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연대기와 서신

덕아 2019. 7. 17. 10:12

2019. 7. 17. 10:12

바울의 연대기와 서신

1. 바울의 연대기

바울의 연대기를 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근거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갈 1:18과 2:1에 의하면 바울은 회심한 3년 후에(1차), 그리고 14년 후에(2차) 각각 예루살렘을 방문했다.

갈2:1의 14년 후가 1차 방문을 기점으로 한 것인지 혹은 회심을 기점으로 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이것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3년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 고후 11:32에 따르면, 바울은 아레다 왕의 부하인 다메섹 총독의 박해를 피해 도망한다.

이 왕은 나바테어 왕국의 아레다 4세인데, 그는 BC9-AD40년 사이에 통치했다.

그러므로 적어도 AD40년 이전에 바울은 회심해서 다메섹 지방에서 전도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3) 행18장에 의하면, 바울은 고린도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만난다.

이 부부는 AD49년에 있었던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칙령에 의해 로마에서 추방되어 고린도에 와 있었다.

그렇다면 바울이 제2차 선교여행 때 고린도에 온 것은 AD49년이거나 혹은 그 이후일 것이다.

4) 행18:11 이하에 의하면, 바울은 고린도에서 18개월동안 선교하는 중에 아가야 지방의 총독이던 갈리오의 심문을 받는다.

그리스 델피 신전에서 발견된 비문에 의하면 갈리오는 AD 51년 5월-52년 5월 사이에 아가야의 총독이 되었다.

이 연대로부터 대략 18개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바울은 AD49년 혹은 50년에 고린도에 왔다는 계산이 된다.

이는 위의 3)의 결론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5) 행9:1-3에 따르면 바울이 회심하기 이전에 이미 다메섹에 그리스도인들이 있었다.

그렇다면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사건이 있고,

그 사건이 다메섹까지 전파되어 믿음의 사람들이 생기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일이 지났음에 분명하다.

그러므로 바울의 회심은 예수의 부활 이후 대략 2-3년이 지난 후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근거로 바울의 연대기를 구성해보면 아래와 같다.

BC 6/4년	예수의 탄생
AD 1년경	바울 출생
30년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
32년(or 33년)	바울의 회심(행9장: 회심 후 약 3년간 다메섹에 체류)
35년	1차 예루살렘 방문(갈1:18) : 그 이후 14년 동안 제1차 선교 여행을 비롯한 선교 사역을 함(성경은 오직 1차 선교여행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음)
49년(or 46년)	2차 예루살렘 방문(갈2:1): 사도회의 후 곧바로 제2차 선교여행 출발(행15:36 이하): 안디옥 -소아시아를 거쳐 빌립보-데살로니가-베뢰아-아덴을 지남
50년 겨울-52년 여름	고린도 선교 활동(18개월:행18장) 이 때 데살로니가전서를 기록함(49-50년경)
52년 여름-55년 초	제3차 선교여행 출발: 에베소 선교 활동(2년간, 행19장), 이 때 고린도전서를 기록함
55-56년 초	마게도냐 지방을 돌아 고린도에 왔다가 다시 드로아에 가서 에베소 교회 장로들과 작별(행20장), 이 시기에 마게도냐에서 고린도후서(55년 가을), 갈라디아서(55년 늦가을 경)를 기록, 고린도에서는 로마서를 집필(55년 말-56년 초)
56년 초	예루살렘 도착, 체포(행21장), 가이사랴에서 2년동안 감옥 생활(행24:27)
59년	로마에 도착(행27-28장)
64년 경	네로에 의해 처형 당함

2. 바울 서신들의 구분

-이병민의 "숲으로 보는 신약 성서"-

아촌의 이야기