는 아피루(`apiru)라고 불리우는 애굽의 노동 계급이 있었으며,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하피루(hapiru)라는 천민 계급이 존재하였다. 그리고 애굽에서의 이스라엘 민족도 yrb[(히브리)로 불렸다. 이러한 관점에서 애굽에서의 이스라엘은 단일 민족이라기보다는 하나님 신앙을 위주로 해서 뭉쳐진 지파 공동체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구약성서는 지파를 강조하고 지파간의 분쟁이 가능했던 것으로 본다.
어쨌든 역사적으로 재구성해 보면, 히브리인들의 주류는 이스라엘 민족으로서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 (1:8 출1:8), 즉 투트모스 1세와 라메세스 2세의 시기에 건축 현장에서 일을 했으며, 하나님 신앙에 의해 뭉쳐진 그들은 이 노예 상태에서 탈출하였고, 북쪽으로 이주하여 가나안으로 들어갔으며, 거기서 다른 아람 족속들과 연대하여 이스라엘 지파 공동체로 성장하였다. 그들은 시내산 계약을 그 연대의 계약으로 이해하면서 하나님 신앙을 중심으로 정체성을 파악하였다.


바로 출애굽기는 모세와 그 일행에게 주전 8,9C 혹은 6C의 종교, 제례, 역사, 도덕의 개념을 사용하여 그들의 기억 속에 있는 역사와 신앙을 해석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므로 출애굽기는 단순히 주전 13-15C의 상황뿐만 아니라 이것이 편집되던 시기의 상황도 많이 개입된 것을 알 수 있다.

2)출애굽 시기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광명을 찾아 주고 실제적으로 해방된 인격자로 하나님 앞에 서며, 인간의 관계성이 회복되는 사건이었다. 이러한 개방에로의 추구는 그들이 홍해를 건너는 사건에서 역사적 애매성이 드러나는데, 이는 갈대 바다(#ws !y; 얌 숩)를 붉은 바다, 즉 홍해(Red sea)로 오역한 데서 기원한다. 왜냐하면 홍해에는 갈대가 전혀 없으며, 애굽의 통칭상 고센 지방의 갈대 바다(호수 지역)를 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출애굽의 경로가 다양하게 알려진 것은 후대의 편집에서 각기 다른 전통들의 하나님 신앙을 중심으로 재편되었기 때문이다. 연대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학설이 있지만 그중에서 15C(B.C. 1445-1440)설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3) 시내산 여행
출애굽에 나오는 산은 시내산 혹은 호렙산이라고 불리는데, 이 산의 위치는 분명치 않다. 전통적으로는 시내산 남단에 가까운 에벨-무사(Jebel-musa)이다. 그러나 화산의 분출과 같은 사건을 생각한다면(19:16-19 출19:16-19), 아카바 만의 동쪽 서북 아라비아(미디안)의 어는 지점이라고 추정한다.


또한 하나님의 신명의 기원에 관한 것인데, 이것이 모세 혹은 이드로에 의한 것인지 정확하지 않다. 15:2 출15:2에 `내 아버지 하나님` 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제사장으로 알려진 모세의 장인 이드로(3:1 출3:1)가 지혜로 모세를 돕고(18:13-27 출18:13-27), 하나님께 제사와 성찬을 인도하는 것(18:10-12 출18:10-12)을 통해 이드로가 속한 켄족이 이스라엘 민족과 깊은 연관성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4) 광야 유랑 시기
광야에서 방황할 시기의 자료는 위치가 애매하고 또 하나는 여러 무리로 흩어진 방랑의 자료가 하나의 전승으로 합쳐졌을 가능성이 있어서 전승 자체가 모호한 경우가 많다.


팔레스틴 지방을 지나 북쪽으로 진군하지 않고 강력한 블레셋, 아말렉 족속을 피해 농경 사회인 에돔과 모압 족속의 땅으로 우회하여 북진한 것은 13C의 상황과 잘 부합하는데, 이는 지역 요새들을 피해 북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 고고학적 배경
모세의 첫번째 책 창세기는 세계의 창조로부터 부조 시대의 마지막까지에 걸친 여러 세기 동안의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의 역사에 대한 간단한 개요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창세기의 속편(續編)인 출애굽기는 그 처음 두 장에서 약 80년의 역사를 개괄할 뿐, 이 책의 나머지 부분에서는 단지 1년여의 기간에 일어난 역사를 다루고 있다.


