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해도 구원 얻을 수 있을까?


자살(自殺)은 스스로 자기의 목숨을 끊는 것을 말하는데 인간은 목숨을 끊을 수 있는 권한이 있는가? 하는 의문을 던지는데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에 인간은 살 의무는 있지만 죽을 권한은 없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도 없고 끊어서도 아니 된다. 그런데도 오늘의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들을 서슴치 아니하고 하는데 이는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죄의 행위가 분명하다.


성경에 살펴보면 자살한 자들이 있는데 아담과 하와(창 2:16-17) 그리고 사울 (삼상 31:3-5) 아비멜렉(삿 9:53-54) 아히도벨(삼하 17:23) 시므리(왕상 16:18-19)가룟 유다(마 27:3-5)였다. 그러나 그들의 행위를 칭찬할 수 없고 규탄해야 마땅하다. 천하보다도 귀한 생명 그것도 단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스스로 끊는다는 것은 규탄받아 마땅하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자살에 대한 법률적으로도 정당화하지 아니하고 있다는 것인데 로마법에서는 선서에 의하여 목숨을 국가에 귀속시킨 병사의 자살미수만이 처벌되었고, 15세기 교회법대전(敎會法大典)은 자살을 살인과 동일하게 다루었으며 1796년 텔레지아나법전도 자살자에 대한 정식 매장을 금지하는 정도였다.


그렇다면 기독교에서는 자살을 어떻게 보는가? 인간은 살 의무는 있지만 죽을 권리는 없다고 보기 때문에 자살을 정당화할 수 없고 예수를 믿은 사람이라고 해도 자살한 자를 천국 갔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았고(요 1:6) 우리의 연대는 하나님께서 정하셨기 때문이며(행 17:26) 괴로워도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야 한다(욥 5:7-8).


그리고 아무리 살기 힘들어도 끝까지 참고 살아야 하고(마 24:13) 온전한 믿음을 가진 자는 자살 대신에 순교해야 한다(약 2:18, 22). 가룟유다는 믿지 아니하여 자살했다(요 6:64, 70-71).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의 뜻대로 제갈 곳으로 가고 말았다(행 1:25) 이에 대한 성경주석학자들의 견해를 보면 박윤선박사는 "가룟유다는 지옥으로 갔다고 하였고(행 1:25 주석)메튜헨리도 그는"지옥으로 갔다고 하였으며"(행 1:25). 이상근박사도 그는 "지옥으로 갔다고 하였다"(행 1:25). 그리고 풀핏은 "주님을 팔아 넘긴 것은 자신을 팔아 넘긴 것이라고 하였고"(행 1:25).흑기도 "그는 버림받았다고 하였다"(행 1:25).


그럼 자살은 무엇인가? "자살은 살라하신 명령을 거부하는 것이고(창 2:16-17) 자살은 생명파괴하는 것이며(막 8:36-37). 자살은 가혹한 자기 처벌이며 하나님의 은혜의 배신 행위이다(마 27:3-5, 겔 33:11). 그리고 자살은 믿음의 행위가 아니다. 그럼 무엇인가? 마귀의 충동의 결과이고(대상 21:1, 요 13:2) 불우한 환경 때문이며(욥 19:26, 왕상 19:4 고후 5:8) 죄책감 때문이다(마 27:3-5).

그뿐 아니고 자살은 절망 때문이고(롬 7:24) 인내심 결핍 때문이며(약 5:10-11) 결벽증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를 괴롭히겠다는 심리 때문이고 자존심 때문이며(삼상 31:3-5) 정신 이상 때문이다(막 5:5).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자살을 미화할 수 없는 이유가 있는데 자살해도 구원받는다고 말하면 자살을 부추기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고 기독교인들의 인내심에 한계가 있음을 정당화하여 자살에 대한 죄 의식을 가지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이며 고통을 견디며 살 의무보다 쉽게 죽을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하는 부작용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살하면 이는 죄가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아무리 힘들고 고달파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을 택하지 말고 죽을힘을 다하여 사는 방법을 찾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자살은 용감한 사람이 하는 것 같이 아는 줄은 모르지만 알고 보면 용감한 사람이 아니고 가장 비굴한 사람들이 택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죽으면 죽으리다 죽을 각오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면 역경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믿는 사람들은 아무리 괴롭고 고통스러워도 주님의 위로가 있음을 알고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너는 나를 영화롭게 한다고 하였기에 기도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하고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지 죽음으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무책임한 행동을 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지도자들은 예수를 믿음 사람들은 자살해도 구원은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치면 이는 미치는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짐으로 성경적인 근거도 없는 말을 해서 교계를 혼란하게 만들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구원문제는 개인적으로는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은 확신할 일이지만 남의 구원은 누구도 단정해서 말할 수 없는 것이 성경적인 입장이다. 예를 들면 가룟유다는 천국 갈 줄로 알았지만 제 갈곳으로 가 버렸고 십자가의 한편 강도는 죽을 때까지 강도짓만 하다가 순간이지만 예수께 구원을 요청하여 주와 더불어 낙원에 간 사실을 알 수 있는데 평소에 믿는다고 말하는 자들의 구원을 우리가 단정하여 구원받았다 못 받았다 할 수 있는 자격이 인간에게는 없다는 것이다.


특히 자살한 사람의 영혼을 구원받았다는 말은 더욱 삼감이 옳다. 그 이유는 결과적으로 자살이라는 것이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시고 계시며 자살하는 사람들의 영혼을 주께서 어떻게 취급하실 것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은 자살하면 죄라고 가르치고 자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힘주어 강조해야 할 것이다.

의성교회 이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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