고고학적인 증거의 결여로 말미암아 애굽에서의 이스라엘인들의 역사에 관한 여러가지 점들을 우리가 확정짓지는 못할지라도, 요셉과 야곱이 힉소스(Hyksos)시대 동안에 애굽에 들어갔다는 결론을 입증하기에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 셈족 계통의 통치자들인 힉소스 왕조는 그들과 인종적 연관이 깊은 히브리인들에 대하여 우호적이었고, 그들의 통치 아래서 요셉은 존귀와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런데 외부로부터의 침입자요 지배자로서 힉소스 왕조는 비록 그들이 수완(手腕)있게 다스리고 신하들의 복리(福利)를 위해 일하였으나, 본토인인 애굽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기가 일쑤였다.


힉소스 족속이 약 150년 동안(BC 1730-1580) 애굽을 통치했을 때, 상부 애굽의 애굽인 지방 제후(諸侯)이자 힉소스 왕조의 봉신(封臣)이었던 세케넨레(Sekenenre)가 반란을 일으켰다. 이 반역에 관한 기록은 좀 더 후기의 한 전설적인 이야기 가운데 나타나는데, 애굽의 독립을 회복하려는 그의 기도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의 미이라는 머리에 끔찍한 상처를 갖고 있는데, 이것은 필경 그가 힉소스 족속과 싸우다가 전쟁터에서 당한 비참한 죽음을 말없이 증거하는 것일 것이다.


자유를 위한 진정한 투쟁은 세케넨레의 아들이자 후계자였던 카모세(Kamose)에게서 시작되었다. 그는 힉소스 족속을 상부 및 중부 애굽으로부터 추방하고 그들의 세력을 동부 삼각주 지역에 국한시키는 일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카모세는 힉소스 족속의 완전한 추방을 보지 못하고 죽었다. 그 일은 그의 동생 아모세(Ahmose)에 의하여 성취되었는데, 그는 미움의 대상인 원수들을 격퇴시키고 그들의 수도 아바리스(Avaris)를 항복시켰다. 아바리스의 함락으로 힉소스 족속은 애굽에서의 그들의 최후의 보루를 빼앗기고 말았다. 그들은 그 후에 남부 팔레스틴에 있는 샤루헨으로 물러났으나, 이번에는 3년 간의 전역(戰役) 끝에 아모세에게 또 정복당하였다. 샤루헨을 빼앗긴 것과 그 결과로 힉소스 족속이 다시 북쪽으로 퇴진한 것은 그들의 세력의 종언(終焉)을 고하고 그들이 역사에서 사라짐을 의미했다.


힉소스 족속을 성공리에 격퇴시키자, 테베스(Thebes)의 통치자들은 전 애굽의 무적의 군주들이 되었다. 제18왕조의 왕들로서 그들은 애굽을 해방시켰을 뿐만 아니라, 누비아와 팔레스틴을 정벌하기까지 하여 부강한 제국을 건설하였다. “요셉을 알지 못하던”(출 1:8) 그 통치자들로서는 동부 삼각주의 고센(Goshen) 땅을 점령하고 있던 이 낯선 민족인 이스라엘 사람들을 꺼림직하게 보는 것이 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본토인인 애굽 사람들이 그들을 신뢰할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힉소스 종족의 통치하에서 그곳에 정주했었으며, 인종적으로도 그들과 연관이 있었고, 또한 그들에게서 호의와 후대를 받았었기 때문이다.


제18왕조의 왕들의 연대기는 아직도 확정적으로 고정되지는 않았다. 다음의 연대들은 가장 신빙성 있는 증거에 기초하기는 하였으나 대략적으로 일치할 따름이다. 아모세를 계승한 사람은 남쪽과 서쪽을 정벌했던 아멘호테프 Ⅰ세(AmenhotepⅠ, 1546-1525 B.C.)였다. 그의 아들 투트모세 Ⅰ세(ThutmoseⅠ, 1525-1508 B.C.)는 시리아 정벌을 나가서 유프라테스 강까지 이르렀던 사람으로서 그의 신전들을 건축하는 일에 아시아인 노예들을 부렸다는 기록을 가진 첫 왕이 되었다. 여기서 아시아인이라 함은 히브리인을 가리키는 것이었을 가능성이 짙다. 투트모세 Ⅰ세를 계승한 사람은 그의 연약한 아들 투트모세 Ⅱ세(1508-1504 B.C.)였고, 이 사람이 죽은 뒤에는 투트모세 Ⅰ세의 딸인 핫셉수트(Hatshepsut)가 22년 동안(1504-1482 B.C.) 애굽을 평화롭게 통치하였다. 바로 이 여인이 모세의 양모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모세의 생애의 첫 40년 간이 투트모세 Ⅰ세,Ⅱ세 그리고 핫셉수트의 통치 기간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성경 연대기에 의하면, 모세는 투트모세 Ⅲ세의 단독 통치가 시작되기 몇년 전에 애굽으로부터 도피하였다.


핫셉수트의 통치 초기에 사제들이 봉기하여 그녀로 하여금 그녀의 조카 투트모세 Ⅲ세의 섭정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였다. 그 후에 핫셉수트는 갑자기 사라졌는데, 이것은 강제로 축출당했음을 암시할 수도 있고, 자연적으로 교체된 것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되듯이, 핫셉수트가 모세를 양자로 삼은 바로의 공주인 것이 사실이라면, 사제들의 이 반란은 모세가 사제 계급의 일원이 되기를 거절한 결과로써 일어났을 것이다.

 

투트모세 Ⅲ세가 단독 통치자(1482-1450 B.C.)가 되자마자, 그는 팔레스틴으로 출정(出征)하여 므깃도에서 시리아와 팔레스틴 제후들의 연합군을 격퇴시켰다. 그가 연례적인 출정을 통하여 세력을 과시한 나머지, 그의 제국은 아시아 지역까지 확산되었다. 그의 조부와 마찬가지로 그는 그의 신전 건축 계획에 아시아 노예들을 고용했다고 전해진다. 아마도 이 통치자가 모세의 신변을 위협하여 도망하게 한 애굽의 바로였을 것이다. 투트모세 Ⅲ세 다음에 그의 아들 아멘호테프 Ⅱ세가 왕위에 올랐다(1450-1425 B.C.). 그는 그의 신민들 중에서 이국민에 대해서는 계획적인 위압책(威壓策)을 실시하기 시작하였으며, 이 점은 출애굽 당시의 바로의 역할과 두드러지게 조화를 이룬다. 성경 이외의 기록들에서는 언급되지 않은 어떤 이유 때문에 아멘호테프 Ⅱ세를 계승하여 왕위에 오른 사람은 그의 태자가 아니었고, 그의 다른 아들인 투트모세 Ⅳ세(1425-1412 B.C.)였다. 아멘호테프 Ⅱ세의 태자가 사라진 것은 애굽에 내린 열째 재앙 때에 모든 장자들이 죽임을 당한 사실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형편이 곧 출애굽기에 그토록 생생하게 묘사된 극적인 사건들의 역사적 배경이다. 출애굽기에 관한 성경 이외의 기록들이 하나도 현존하지 않는 것은 애굽인들이 그들에게 불리한 사건들을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0. 전체개요(Outline)
출애굽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18장은 구원 문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역사와 광야 생활을 다루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루었으나 바로의 노예가 되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언약을 기억하사 이들을 애굽에서 끌어내고자 하셨다. 그러나 바로의 세력은 강력하고도 끈질겼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바로의 세력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바로와 애굽을 심판하신다.

 

19~40장은 예배 문제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삼기 위해 시내 산에서 모세를 통해 거룩한 율법을 주시고 피로써 언약 관계를 맺으십니다. 또한 하나님이 친히 그들 가운데 거하실 성막을 짓도록 하신다.

구조: 1-19장(애굽=>시내산), 20-40장(시내산: 언약 - 율법, 성막)

Ⅰ. 애굽에서 나옴 1:1-15:21


1. 애굽의 체류 생활 1:1-22
(1) 야곱의 아들들의 이름 1:1-6
(2) 애굽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번성하고 핍박받음 1:7-22

2. 모세가 지도자로서 준비됨 2:1-4:31
(1) 출생, 생명을 건짐, 모세의 젊은 시절 2:1-10
(2) 살인, 도주, 미디안의 체류 생활 2:11-22
(3) 바로의 죽음으로 출애굽을 위한 좋은 기회가 생김 2:23-25
(4) 모세를 부르심 3:1-4:17
(5) 모세가 애굽으로 돌아옴 4:18-31

3. 열 재앙과 출애굽 5:1-13:16
(1) 모세와 아론이 제1차로 바로를 만남 5:1-18
(2)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갱신됨 5:19-6:12
(3) 르우벤, 시므온, 레위의 계보 6:13-26
(4) 모세와 아론이 두번째로 바로를 만남 6:27-7:13
(5) 첫째 재앙: 물이 피로 변함 7:14-25
(6) 둘째 재앙: 개구리 8:1-15
(7) 셋째 재앙: 이 8:16-19
(8) 넷째 재앙: 파리 8:20-32
(9) 다섯째 재앙: 생축의 악질 9:1-7
(10) 여섯째 재앙: 종기 9:8-12
(11) 일곱째 재앙: 우박 9:13-35
(12) 여덟째 재앙: 메뚜기 10:1-20
(13) 아홉째 재앙: 흑암 10:21-29
(14) 열째 재앙의 선고와 유월절 제정 11:1-12:28
(15) 열째 재앙: 모든 초태생의 죽음 12:29, 30
(16) 출애굽 12:31-42
(17) 유월절과 장자에 관한 지시 12:43-13:16

4. 애굽으로부터 시내까지 13:17-19:2
(1) 홍해를 건넘 13:17-14:31
(2) 모세의 노래 15:1-21
(3) 마라와 엘림 15:22-27
(4) 신광야에서의 메추라기와 만나 16:1-36
(5) 맛사와 므리바 17:1-7
(6) 르비딤에서 아말렉을 쳐부숨 17:8-16
(7) 이드로의 방문 18:1-27
(8) 시내 도착 19:1, 2

Ⅱ. 시내에서의 이스라엘 19:3-40:38


1. 십계명을 주심 19:3-20:21
(1) 하나님께서 나타나심 19:3-25
(2) 십계명 20:1-17
(3) 이스라엘의 공포 20:18-21

2. 언약서 20:22-23:33
(1) 제단에 관한 법들 20:22-26
(2) 히브리 노예의 관리 21:1-11
(3) 생명과 재산에 관한 법들 21:12-22:17
(4) 여러가지 죄에 대한 법들 22:18-20
(5) 궁핍한 자를 도와주어야 할 것에 관한 법들 22:21-27
(6) 기타의 법들 22:28-23:33

3. 언약의 비준 24:1-18

4. 성소와 기물에 관한 지시들 25:1-31:17
(1) 성소를 위한 예물 25:1-9
(2) 법궤 25:10-22
(3) 떡상 25:23-30
(4) 등대 25:31-40
(5) 성막 널판 26:1-37
(6) 번제단 27:1-8
(7) 성막의 뜰 27:9-19
(8) 등불을 위한 기름 27:20, 21
(9) 거룩한 옷 28:1-43
(10) 제사장 위임에 관한 규정 29:1-37
(11) 매일의 조석 제사 29:38-46
(12) 분향단 30:1-10
(13) 생명의 속전에 관한 법들 30:11-16
(14) 물두멍 30:17-21
(15) 관유 30:22-33
(16) 거룩한 향 30:34-38
(17) 브사렐과 오홀리압을 지명하심 31:1-11
(18) 안식일 준수에 관한 격려 31:12-17

5. 모세가 두 돌비를 받음 31:18

6. 배교, 언약의 갱신 32:1-34:35
(1) 금 송아지 32:1-33:11
(2) 모세의 탄원과 그에 대한 응답 33:12-23
(3) 새로운 돌비들 34:1-35

7. 성소와 그 기물을 만듬 35:1-40:38
(1) 안식일 준수에 관한 새로운 격려 35:1-3
(2) 성소를 위한 예물 35:4-29
(3) 브사렐과 오홀리압을 임명함 35:30-36:7
(4) 휘장과 덮개 36:8-38
(5) 법궤 37:1-9
(6) 진설병상 37:10-16
(7) 등대 37:17-24
(8) 분향단 37:25-28
(9) 관유와 거룩한 향 37:29
(10) 번제단 38:1-7
(11) 물두멍 38:8
(12) 성막의 뜰 38:9-20
(13) 백성들이 드린 예물의 총합계 38:21-31
(14) 거룩한 옷 39:1-31
(15) 모세가 작업을 검열하고 성소를 세움 39:32-40:38

1:1-15:21 애굽에서 신음하는 이스라엘과 출애굽
1:1-22 애굽에서의 노예상태
2:1-4:31 모세의 탄생과 초기 생활
5:1-11:10 모세와 아론의 바로 왕과의 대면
12:1-15:21 유월(=Passover)과 출애굽

15:22-18:27 홍해에서 시내 산까지의 행군

19:1-24:18 율법과 언약

25:1-40:38 성막과 예배에 관한 가르침
25:1-31:18 성막제도와 제사장의 직분
32:1-33:6 금송아지 사건
33:7-34:35 모세가 하나님을 대면함
35:1-39:43 성막과 기구들
40:1-38 여호와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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